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도 놀랄 정도… 전여옥, 박근혜에 직격탄
"대통령 돼서는 안 되는 후보… 저렇게까지
대통령 되고 싶을까""정치는 말과 글로 해야 하는 건데… 이 대통령은 아마추어
정치"▶ 치명적 위기에 몰린 한나라당… 이대로 무너지나… 전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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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아이닷컴 뉴스부
입력시간 : 2012.01.11 17:49:22
수정시간 : 2012.01.11 18:00:40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
한때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최측근이었던 전여옥 의원이 대선주자감이 절대 아니라며
박 위원장을 정면으로 비판하는 책을 출간해 파문이 일고 있다. 정몽준 전 대표가 '이렇게 너무 솔직하게 써도 괜찮은 것인지 나까지 좀 걱정이
된다'라고 말할 정도로 비판의 강도가 세다. 전 의원은 최근 출간한 'i 전여옥 - 전여옥의 사(私), 생활을 말하다'라는 책을
통해 "(박 위원장은) 대통령이 될 수도 없고, 되어서는 안 되는 후보"라며 "내가 당에 들어와 지난 3년 동안 (박 위원장을) 지켜봐 왔다.
가까이서 2년을 지켜보았다. 그래서 나는 잘 알고 있었다. 대통령감은 아니라는 것을"이라고 말했다. 전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이 아니라 박
위원장이 대통령이 됐다면) 나라를 위해서 그녀가 과연 대통령직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까? 그에 대한 나의 답은 이미 정해졌다. '아니다.
No'였다"라고 했다.전 의원은 책 곳곳에서 박 위원장의 정치적 식견이 크게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인문학적인 콘텐츠는 부족했다. 신문기사를 보고 분석하는 능력이나 해석하는 깊이 같은 것은 참으로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박근혜는 늘 짧게
답한다. 뭔가 깊은 내용과 엄청난 상징적 비유를 기대했다. 그런데 거기에서 그쳤다. 어찌 보면 말 배우는 어린아이들이 흔히 쓰는 '베이비 토크'와 다른 점이 없어 보인다"라고 말하기도 했다.전 의원은 그러면서도 박 위원장의
권력의지가 매우 강했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저렇게까지 대통령이 되고 싶을까 싶었다. 박 위원장의 권력 의지는 대단했다. 그녀에게 있어서는
권력이란 매우 자연스럽고 몸에 맞는 맞춤옷 같은 것이라는 것, 그리고 더 나아가 그녀에는 생활 필수품이라는 것을 말이다"라고 했다. 전 의원은
"박근혜에게 한나라당은 '나의 당'(My way)이었다, 대한민국은 우리 아버지가 만든 '나의 나라(My country)'이었다. 이 나라
국민은 아버지가 긍휼이 여긴 '나의 국민(My people)'이었다. 물론 청와대는 '나의 집(My house)'이었다. 그리고 대통령은 바로 '가업', 즉 '마이 패밀리스 잡(My family's
job)'이었다"라고 덧붙였다.전 의원은 박 위원장의 소통 방식이 비민주적이라고도 했다. 전 의원은 "친박 의원들 사이에는 박 전
대표의 뜻을 헤아리느라 우왕좌왕하는 것이 널리 알려진 일이다. 그러면 박 전 대표는 '제가 꼭 말을 해야 아시나요'라고 단 한 마디 한다고
한다"면서 "선문답하듯 한마디씩 던지는 것은 정치가 아니다. 더구나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해라' 하는 것은 그 자체가 비민주적이다"라고
적었다.전 의원은 박 위원장의 스킨십 태도에 대해서도 "매우 독특하다"면서 비판을 가했다. 전 의원은 "(박 위원장은) 잘 모르는
대중과의 스킨십은 매우 잘한다. 그러나 정작 바로 옆에 있는 사람과의 스킨십은 꺼려한다"면서 대변인 시절 자신이 겪은 일화를
공개했다.전 의원은 "내가 막 대변인이 됐을 때 일이다. 당 사람들이 대변인은 대표와 늘 차를 함께 타는 것이라고 했다. 생판
정치판을 모르는 나는 당연히 그런가보다 하면서 당시 박근혜 대표의 승용차를 탔다. 그런데 그날로 비서관이 내게 말했다. '딴 차 타고 따라 오시라'고. 나는 그때 알았다. 그녀가
불편해 한다는 것을. 그리고 나뿐 아니라 어떤 의원도 그녀의 차에 동승한 적이 매우 드물다는 것은 뭐라고 설명해야 할까?"라고
적었다.전 의원은 박 위원장에게 권위적인 모습이 있다는 주장도 했다. 그는 "2005년 대구 행사에서 박 대표 바로 뒷줄에 앉아 있었다.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옆에 있던 의원들이 내게 말했다. '전
대변인, 뭐하고 있나? 대표님 머리에 (우비 모자를) 씌워드려야지.' 순간 나는 당황했다. 자기 우비 모자는 자기가 쓰면 되는 것 아닌가? 나는
(모자를 씌우려고) 천천히 일어났다. 그러자 카메라 플래시가 미친 듯이 터졌다. 박 대표는 한마디도, 미동도 없었다"고 했다.전 의원는 '나는 왜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지 않았을까?'라는 대목을 통해서는 2007년 대선 당시 박 지지하지 않았던 이유도 공개했다. 전 의원은 "박근혜 후보가
순발력이 부족하고 백단어 공주라는 것보다 더 근본적인 문제가 있었다"면서 "박정희 대통령 시절 핍박 받았던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박근혜
대항마'였다. 모든 것을 다 떠나서 가해자 대 피해자의 구도라, 나는 심각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근혜 vs 한명숙' 구도가 만들어지면
박 위원장이 패배할 것으로 예상했다는 주장이다. 그는 "나는 도저히 박근혜 카드로는 안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박근혜가 후보가 된다면 저쪽 후보는 한명숙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것은 내게는
필패의 카드였다"고 적었다.전 의원은 소속 당에도 쓴소리를 퍼부었다. 그는 "한나라당은 정당으로서의 존재 이유를 상실했다"며
"지금 한나라당은 '박근혜당'이며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당'"이라고 했다. 그는 "안철수 돌풍으로 박근혜 대세론은 꺾였다"면서 "이 대통령의 아마추어 정치로 한나라당의 앞날에는 커다란 먹구름이
끼어 있다"고 했다. 그는 "안철수 현상은 '찻잔 속 태풍'이 아니라 한나라당의 무능이 만든 것"이라며 "이는 기존 정당 체제의 붕괴를
예고한다"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이 대통령에 대해서는 "정권 재창출을 해야 성공한 대통령으로 남을 수 있다. 아무리 4대강을 성공시켜도 소용없다" "그는 입으로 말하지 않고 성과로서 말하는 CEO 스타일을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정치는 말과 글로 하는 것이다"라고 비판했다.정몽준 전 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축사를 하며 전 의원이 박 위원장을 비판한 내용을 직접 읽은 뒤 "이렇게 너무 솔직하게 써도
괜찮은 것인지 나까지 좀 걱정이 된다"라고 말했다.
"대통령 돼서는 안 되는 후보… 저렇게까지
대통령 되고 싶을까""정치는 말과 글로 해야 하는 건데… 이 대통령은 아마추어
정치"▶ 치명적 위기에 몰린 한나라당… 이대로 무너지나… 전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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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시간 : 2012.01.11 18:00:40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
한때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최측근이었던 전여옥 의원이 대선주자감이 절대 아니라며
박 위원장을 정면으로 비판하는 책을 출간해 파문이 일고 있다. 정몽준 전 대표가 '이렇게 너무 솔직하게 써도 괜찮은 것인지 나까지 좀 걱정이
된다'라고 말할 정도로 비판의 강도가 세다. 전 의원은 최근 출간한 'i 전여옥 - 전여옥의 사(私), 생활을 말하다'라는 책을
통해 "(박 위원장은) 대통령이 될 수도 없고, 되어서는 안 되는 후보"라며 "내가 당에 들어와 지난 3년 동안 (박 위원장을) 지켜봐 왔다.
가까이서 2년을 지켜보았다. 그래서 나는 잘 알고 있었다. 대통령감은 아니라는 것을"이라고 말했다. 전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이 아니라 박
위원장이 대통령이 됐다면) 나라를 위해서 그녀가 과연 대통령직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까? 그에 대한 나의 답은 이미 정해졌다. '아니다.
No'였다"라고 했다.전 의원은 책 곳곳에서 박 위원장의 정치적 식견이 크게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인문학적인 콘텐츠는 부족했다. 신문기사를 보고 분석하는 능력이나 해석하는 깊이 같은 것은 참으로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박근혜는 늘 짧게
답한다. 뭔가 깊은 내용과 엄청난 상징적 비유를 기대했다. 그런데 거기에서 그쳤다. 어찌 보면 말 배우는 어린아이들이 흔히 쓰는 '베이비 토크'와 다른 점이 없어 보인다"라고 말하기도 했다.전 의원은 그러면서도 박 위원장의
권력의지가 매우 강했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저렇게까지 대통령이 되고 싶을까 싶었다. 박 위원장의 권력 의지는 대단했다. 그녀에게 있어서는
권력이란 매우 자연스럽고 몸에 맞는 맞춤옷 같은 것이라는 것, 그리고 더 나아가 그녀에는 생활 필수품이라는 것을 말이다"라고 했다. 전 의원은
"박근혜에게 한나라당은 '나의 당'(My way)이었다, 대한민국은 우리 아버지가 만든 '나의 나라(My country)'이었다. 이 나라
국민은 아버지가 긍휼이 여긴 '나의 국민(My people)'이었다. 물론 청와대는 '나의 집(My house)'이었다. 그리고 대통령은 바로 '가업', 즉 '마이 패밀리스 잡(My family's
job)'이었다"라고 덧붙였다.전 의원은 박 위원장의 소통 방식이 비민주적이라고도 했다. 전 의원은 "친박 의원들 사이에는 박 전
대표의 뜻을 헤아리느라 우왕좌왕하는 것이 널리 알려진 일이다. 그러면 박 전 대표는 '제가 꼭 말을 해야 아시나요'라고 단 한 마디 한다고
한다"면서 "선문답하듯 한마디씩 던지는 것은 정치가 아니다. 더구나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해라' 하는 것은 그 자체가 비민주적이다"라고
적었다.전 의원은 박 위원장의 스킨십 태도에 대해서도 "매우 독특하다"면서 비판을 가했다. 전 의원은 "(박 위원장은) 잘 모르는
대중과의 스킨십은 매우 잘한다. 그러나 정작 바로 옆에 있는 사람과의 스킨십은 꺼려한다"면서 대변인 시절 자신이 겪은 일화를
공개했다.전 의원은 "내가 막 대변인이 됐을 때 일이다. 당 사람들이 대변인은 대표와 늘 차를 함께 타는 것이라고 했다. 생판
정치판을 모르는 나는 당연히 그런가보다 하면서 당시 박근혜 대표의 승용차를 탔다. 그런데 그날로 비서관이 내게 말했다. '딴 차 타고 따라 오시라'고. 나는 그때 알았다. 그녀가
불편해 한다는 것을. 그리고 나뿐 아니라 어떤 의원도 그녀의 차에 동승한 적이 매우 드물다는 것은 뭐라고 설명해야 할까?"라고
적었다.전 의원은 박 위원장에게 권위적인 모습이 있다는 주장도 했다. 그는 "2005년 대구 행사에서 박 대표 바로 뒷줄에 앉아 있었다.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옆에 있던 의원들이 내게 말했다. '전
대변인, 뭐하고 있나? 대표님 머리에 (우비 모자를) 씌워드려야지.' 순간 나는 당황했다. 자기 우비 모자는 자기가 쓰면 되는 것 아닌가? 나는
(모자를 씌우려고) 천천히 일어났다. 그러자 카메라 플래시가 미친 듯이 터졌다. 박 대표는 한마디도, 미동도 없었다"고 했다.전 의원는 '나는 왜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지 않았을까?'라는 대목을 통해서는 2007년 대선 당시 박 지지하지 않았던 이유도 공개했다. 전 의원은 "박근혜 후보가
순발력이 부족하고 백단어 공주라는 것보다 더 근본적인 문제가 있었다"면서 "박정희 대통령 시절 핍박 받았던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박근혜
대항마'였다. 모든 것을 다 떠나서 가해자 대 피해자의 구도라, 나는 심각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근혜 vs 한명숙' 구도가 만들어지면
박 위원장이 패배할 것으로 예상했다는 주장이다. 그는 "나는 도저히 박근혜 카드로는 안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박근혜가 후보가 된다면 저쪽 후보는 한명숙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것은 내게는
필패의 카드였다"고 적었다.전 의원은 소속 당에도 쓴소리를 퍼부었다. 그는 "한나라당은 정당으로서의 존재 이유를 상실했다"며
"지금 한나라당은 '박근혜당'이며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당'"이라고 했다. 그는 "안철수 돌풍으로 박근혜 대세론은 꺾였다"면서 "이 대통령의 아마추어 정치로 한나라당의 앞날에는 커다란 먹구름이
끼어 있다"고 했다. 그는 "안철수 현상은 '찻잔 속 태풍'이 아니라 한나라당의 무능이 만든 것"이라며 "이는 기존 정당 체제의 붕괴를
예고한다"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이 대통령에 대해서는 "정권 재창출을 해야 성공한 대통령으로 남을 수 있다. 아무리 4대강을 성공시켜도 소용없다" "그는 입으로 말하지 않고 성과로서 말하는 CEO 스타일을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정치는 말과 글로 하는 것이다"라고 비판했다.정몽준 전 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축사를 하며 전 의원이 박 위원장을 비판한 내용을 직접 읽은 뒤 "이렇게 너무 솔직하게 써도
괜찮은 것인지 나까지 좀 걱정이 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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