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리콜 현대기아 기회?,,제2의 도요타 우려
도요타 베끼기 위험천만, CR 사내하청 등 원가절감 부작용 인식해야
현대기아차는 일본 자동차업계의 위기를 틈타 반사이익 챙기기에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외 전문가들 사이에선 이번 도요타 사태가 기회가 아닌 현대기아차에 대한 경고라고 우려하고 있다.
도요타 사태를 반면교사로 삼지 않으면 머지않은 시간에 제2의 도요타가 돼 회복불능의 상황을 맞게될 수 있다고 우려가 커지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리콜사태의 가장 큰 원인이 우연한 실수로 발생한 품질결함이 아니라 도요타의 생산방식에서 초래됐다는 지적이다. 리콜사태가 앞으로도 얼만든 지 계속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품질신화를 자랑해온 도요타는 90년대부터 세계시장 선점을 위해 물량경쟁에 나서며 '질보다 양적 팽창'에 나서면서 해외현지 생산을 대폭 늘렸다.
그런데 현대기아차는 그동안 자동차 발전방향을 미국 자동차 업체보다는 단기간에 생산시설을 수백만대로 늘린 도요타를 모방해 미국과 유럽, 중국, 인도 등 세계 각지에 생산시설을 늘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그만큼 도요타식 생산방식에 젖어있어 언제든지 제2의 도요타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금속노조 현대차 지부(지부장 이경훈)는 지난 5일 "도요타 리콜사태는 양적팽창에 우선한 나머지 품질을 도외시한 결과로 현대차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현대·기아차도 단기간에 생산시설을 수백만대로 늘린 도요타를 모델로 삼고 있어 이 같은 전철을 밟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현대기아차의 '도요타 베끼기'가 아직도 유효한가라며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툭 하면 제기되는 일본차와 비슷하다는 유사 디자인 논란은 차치하고라도 도요타식 경영과
생산방식, 노사관계마저 도요타를 모방하고 있다는 것.
도요타는 '마른 수건도 쥐어짠다'는 말처럼 부품업체 납품단가 인하(CR), 비정규직 착취와 완성차 정규직의 장시간 노동을 특징으로 한 린(Lean)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린(Lean) 생산방식은 '시장 수요에 맞게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생산비용을 최대한 절감하는 것'이다. 린 생산방식은 나아가 린 조달방식으로 확장돼 부품업체가 품질개선보다는 비용절감에 신경쓰도록 유도하는 시스템이라고 우려한다.
도요타의 이번 리콜사태를 불러온 가속페달 결함도 일본 부품업체인 덴소 대신 비용절감을 위해 미국 부품업체인 CTS로부터 현지조달을 하다가 발생한 것이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이상호 정책연구원은 "일본 자동차업체들의 리콜 사태는 세계시장 장악을 위해 해외공장 증설 등 질보다는 양에 매달리며 지나친 비용절감이 품질하락을 불러왔다"는 지적이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현대기아차는 그동안 성과주의를 강조하며 인사고과와 승진을 연계시키며 비정상적 원가절감 경쟁과 함께 글로벌 생산을 외치며 품질보다는 양적인 팽창을 추구해왔다.
현대기아차는 그동안 원가절감을 위해 협력업체에 대해 생산비 보장보다는 납품단가 인하에 치중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여전히 양적 성장에 매몰돼 세계 각지에 생산라인을 세우는데 치중하고 있다.
그동안 배보다 배꼽이 크다는 지적이 나으면서까지 '10만 마일 무상 수리'라는 차원을 넘어 도요타 차를 반납하면 1000달러(약 115만원)의 인센티브를 제시했고 미국 미식축구 결승전에서는 메인 중계시간에 가장 비싼 광고비를 들여가며 광고했다.
또 일본차와 디자인이 별반 다르지 않은 유사디자인 논쟁에서도 하루빨리 벗어나야한다는 지적도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비판론자들은 "현대기아차가 기회주의적 처신보다 미국시장에서 일본이 당한 다음은 한국 자동차일 것이라는 지적을 겸허하게 받아 안고 내부 단속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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