한미 FTA 관한 캐나다 동포의 의견
캐나다에 사는 동포입니다..
FTA 의 심도깊은 내용과 해석 그런 내용보다는 현 북미지역 실상을 직접 보고 체험하는 당사자로써 글을 써봅니다.
저는 현재 캐나다 온타리오주 자동차업계에서 직장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유가급등과 환율 증가로 인해 미국의 자동차 시장은 최악을 맞고 있습니다.
GM 회장은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있는 GM 픽업라인을 아예 폐쇄하는 것을 비롯해 총 4개 공장을 폐쇄한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온타리오주는 자동차 산업이 주정부를 먹여살린다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주요 산업입니다..
자동차 산업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이 주의 경제가 좌우됩니다.
일본의 토요타 자동차는 몇년전까지만해도 년간 매출이 500만여대였지만.. 지금은 어느덧 1,000만대를 넘어서는 대박을 터뜨렸습니다. 실제로 이 곳 온타리오주에는 최소 2천여명을 hire 할 수 있는 토요타 2nd 생산 라인이 2013년경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토록 일본 토요타 열풍이 불게 된 것은.. 그들이 미국 시장을 장악했기 때문입니다.
이번 한미 FTA 비준을 위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절차 과정에서 현정부가 너무 허술하게 처신한 것은 분명히 맞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 피디수첩이 증폭제 역할을 하는 아주 과장된 내용의 허위 방송을 하였고..
가뜩이나 미국에 대해 요상한 심리의식을 가진 군중들이 지금 이지경까지 오게된 것이라 봅니다..
오바마 대선 후보가 FTA 비준을 의회에서 아예 받아들이지 말것을 요구했다는 사실.. 재협상을 강력히 요구했다는 사실은 이미 언론을 통해 들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왜 그럴까요?
최근 미국은 Ford 사와 GM , 크라이슬러 자동차 업계의 엄청난 불황과 대규모 cut down 으로 인해 미국사회에서 매우 영향력있는 자동차 업계 근로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했습니다..
만약에 이번 FTA 비준이 그대로 통과되어 한국 자동차가 관세없이 수출이 가능해지게 된다면..미국 자동차 시장의 경쟁에서 한국 자동차 업계가 호황을 누리게 될 것은 분명한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미국산 쇠고기 수입으로 인해 한미 FTA 비준이 체결되자 가장 경계한것은 일본과 중국입니다.
얼마전 이명박 대통령께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한 담화문에서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었습니다.
"그 동안 저는'경제만은 반드시 살려라'는 국민의 뜻을 받들어 열심히 일해왔습니다.하루속히 자랑스러운 선진일류국가를 만들고 싶다는 일념으로 달려왔습니다.".........
"지난 10년 세계 경제가 유례없는 호황을 누리는 동안, 한국은 그 흐름을 타지 못했습니다. 그 바람에 경쟁국들은 턱 밑까지 쫓아왔고 선진국들과의 격차는 벌어졌습니다. 바로 이 시점에 우리가 선진국에 진입하지 못하면 영영 기회가 없을지도 모릅니다."
솔직히 사실 아닙니까? BBK 의혹이 불거짐에도 불구하고 도덕성에 의심이 감에도 불구하고 50% 압도적 지지..
국민들은 경제회복을 간절히 바랬습니다.
지금 대한민국 20~30대의 사망원인 1위가 되어버린 자살..
경제적 고통과 취업난으로 인해 이나라를 뒤엎어버린 자살과 암흑의 시간 속에서..
얼마전 미주한인주부 대표라면 이선영 주부란 사람이 미국인들은 절대로 30개월 이상된 쇠고기를 먹지 않는다고 했다던데..
뭔 소리.. 미국인들이 즐겨먹는 햄버거의 햄버거용 패티의 대부분은 30개월 이상된 쇠고기로 만드는데..
그럼 미국인들은 햄버거를 전혀 안 먹는다는 소리인지.. 벌써 망했어야할 햄버거 가게들은 어떻게 저리 건재한지..
북미 지역에서 많이 팔리는 캔 Beef soup 또한 대부분 30개월 이상된 쇠고기로 만드는데..
그런 괴담과 루머에 속아서 경제 살릴 길 말아먹지 말고..
아직까지는 힘없는 한 나라의 지도자가 미국에 대해 당당하게 요구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네요.
일본처럼 20개월 미만이어야한다.. 그런것 따지려 들 때가..
아니라.. 미국에 치욕적인 굴욕협상이라고 말도 안되는 소리 할게 아니라..
훗날 일본처럼 부강한 나라 되고 난 이후에 자존심이고.. 굴욕이고 논하시길..
벌써 잊었는가? 수십년전 경부 고속도로 만들려고 돈 빌리려 백악관 찾아왔다가..
가난한 나라의 대통령이라고 만나주질 않아서.. 호텔로 돌아와 짐을 싸 한국으로 돌아오면서 울었다던 무서운 독재자 박정희 대통령에 관한 이야기를..
그래서 비굴하게 서독에까지 가서.. 서독으로 간호사와 광부들을 파견하여 그들의 월급을 담보삼아 1억 4천만 마르크를 빌려 경부고속도로를 만드는 동안.. 말도 안통하는 독일인들 사이에서 똥기저귀 받아내며.. 독가스 마셔가며 지하땅굴로 내려가 석탄을 캤던 우리 어머니, 아버지 세대의 눈물을..
임진왜란 일으킨 장본인 토요데미.히데요시 또한.. 부강함을 얻기 위해 외세에게 굴욕했던 사건..
본인은 기독교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기독교를 받아들여 포교한다는 명목으로 임진왜란을 일으키는 것을 묵인받은채.. 기독교인들을 전장의 맨 앞 선봉에 세웠던 그 역사의 기록들을..
나라가 힘을 얻고 난 이후에.. 자존심과 굴욕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이지..
이번 FTA 비준이 굴욕적 협상이었다느니.. 말도 안되는 헛소리들좀 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 남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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