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축구는 끊임없이 진화한다.
전술은 다양해지고 공수 전환, 공격 속도는 빨라졌다. 포지션에 얽매이지 않고 전술도 시시각각 변한다. 상대 수비의 빈 공간을 파고들어 한번씩 결정적인 슛을 날리는 미드필드, 전후방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달리며 골을 배급하는 풀백 등이 변화무쌍한 현대축구의 맛이다.
빠른 공수 전환과 중원의 여백을 없애는 활발한 공간 이동의 살아 있는 축구다. 플레이어들의 체력도 강해졌다. 90분간 뛰어도 지치지 않는 힘, 공의 흐름과 상대선수의 움직임을 읽는 판단력도 빠르다. 이런 우수한 플레이어와 팀 조직력은 단련된 체력과 두뇌(창의력), 리더십에서 나온다. 그래서 축구 전술과 상대 전략분석은 철저하고 입체적이다. 플레이어를 키워내는 트레이닝도 세분화되고 과학적이다. 여기에 플레이어들의 투지와 열정은 밑바탕이다.
선진 축구리그에서 뛴 경험도 중요하다. 빠른 의사결정, 과감한 투자, 게임을 예측하는 리더십이 플레이어를 더 강하게 만든다.
이 같은 플레이어의 역량과 팀 전술이 조화를 이룰 때 가장 완벽한 경기력이 구사되는 게 축구다. 그래서 승부는 짜릿하고 그라운드는 뜨겁다. 이렇게 축구의 패러다임도 바뀌고 있다. 그라운드에서 즐길 줄 아는 신나는 축구다.
지구촌 글로벌 기업의 경쟁도 축구와 닮았다.
게임(시장)을 리딩하면서 경쟁을 즐길 줄 아는 플레이어(기업)가 승자다. 물론 '골'은 넣어야 한다.
전 세계인을 팬으로, 글로벌 그라운드를 종횡무진하는 대한민국 경제에도 '베스트11'이 있다.
파이낸셜 뉴스 창간 11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대표기업 '베스트11'을 선정해봤다.
글로벌 최전방에서 뛰는 최정예 센터포워드 삼성,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는 좌우 스트라이커 현대차와 LG. 상대의 골 문을 뒤흔드는 '한 방'을 갖고있는 플레이어들이다.
중원을 책임지는 '허리' 미드필드는 에너지가 넘친다.
공수의 연결 고리이자 골 배급을 맡은 SK, 정확한 패스로 공격의 물꼬를 트는 롯데, 공격과 수비를 잇고 중원을 방어하는 GS는 열정적 미드필드들이다.
현대 축구에서 풀백은 공수 전환의 중요한 포지션이다. 안정된 수비와 날카로운 공격 능력까지 갖춘 공격형 좌우 풀백은 현대중공업과 한화다.
탄탄한 기동력으로 탁월한 볼 배급능력을 갖춘 한진은 리베로다.
선수들의 움직임을 조율하는 골키퍼는 '그라운드의 지휘자'다. 결정적일 때 경기의 흐름을 좌우한다.
그래서 아무나 할 수 없는 게 골키퍼다.
수문장 골키퍼는 '산업의 쌀'인 철강재를 생산하는 포스코가 맡아 든든하다.
대한민국 대표기업 '베스트11'은 각자의 포지션에서 최고의 기량으로 환상적인 팀워크를 자랑한다.
바로 '한국팀'의 경쟁력이다.
21세기 '글로벌 경제 월드컵' 무한경쟁의 그라운드에서 종횡무진하는 '베스트11'의 벅찬 심장소리와 우렁찬 팬들의 함성이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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