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월 7일 토요일

진보에 대한 존중도 없이, 보수-진보 아우르겠다는 것 말도 안돼

박세일, 한나라당 ′보수′ 논란에 일침진보에 대한 존중도 없이, 보수-진보 아우르겠다는 것 말도 안돼
기사입력 [2012-01-06 17:32] 인쇄하기|


-->박세일 한반도 진화재단 이사장[아시아투데이=진경진 기자] 김종인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이 당 정강·정책에서 ‘보수’ 용어를 삭제하자는 제안을 내놓자, 지난 2006년 당시 현 정강·정책 개정을 주도한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은 이를 강력히 비판했다. 박 이사장은 5일 아시아투데이와의 통화에서 “도대체 무엇을 하려는 건지 모르겠다”며 “인기가 없다고 보수를 버린다는 것은 크게 잘못하고 있는 것이다”고 입을 뗐다.그는 “한나라당은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겠다지만 보수의 가치도 지키지 못하고, 진보 정당을 존중하는 마음도 없으면서 무슨 보수-진보를 아우르느냐”고 지적했다.‘선진화’, ‘포퓰리즘’ 용어 삭제에 대해서도 “선진화를 뺀다면 앞으로 ‘후진국’이 되겠다는 것인가. 포퓰리즘도 마찬가지다. 이제부터는 인기영합주의에 따르겠다는 것인가. 말도 안된다”고 비판했다.다음은 일문일답.-한나라당이 당 정강·정책에서 ‘보수’용어를 삭제 한다고 한다.“무엇을 하려는 건지 잘 모르겠다.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겠다고 하는데 보수의 가치도 지키지 못하면서 진보만 끌어안겠다는 것이냐, 보수가 인기가 없다고 그냥 버려버린다면 그게 무슨 정당이냐. 크게 잘못하는 것이다.”-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것인가.“보수와 진보 둘 다 중요하다. 보수와 진보를 아우른다는 것은 먼저 보수라는 자신의 가치를 지키고, 그 다음에 상대방의 가치를 존중하는 순간에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 한나라당은 상대방을 존중하고 있나? 그렇지 않다.”-이 같은 논란이 생긴 이유는 뭐라고 보나.“한나라당은 지금 사고에 혼란이 있다. 첫째, 자기가 지켜야 할 가치를 지키지도 못하고 두 번째는 상대방(진보)을 존중하지도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혼란이 올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박 이사장이 생각하는 ‘보수’와 ‘진보’란.“보수의 가치는 자유와 성장이고 진보는 평등과 분배다. 그런데 한나라당은 자유와 성장을 버린다는 것인가. 일단 보수의 가치를 지킨 후에 평등과 분배를 존중하는 것이 맞는 것 아닌가.”-‘보수’ 뿐만 아니라 ‘선진화’나 ‘포퓰리즘’ 같은 표현이 시대에 맞지 않아 삭제 방침을 내놨다.“선진화를 뺀다, 그러면 후진국이 되겠다는 것인가. 포퓰리즘도 마찬가지다. 그럼 인기영합주의에 따르겠다는 것인가. 말도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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