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월 31일 화요일

필리핀 여행을 준비하면서, 필리핀 여행을 즐기면서, 그리고 여행을 마치고서 우리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필리핀 사람들은

필리핀 여행을 준비하면서, 필리핀 여행을 즐기면서, 그리고 여행을 마치고서 우리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필리핀 사람들은
바바에의 모습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필리핀 현지에는 우리가 여행 중에 본 바바에의 숫자와 똑같은
랄라께(바바에의 상대적인
말로 필리핀 남자를 뜻함. 이하 명칭을 피노이로 통일.)가 있었다. 거리의 호객꾼이나 식당 종업원으로만
기억된 피노이. 이들은
과연 필리핀을 좋아하는 우리들에게 어떤 존재일까? 그들 말대로 단순히 친구인가, 아니면 우리에게 매우
귀찮은 존재인가?

필리피노,
친구인가? 귀찮은 존재인가?

우리는 필리핀 여행을 즐기면서 필리피노(이하 피노이)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본 적이 드물다. 그도 그럴
것이 바바에만 생각하기도
벅차고 부족한 시간인데 피노이까지 생각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런데 이 피노이라는 존재는 우리가
여행하고 또는 필리핀을
즐기면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하는 특별한 존재다. 이들의 존재를 무시했다간 뜻밖의 곤욕을 치루게
된다.
예전에 썼던 어느 글에서 이상한 퀴즈를 하나 낸 적이 있다. 바바에와 사랑에 빠져 연인 관계를 지속하려
하거나 혹은 결혼해서
가정을 꾸린다고 할 때 상대가 필리피나이기 때문에 가장 문제가 되는 것 한 가지를 말하라는 뜬 구름
잡는 식의 문제였다.
이런 막연한 질문에 똑 부러지는 정답이 어디 있겠냐만, 내가 생각한 정답은 ‘필리피노’라는 한
단어였다.
여기에 많은 회원들이 댓글을 통해 알듯말듯한 이 현상에 대한 궁금증을 드러냈었다. 어떻게 보면
피노이와 우리는 같은 시장을
놓고 싸우는 경쟁자일 수 있다. 따라서 자세히 알아 두어야 할 필요도 있는 셈이다.
아니, 반드시 알아두어야 하는 중요한 부분이다.

* * *
피노이란 어떤 사람들인가? 아무리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다고 하지만 공통적인 민족성이 있고 대표적인
성향이 있기 마련이다.
그런 개념으로 볼 때 피노이의 성향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바바에 보다 더 이해하기 힘든 성격을 가지고
있다.
설령 이해는 하더라도 용납이 되지 않는 경우가 더 많다고 표현하는 것이 옳다. 다시 위의 전제로
돌아가자.
한 바바에와 사랑에 빠져 좋은 관계, 심지어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는 데 이의 가장 골치 아픈 요소로
등장한 피노이. 이들이 과연
어떻게 등장할까? 피노이들이 여자에게 찝적대는, 시쳇말로 ‘들이대는’ 방식과 노력은 감동적이고
가상하다는 생각을 넘어서
외계인 수준에 가깝다. 시도 때도 없고 남녀는 있어도 노소는 없으며, 여기에는 모든 수단과 방법이
가리지 않고 등장한다.
매일 꽃을 사들고 바바에 집 앞에 나타나는가 하면 빠짐없이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심지어 이미
남자친구나 애인이 있는 바바에
에게는 이간질도 서슴지 않는다. 목적은 오직 ‘쏙쏙’이며, 이것을 위해 모든 짓을 가리지 않는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이들이 이 지구상에서 가장 무서운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사람이란 도대체 어떤
사람들일까? 호전적이거나 사이코패스가 아니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사람은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들이다.
이 세상에 부끄러움을 못 느끼는 사람들처럼 무서운 사람은 어디에도 없다. 바로 피노이들이 그렇다.
여자에게 들이대는 상황에 있어 어떤 부끄러움도, 어떤 자존심도 이들에게는 사치일 뿐이다. 심지어 도덕과
윤리도 없다.
이미 애인이 있는 바바에든, 이미 결혼해서 잘 살고 있는 바바에든 가리지 않는다.

작은 예를 들어보자.

어찌어찌 알게 된 바바에, 이미 결혼해서 잘 살고 있는 바바에를 마음에 두고 주변에 있는 피노이는
시도때도 없이 들이댄다.
어쩌다 얘기를 나눌 기회가 생기면 들이대고, 그래도 안 통한다 싶으면 이간질을 시작한다.
‘네 남편 어제 클럽에서 봤다. 여자들하고 놀더라.’ 이런 식이다. 바바에 생각에 남편이 어제 늦게
들어온 것은 알지만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는 확실히 알고 있다. 그러니 그러려니 한다.며칠 뒤 피노이는 바바에에게 또 같은
얘기를 한다. 뿐만 아니라
계속 끊임없이 반복한다. 어떤 경우엔 남편이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는 경우도 있다.
바바에는 답답해진다.
괜히 남편에게 이것저것 캐물으며 바가지를 긁는다. 남편은 차츰 짜증을 낸다. 바바에는 섭섭해진다. 이럴
때도 여지없이
피노이는 들이대고 있다. 그런 일이 반복되다가 바바에가 마음이 허전할 무렵, 우연히 연락된 그
피노이에게 자연스럽게 접수(?)
된다. 그 피노이와는 우연히 연락된 것이 아니라 그동안 시도때도 없이 들이댔으니 당연히 그런 기회도
생기는 것이다.
그리고 그냥 그 관계가 시들해지면 그걸로 끝이다. 어차피 처음부터 그것이 목적이었으니까.
남편이 뻐젓이 있는 유부녀에게도 이러니 처녀들에게는 말할 것도 없는 일이다. 이 글을 읽는 회원들은 이
표현이 조금 놀랍거나
혹은 지나친, 극단적인 상황이라고 생각할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일단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필리핀 이란 나라는 세계에서 싱글맘(미혼모)이 가장 많은 나라이다.
가장 많다고 할 수는 없다 해도 필리핀에 싱글맘이 분명히 많은 것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그렇다면 이 싱글맘들의 파트너는 누구였을까? 미국인? 유럽인? 아니면 코리안?
불행인지 다행인지, 한국인이 파트너인 싱글맘은 많지 않다. 그외 외국인도 많은 수치는 아니다.
필리핀 전국의 싱글맘을 대상으로 본다면 그 수치는 극히 미미한 수치다. 결국 대부분의 싱글맘의 파트너는
외국인이 아니라
내국인, 즉 피노이라는 얘기다. 이것은 어렵지 않게 금방 확인할 수 있는 현실이다.

* * *
모두가 알겠지만 필리핀 사람들의 꿈은 외국으로 가서 사는 것이다. 이미 국내에서의 미래는 포기한
상태이며 그나마 자신들의
미래에 희망을 걸고 있는 유일한 돌파구는 바로 ‘외국’이다. 필리핀 사람들 중 적극적인 사람은 자신이
직접 외국으로 가서 일을
하거나 가정을 꾸리고 살려는 노력을 하고, 소극적인 사람들은 외국인 배우자를 만나 인생을 고치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 소극적인 방법도 여자에 국한된 얘기다. 여자들이란 남자와 외국인 관광객을 만날 유리한 환경이
있고,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몸을 팔면서라도 인연을 맺을 수가 있다. 그러나 피노이들은 남자라는 특성상 그것도 힘들다.
그럼 이들은 어떻게 그런 꿈을 비슷하게나마 실현하려고 할까? 정답은 외국인 남자와 사귀거나 도움을 받는
바바에를 꼬시는
것이다. 이들에게는 최고의 타겟이 된다.
앞으로 예시하는 사례들에 대해서는 진위 여부를 따지지 말고 각자 읽는 사람이 알고 있는 필리핀 지식의
수준으로 이해하자.
이 얘기들은 매우 과장되었거나 심지어 내가 지어낸 얘기일 수도 있다.

<사례1>
외국인에게 월 100만원씩 서포트를 받는 바바에A가 있다고 치자. 이 바바에에게는 반드시 필리핀
남자친구인 피노이B가 있다.
그 피노이B는 바바에A로부터 한달에 약 50만원의 서포트를 받고 있다. 한마디로 삥뜯어간다.
피노이B가 집으로 돌아가면 한 명의 바바에C가 있다. 이 바바에C에게 한달에 25만원의 비용을 사용하고
있다.
그 바바에C에게는 또 다른 피노이D가 한 명 기다리고 있다. 그 피노이D는 바바에C에게 매월 12만원을
삥뜯어간다.
이것이 한 사람의 외국인 관광객이 바바에에게 서포트했을 때 일어나는 현지의 상황이다.
과연 이것이 사실일까 아닐까? 그 판단은 읽는 사람들의 몫이다. 조금 더 막장 드라마를 연출해보자.
누차 말하지만 이러한 사례들과 이것에 대한 판단을 읽는 사람들의 몫이다.
나는 열심히 공상소설을 쓰고 있을 뿐이다.

<사례2>
젊고 건장한 피노이A가 있다. 마닐라의 한 콘도(우리의 아파트)에서 유럽의 한 중년여성과 동거하고
있다.
이른바 계약식 동거다. 피노이A는 동거하면서 한달에 얼마의 돈을 받는다.
그 바로 옆집에는 한 서양인과 동거하는 바바에B가 있다. 이 바바에B 역시 동거의 댓가로 한달의 일정
금액을 서포트 받는다.
여기까지야 조금이라도 필리핀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이야기에 신뢰는 가지 않더라도 단순히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이 이야기에 등장하는 피노이A와 바바에B가 부부라면? 아무렇지도 않게 이웃집에서 각자 소포트를 받으면
살아가고 있다면?
그렇다면 이야기의 성격은 180도 달라질 것이다. 필리핀에는 이런 일이 아무렇지도 않게 발생하는
곳이다.

* * *
예전에 어떤 회원의 게시물에서 한국에 있는 바바에와 좋은 관계를 이어가고 싶다는 글이 있었다.
나는 댓글을 통해 ‘한국에 있는 바바에는 이미 바바에가 아니다’라고 의견을 표현했고, 일부 회원들이 그
이유를 알고 싶다는
댓글을 또 남겼다. 필리핀 현지에서 볼 때는 나름대로 마간다였지만 막상 한국에 바바에가 오면 상대적으로
초라하고 왜소해
보이게 마련이다. 그리고 한국에 거주하고 몇 년이 지나면 우리가 알고 있던 바바에의 순수함은 사라지고
한국인과 비슷한
감성을 가지게 된다. 돈에 대한 단위도 달라져 택시비 100페소에 고마움을 느끼는 그런 바바에는 이미
안드로메다로 사라진
뒤다. 결국 한국에 살고 있는 바바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그 바바에가 아니라는 말이다.
하지만 한국에 있는 바바에와 개인적으로 인연을 만들려고 하기 힘든 가장 큰 그 이유도 바로 이것,
피노이 때문이다.
현재 우리나라에 시집와서 살고 있는 많은 바바에들이 있다. 워낙 낙천적이고 순종적인 성격으로 인해 좋은
한국인으로 살아갈
수 있을 법도 한데 아주 중요한 걸림돌이 하나 있으니 그것 또한 바로 피노이 때문이다.
피노이들의 ‘들이대기’는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한국에서도 마찬가지다. 그 바바에가 기혼자이든 미혼이든
그런 것은 따지지
않는다. 그냥 들이댄다. 앞서 설명했듯 집요하게 들이댄다. 온갖 이간질과 거짓말도 서슴지 않는다.
부끄러움이란 전혀 느낄 수도 없고 자존심도 없다. 바바에가 조금만 화를 내면 그곳이 길거리든 백화점이든
그 자리에 무릎을
꿇고 사과한다. 한국사람에게는 전혀 느낄 수 없는 이런 상대로 인해 바바에는 피노이에게 쉽게 넘어간다.
그러나 역시 피노이의 목적은 딱 한가지뿐이다. 쏙쏙이다. 바바에의 인생을 책임지고 평생 동반자로 인생을
살겠다는 숭고한
의미 따위는 찾아볼래야 찾아볼 수도 없다. 한국에 시집온 바바에가 한국에 살고 있는 피노이를 만날 수
있는 기회는 재한
필리핀인 행사나 또는 일요일의 교회다. 여기서 대부분의 '들이대는' 일들이 벌어진다. 바로 이 이유로
인해 나는 한국 사람들이
바바에와 결혼하겠다는 것을 극구 반대한다. 시도때도 없이 들이대는 피노이가 큰 문제로 보이지만, 사실
그 보다 더 큰 문제는
그런 얄팍한 수작에 너무나 쉽게 넘어가버리는 바바에가 더 큰 문제다.
인생의 동반자로 생각하기에는 그 심지가 너무나 얕다.

* * *
집요하고 뻔뻔한 피노이에 대해 몇 가지 특성을 설명했다.
물론 이것이 검증된 사실인지, 지나친 비약인지에 대해서는 누구도 확신할 수 없다. 다만 우리가 바바에와
친구 이상의 깊은
인연을 맺으려 할 때 반드시 알아두어야 하는 중요한 변수라는 점 만큼은 확실하다.
다른 막장 드라마를 한 편 선보인다.
이게 내가 지어낸 공상소설이든 어디서 주워들은 이야기든 그건 중요하지 않다.

<사례3>
어느 한국 관광객이 있다고 치자. 필리핀 현지에서 만난 바바에A와 연인 관계가 되었다. 바바에A는 업소
바바에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순수 민간인도 아닌, 이른바 예비군이다. 서로 친해지게 되어 같이 잘 지내던
어느날, 바바에A의 집을 방문할 것을
제안했다. 몇 번의 거절 끝에 바바에A 의 집 방문을 허락했고, 이후 적당한 날에 바바에A의 집을
방문했다.
마닐라에서 두어 시간 떨어진 외곽지역에 자리잡은 바바에A의 집은 전형적인 필리핀 서민의 가정으로, 작은
집에 많은 식구들이
옹기종기 모여살고 있었다. 바바에의 부모, 할머니, 오빠, 동생, 까신 및 이웃사람들과 인사를 나누고
식사를 마친 뒤 해가 기울자
하룻밤 머물고 가기로 했다. 집은 좁고 방은 모자라고... 결국 한방에서 식구들과 함께 하룻밤을
지낸다. 나름대로 손님이라고
한쪽 구석에 마치 신방 꾸미듯 바바에A와 같이 잘 공간을 만들어준 식구들. 한방에 모두 모여 있으니
얌전히(?) 하룻밤을 지내고.
필리핀의 시골정서에 흠뻑 취해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고 귀국한다. 여기까지라면 매우 정상적이고 또
아름다운 장면이다.
그런데 이 이야기에 또 다른 변수가 등장한다.
반갑게 소개하고 악수를 나눈 오빠라는 인물은 오빠가 아니라 실제 바바에A의 남편이다. 여기서부터 얘기가
복잡해진다.
너털웃음을 지으며 인사를 나눈 바로 그 피노이 오빠, 한방에서 바바에A를 꼭 껴안고 잠을 잘 때 한쪽
구석에서 흐뭇한 웃음을
짓고 있는 그 피노이 오빠. 바로 그 피노이 오빠가 친 오빠가 아니고 남편이라면? 이야 말로 환장하고
뒤집어 질 일 아닌가?
우리식 정서로는 상상도 하기 힘든, 일부러 지어내기도 힘든 상황 아닌가?

이 <사례3>에는 세 명의 피노이가 등장한다.

오빠로 알았던 남편 피노이, 바바에A의 아빠, 바바에A의 남동생이다. 이 이야기가 상상 속 소설이
아니라 사실이라면
피노이들이 어떤 인물인지, 어떤 환경에서 자라는 지 가늠이 가능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한 가족이 모두
입을 맞추고 외국인
한 사람을 속이는 것, 이것이 가능한 나라가 필리핀이다. 만약 당신이 알고 지내는, 애인이라고 생각하고
있던 바바에에게
가끔 전화오는 피노이가 한 명 있다면? 그런데 바바에는 단지 귀찮게 하는 사람일 뿐이라고
말한다면?
당신은 그 바바에를 포기하는 게 좋을 것이다. 그 피노이는 당신의 라이벌이 아니다. 당신이 이길 수
있는 부분은 돈 밖에 없다.
돈으로 이길려고 해봐야 두 사람 배만 불러주게 될 뿐이니까. 한국 사람이 바바에를 두고 피노이와
경쟁한다면 절대로 이길 수
없다. 절대로...... 자존심 상하겠지만 이건 사실이다.
바로 그 자존심 때문에 한국 사람이 이길 수 없는 것이니까.

* * *
피노이를 설명하기 위해 세 가지 사례를 들었다. 그 사례에는 다양한 피노이가 등장한다.
세 가지 사례를 읽고 그 반응은 읽은 사람들 모두 각각 다를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듣고 놀라는 사람도
있을 테고
극단적인 사례에 불과하다고 쪽지로 항의할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런가 하면 있을 수도 있는 일이라고
고개를 끄덕일 사람도
있을 것이고, 평범한 일이라 대수롭지 않게 여길 사람도 있을 것이다. 결론을 말할 시간이다.
필리핀 여행에 있어서, 특히 바바에와의 인연과 추억에 대해서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 것은 피노이이다.
그 집요한 들이대기와 부끄러움도 모르는 작업에 대해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화가 나는 것은
그러한 수작에 손쉽게 넘어가는 바바에들이다.그로 인해 나는 개인적으로 바바에와 각별한 인연을 만들려
하거나 결혼을
생각한다면 적극적으로 말린다. 꿈도 꾸지 말라고 주장한다. 필리핀에 대한 나의 모든 경험을 걸고 말리고
싶다.
잘 알아야 잘 즐길 수 있다. 물론 아닌 바바에도 분명히 있다. 그러나 들이대는 피노이도 분명히 있다.
훨씬 많다.
이 글을 오래전부터 쓰고 싶었지만 한 가지 걸림돌이 있었다.
바바에와 인연을 맺고 있는 사람, 또는 이미 바바에와 결혼해서 가정을 꾸리고 행복하게 살고 있는
한국사람들에 대한 걱정과
배려 때문이었다. 그러나 한편으로 생각하면 이 세상에는 알아야 할 것이 있고, 알고 나서 조심해야 할
것이 있다는 생각이다.
기분이 나쁠지언정 알아둬서 나쁠 것은 없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이 문제로 고민하다가 바바에를 배우자로
삼아 살아가는
한국사람들이 어떤 식으로 살아가야 하는 지 우연히 그 정답을 찾았다.
필리핀 바바에와 만나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살고 있는 한 사람의 말에서 나는 그 정답을 찾은 셈이다.
그의 말을 그대로
인용한다. 바바에와 만나 가정을 꾸리고 산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잘 나타나 있다. “바바에를 배우자로
데리고 산다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매일 매일, 매 시간마다, 매 분마다, 매 순간마다 같이 살고 있는 바바에 숨소리의
미세한 차이 마저도
인식할 수 있을 정도가 되어야 같이 살 수 있습니다.”

바바에와 필리핀....

깊게 들어가면 단점만 보인다.

2012년 1월 22일 일요일

정주영의 조선업 도전 ② “정 회장 사업 일절 거절하시오”

정주영의 조선업 도전 ① `도박도 목숨 거는 도박이었다`미국과 일본에서 차관 얻는 데 실패…박정희 대통령, `도망가지 마라`우리나라 조선업은 몇 년째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다. 그것은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니다. 전 국민이 세 끼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던 시절, 산업기술의 총아라고 할 수 있는 조선소를 만들겠다는 과욕을 어떻게 가질 수 있었겠는가? 그것은 강력한 리더십과 개척자 정신이 없었다면 애초부터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 중심에 산업 발전에 사활을 걸었던 박정희 대통령과 정주영이라는 걸출한 사업가가 있었다. 두 사람의 불타는 의지가 울산 앞바다를 한국 경제의 전진기지로 만들었고, 지금 세계 조선업 1위의 기초를 쌓은 것이다.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호부터 정주영의 조선업 도전기를 연재한다. 그의 불굴의 투지가 CEO들과 독자에게 새롭게 조명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부동의 세계 1위를 고수하고 있는 한국 조선업계가 2006년 9월 15일 세 번째 생일을 맞았다. 세계 최강 조선국의 위용을 뽐내고 있는데도 변변한 기념일이 없었는데, 2004년 국내 조선업 수주가 1000만GT를 달성한 9월 15일을 기념해 ‘조선의 날’을 제정하고 제3회 기념식을 한 것이다. 우리나라 조선업의 위용이 어떤가. 세계적인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영국의 클랙슨이 발표한 세계 조선소 순위에서 현대중공업을 비롯해 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이 1위에서 5위까지 독식하고 있지 않은가. ‘한국 대표’ 산업으로 조선은 전자와 함께 굴절 없는 성장을 해왔다. 지난해에는 사상 처음으로 200억 달러 수출 고지를 돌파하고 동시에 수주액도 400억 달러를 달성하는 등 그 어느 해보다 풍성한 실적을 기록했다. “배 건조가 토끼 임신보다 빨라”한국의 조선업이 양적인 성장만을 해온 것은 아니다. 기술에 있어서도 세계 조선업계를 긴장시킨 지 오래됐다. 대표적인 것이 세계 조선업계가 꿈꾸어오던 무(無)도크 시대를 열었다는 것이다. 무도크 건조 현장이 세계 최초로 공개된 것이 2004년 10월. 현대중공업이 러시아 노보십에서 수주한 10만5000t급 원유 운반선을 육상에서 건조해 진수하는 데 성공하면서 도크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했던 인식을 일거에 가능한 현실로 증명해보인 것. 한국 조선업의 기술적 향상은 특수선 제작에서도 만족하지 않았다. 어느새 ‘꿈의 상선’으로 불리는 1만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건조 시대를 열고 있었던 것이다. 1만TEU급(1TEU는 길이 20피트 컨테이너)이라면 통상적으로 컨테이너 박스 1만 개를 적재할 수 있는 선박이다. 갑판 면적이 상암 월드컵 경기장의 2배가 넘는 초대형으로 추측하면 된다. 세계 최초라는 말을 하도 여러 번 써서 이젠 싱겁다고 할 정도가 됐지만 또 한번 이 기록을 경신하는 초유의 사건을 현대중공업이 저질러버렸다. 1만2000TEU급 컨테이너선 개발을 어느새 끝냈다고 발표했다. 기술적 성장세가 어디까지 뻗어나갈지 누구도 예단을 하지 못하도록 만들고 있는 셈이다. 이를 두고 세계적인 선주들이 남긴 말이 있다. “현대중공업 제1야드에서 제2야드를 다 돌아보기도 전에 벌써 세계 기록이 경신되는 것 같다. 배를 건조하는 게 토끼가 임신을 시키는 것보다 빠르고 번갯불로 찍어내는 줄 알았다.”그런데 조선업계는 여기서 멈추려 하지 않는다. 그동안 황무지처럼 내버려두었던 요트 건조에 뛰어든 것이다. 막강한 조선 기술에다 정보기술(IT)을 결합한 고부가 제품을 만들어 요트 분야까지 석권해야 직성이 풀리겠다는 얘기다. 요트는 레저·경기용 딩기(Dinghy: 6m 이하) 급과 연안·대양 항해용 크루저(Cruiser) 급으로 나뉜다. 현재 세계 요트 시장은 미국(2만여 척)과 프랑스(8000여 척)·영국(3000여 척)이 주도하고 있다. 국가정보원 자료에 의하면 요트 시장이 2004년에 151억 달러(약 14조원) 정도였지만 2010년에 이르면 210억 달러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 엄청난 시장을 우리 조선업계가 냄새를 맡고 있지 않았을 리 없다. 이런 한국의 조선 산업 성과는 분명 우연히 다가온 것이 아니다. 어쩌면 ‘두 사람’의 야심 찬 의기투합에서 그 질주의 시동이 걸리게 됐다고 해도 무리한 평가는 아닐 것이다. 이 나라 조선 산업을 부흥시킨 주역이 고 박정희 대통령과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었다고 할 때 부인할 수 있는 자료가 있을까? 기자가 조선소와 관련해 정주영 회장을 만나 취재한 것은 꽤 오래 전이다. 조선 산업의 태동기부터 듣고 싶어서였다. 인터뷰는 86년부터 92년까지 몇 차례에 걸쳐 이뤄진 것이다. ▶ 거제도 조선소 전경.조선 大國 만든 두 사람 지금은 비교도 안 되는 규모지만 세계에서 7개국밖에 소유하지 못하고 있던 50만t급 조선소 건설을 우리 정부에서 계획했던 것이 1972년으로 기억됩니다. 당시 정부에서는 한국의 산업 형태를 중화학공업으로 선회하지 않으면 미래의 산업 중흥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정부가 야심적으로 추진했던 것이 조선소 건설 아니겠습니까? “지금 생각하면 호랑이 담배 먹던 시절이에요, 하하하.”당시 정부는 조선소가 완공되면 연간 2억5000만 달러의 외화 획득이 가능해진다는 전망을 했고, 그 시점에 우리나라 수출 총액이 11억7300만 달러밖에 되지 않았던 점에 비춰볼 때 엄청난 금액인데, 과연 조선 산업이 될까 하는 의구심도 있었겠습니다. 그 중차대한 사업을 박정희 대통령이 회장님에게 추진하라고 할 때는 각별히 당부한 말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만. “하하하…, 당부고 뭐고 도망치려고 하다가 잽힌 거지요. 못 피우는 담배까지 대통령 앞에서 뻑뻑 피워대면서 버티기도 했고 말이지요. 담배는 대통령이 피우라고 주시니까 피할 수 없어서 피웠지만. (웃음 속에서 잠시 회상하다가) 사실은 조선 산업이라는 게 어느 날 갑자기 나온 게 아니에요. 그 얘기하면 내용이 많아요. 요즘 젊은이들은 모르고 있는데, 처음에 박 대통령이 고민을 무척 하셨습니다. 1, 2차 경제개발을 추진하면서 수출 시장을 확대해야 한다, 그래가지고 16년 동안이나 끌어왔던 무역 및 관세에 관한 일반협정(GATT) 가입도 하지 않았어요? 근데 수출을 해야 먹고 살 수 있으니까 사력을 다해보았지만 GATT에 가입했어도 한계가 있었어요. 그 당시 경공업 중심의 노동집약 산업으로는 수출도 어렵고 경제 성장의 한계가 있었단 말이지요. 그렇다면 돌파구는 중화학공업을 추진해야 된다, 그렇게 판단하신 거예요. 그래서 3차 5개년 계획이 시작되기 전까지 중화학공업을 가시적으로 역동시킬 수 있도록 해야겠는데 그러자면 우선 필수적으로 육성해야 되는 게 뭐냐, 그게 조선이니까 1단계로 조선 산업을 선택한 겁니다. 그런 배경을 알아야 해요. 조선 산업을 하게 되면 물론 초기는 단순한 조선 공업 수준이 된다 해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미래가 있는 거거든? 거대한 조선소를 만들고 초대형 선박을 건조할 수만 있게 된다면 일시에 기계·철강·전기·전자·해운 등 수많은 연관 산업을 급성장시킬 수 있잖아요. 그걸 내다보신 거지요. 대단한 양반이셨지요.”박 대통령을 만나기 전에 정부로부터 조선 산업에 대한 구상이나 정책에 대한 사전 정보를 들으신 게 있었습니까? “그런 건 없었구요, 그냥 정부가 처음에는 4대 핵공장(4大 核工場)을 한다고 그랬어요. 4대 핵공장이라는 건 핵폭탄을 만드는 공장이 에이구요, 1968년에 박 대통령이 제2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 기간 동안에 제철·종합기계·석유화학·조선을 4대 국책 사업으로 설정하고 최대한 정부가 중점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잖아요? 그게 4대 핵공장이지요. 그래가지고 조선소 얘기도 나온 건데, 첨에는 김학렬(당시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씨가 운을 뗐어요. 나는 솔직히 회의적이었지요.”▶ 1977년 현대중공업을 방문한 고 박정희 대통령과 고 정주영 명예회장. 두 사람은 우리나라를 세계적인 조선 대국으로 성장시킨 거목이다.“도망치려다 잽힌 것”왜 회의적으로 생각하셨습니까?“조선소가 그냥 됩니까? 사람들이 울산에 현대조선소를 보러 와서는 얼마나 어렵게 건설했는지도 모르고 본래부터 조선소가 있었던 게 아니냐고 해서 그냥 웃었지만, 조선소 얘기가 나온 그때만 해도 부산에 ‘대한조선공사’가 있었어요. 거기서 대충 1만여t급 배를 만들고 있었는데 그게 창업 이래 계속 적자를 봤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파산하고, 파산 후에는 한진으로 넘어갔는데 생각해 보세요. 대한조선공사가 한번도 흑자를 보지 못하고 파산했을 정도니까 우리나라 조선업이라는 게 말처럼 쉽겠어요? 결코 쉬운 게 아니지요. 물론 조선기술자라는 것도 없었고 말이지요.”그런 정도의 국내 여건에서 조선소를 건설한다는 것은 도박에 가까운 일이었다는 말씀입니까?“(회고해 보니 기막힌 시작이었기 때문인지) 허허헝, 도박도 돈을 거는 도박이 에이고 명(命)을 거는 도박이에요. 나중에 얘기하겠지만 고비가 한두 번 있었던 게 아니에요. 하여간 정부의 강력한 의지도 있었지만 내가 반대를 하니까 하루는 김학렬씨가 대통령께서 찾는다는 겁니다. 그럴 땐 판단이 빨라야 해요. 아이고, 도망이다 하구선 도망갔다가 잽혔지요, 하하항. 근데 대통령의 의지가 여간 강하신 게 아니에요. 반드시 해야만 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첨에는 자신이 없다고 했지만 워낙 눈빛부터 무서우니까 그러면 제가 한번 해보겠다고 나섰지요. 그런데 조선소를 하려면 뭣보다 차관을 얻어야 해요. 우리도 그만한 돈이 없고 정부도 돈이 없으니까. 그러니 차관을 얻으려고 이웃부터 다녔어요. 미국이 우리하고 가깝지 않습니까? 일본하고 미국을 열심히 찾아대녔습니다.”반응이 냉담했을 것 같은데요.“일본이나 미국이, 너희는 후진국이고 그런 배를 만들 능력이 없다, 그렇게 나와요. 한번 시작해보겠다 했는데 그렇게 나오니까 영 맥이 풀려서 발길이 안 떨어져요. 그렇지만 한두 번 거절당했다고 멈출 수 있어요? 다시 여러 사람 찾아대녔는데 결국 다 거절을 당했습니다. 그러니 도리가 없지 않겠어요? 다시 대통령을 만나서 여기저기 다녔던 얘기를 하고 도저히 못하겠다고 그랬더니 ‘도망가지 마시오! 절대 해야 돼!’ 이러시면서 호통을 치시잖아요.”<계속>이호·객원기자·작가출처 : 이코노미스트 872호. 2007.01.19 퍼온글 원본 : 정주영의 조선업 도전 ① `도박도 목숨 거는 도박이었다`[jho93700 작성] 덧글(0)| 관련글메일 | 인쇄 덧글 정보를 불러오고 있는 중입니다. [퍼온글]정주영의 조선업 도전 ② “정 회장 사업 일절 거절하시오” 조회(1) / 추천http://blog.joins.com/chong123/7669443등록일 : 2007-03-07 10:38:47이호 기자의 공개 못한 취재수첩정주영의 조선업 도전 ② “정 회장 사업 일절 거절하시오” 조선업 못하겠다 하자 박 대통령 진노…“그렇게 혼나 본 건 처음” 우리나라 조선 산업은 일제 치하였던 1929년의 ‘방어진 철공소’가 효시였다. 그 후 1937년, 대한조선공사의 전신인 조선중공업주식회사가 1만t급 건조 능력을 갖추고 태동했다. 그러나 조선중공업은 20년 가까이 지나도록 큰 발전을 하지 못한 채 자유당 정부를 거쳐 5·16 군사정부까지 이어갔다. 62년부터 시작된 경제개발 5개년 계획 제1차 5개년 스케줄에도 경공업 우선정책에 밀려 조선 공업은 주요 육성산업 부문에서 제외됐다. 그러다가 67년 국내 조선을 진흥시킨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면서 ‘조선공업진흥법’이 제정됐다. 하지만 그나마도 60년대 말까지 소형 강선만 제작할 수 있었을 뿐 자금과 기술력 부족으로 대형 선박 건조는 엄두도 내지 못한 채 60년대는 그렇게 흘러갔다. 70년대가 시작되면서 비로소 정부는 제3차 5개년 계획에서 중화학공업을 육성하지 않으면 경제 부흥이 어렵다는 결론을 내리고 조선 공업을 주요 육성 산업으로 지정하면서 ‘조선공업진흥기본계획’이라는 긴 정책안을 마련하는데, 물론 기본계획의 주요 골자는 청와대 비서실이 작성했다. 여기에는 이유가 있었다. 내각에서 조선 공업이 부정적이라는 보고가 올라오자 대통령이 장예준 당시 건설부 장관을 불러 질책하면서 ‘이래도 안 된다는 거냐’고 보여준 것이 그 문건이었다. “무조건 해보란 말이오!”“국무위원이라는 사람들이 의지를 가지고 추진하지는 않고 경제 수준이 함량 미달이라는 반론에 밀려 한걸음도 나가지 못한다면 누가 이 나라 경제를 부흥시킨단 말이오! 1단계로 조선소를 만들어 초대형 선박을 건조할 수 있게 되면 자연히 기계·철강·전기·전자·해운 같은 연관 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조성된다는데 왜 전부 안 된다고만 하느냔 말이오! 해보란 말이오! 해보지도 않고 왜 전부 부정적이야!”금속성 고성을 내지르면서 대통령이 던지듯이 내놓은 계획안에는 정부의 종합국토개발 계획과 임해공업단지개발 계획에 맞춰 조선소 부지를 정하되 생산 규모는 1차 20만t 2척, 15만t 2척, 도크는 20만t급을 건조할 수 있는 규모와 수리선 도크도 같은 규모로 건설한다고 돼 있었다. 문제는 돈이었다. 정 회장은 대통령의 강한 의지를 읽고 차관부터 얻기 위해 애를 써봤지만 빈손으로 돌아와야 했다. 대통령이 느끼는 실망감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회장께서 보기에도 조선 산업이 사양 산업이었습니까?“(갑자기 언성을 높이며) 그런 소리 하지 말아요. 그런 사람들을 보면 참 딱하다는 생각밖에 안 들어. 경제학자라는 사람들이 그런 소리 했어요! 그때는요, 사양 산업이고 성장 산업이고가 어딨어요? 수출도 못하는 나라에서는 그 나라 형편에 맞춰야지 자급자족에 겨우 초근목피로 연명하던 때를 지났는데 돈만 되면 다 하는 거지 우리가 선진국이야? 강대국이에요?” 정 회장은 “찬밥 더운 밥 가려서 먹을 형편이 아니다”며 “사양 산업이라고 하는 건 선진국에서 볼 때 그렇다는 것이고, 우리는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그거예요! 내가 왜 이 얘기를 하느냐 하면 차관 때문에 나갔다가 빈손으로 오니까 그때 대통령 경제자문 교수단이라고 있었어요. 그이들이 김학렬 부총리하고 얘기하다가 ‘것 보라고, 사양 사업이라서 돈 꾸어 줄 나라가 없을 거라고 하지 않더냐고.’ 이러잖아요. 지들이 돈 꾸러 나가봤어? 바깥에서 사양이라든 말든 왜 그걸 우리 형편에 견주느냔 말이에요. 비록 바깥에선 그런 소리 하더라도 우리나라 안에서 그런 소리 하면 안 되지! 빈손으로 왔는데 염장 지르고 있잖아. 그럼 내가 안 될 줄 뻔히 알면서 유람 다니다가 왔다는 거야? 그 당시엔 나룻배도 돈이 되면 만들어야 되는 거예요!”교수들이 생각 없이 얘기를 한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회장님이 놀러다니다 왔다고 생각해서 그랬겠습니까?“나도 잔뜩 긴장하고 내 돈 써가면서 스타일 다 구기고 돌아왔는데 말이지. 몰라서 그렇지 박 대통령 앞에서 도저히 안 되겠다는 말을 해야 될 입장이 돼 봐요. 백묵만 만지는 교수들은 상상도 못해요! 그럭하고 우리 같은 개발도상국가에서는 비교우위를 지니는 산업으로 분석이 됐잖아요. 특히 기계·철강·전기·해운 같은 연관 산업에 굉장한 파급 효과를 줄 수 있는 산업이라고 결론을 내렸고. 더구나 한국은 3면이 바다라는 입지 조건도 좋으니까 서양 사람들이 평가하는 건 맞지가 않다고 대통령도 그러셨단 말예요.”▶ 1980년대 초반의 울산 현대중공업 전경.도망가려다 부총리에게 잡혀정 회장은 많이 서운했던 것 같았다. 그래서였는지 조선소가 완공될 때까지 청와대 자문 교수들이 당시만 해도 제법 발언권을 가지고 있었지만 울산에 내려온다고 해도 일절 만나지 않았다고 했다. 경제는 이론으로 되는 게 아니라는 ‘정주영주의’가 그때부터 생겼는지도 모른다. 어쨌든 정 회장은 겁이 나서 곧바로 박 대통령을 만날 수 없었다고 실토하며 웃었다. 그 때문에 김학렬 부총리에게 ‘아무리 열심히 하려고 해도 차관을 안 주니 도저히 안 되겠다’는 얘기를 남기고 또 도망갈 생각이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김 부총리가 먼저 눈치채고 딱 잡으면서 굳어버린 경상도 사투리까지 섞어가며 오히려 ‘누구 자빠지는 거 볼라고 그캅니까? 나는 정 회장 말을 이해할 수 있지만 내가 대통령한테 할 수는 없어요. 대통령께서는 꼭 되는 줄 알고 계세요. 4대 핵 공장이 다른 건 안 되더라도 정 회장이 맡아서 하는 건 꼭 된다, 그렇게 믿고 계시고 나도 그래 보고를 드렸는데 인제 와서 못 하겠습니다? 나는 못 합니다. 내가 대통령한테 시간을 얻을 테이까 나랑 같이 들어가서 직접 보고하세요.’ 이러더라는 거였다. 차관은 그 시점에서 얼마나 빌려야 가능했던 겁니까?“제일 우선적으로 만들어야 되는 게 조선소 아니에요? 그때 우선 조선소를 건설하려면 부지 값은 빼놓고 처음 계획한 규모가 정부는 20만t이라고 했는데 내가 조사를 해보니 50만t급이라야 장래가 보이고 되는 거예요. 그러면 50만t급을 만들 수 있는 드라이 도크하고 900m의 의장 암벽에다가 여러 가지 중장비가 있어야 해요. 돈이 있어요? 그게 내·외자를 합쳐서 그 당시에 6300만 달러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어요. 국가가 나서서 벌어들이는 돈이 몽땅 11억7000만 달러밖에 안 되는데 말이지, 하하항. 간이 부었지. 그걸로 끝나나? 배를 건조하려면 외국에서 기계를 또 사와야 해요. 기계를 사는 데만 약 8000만 달러가 있어야 했어요. 우리나라가 선박 건조에 필요한 기계를 만드는 것도 아니고 말이지요. 그래서 별짓 다 하면서 돈 꾸어달라고 해봤던 거예요.”김 부총리는 대통령의 의지를 알고 있으니까 금방 시간을 얻어낼 수 있었겠지요. 회장님은 겁이 났는데도 같이 들어가신 겁니까? “하하항, 들어갔지. 도망친 전과가 있어서 벌써 부총리가 눈치챘어. 내가 화장실에 갔다 오겠다고 했더니 부총리가 아이고, 나도 참았는데 잘 됐습니다, 이래요. 같이 가자 이거지, 하하항. 그런데 가만 생각하니까 내가 노력을 안 한 것도 아니고 죄다 말씀드리고 분명하게 해외의 시각들이 이렇더라고 보고를 드리는 게 좋겠어요. 그래야 대통령께서도 생각을 바꾸시든지 대책을 세우시지 않겠어요? 그래가지고 들어갔지요. 부총리는 내 앞에 앉고 대통령은 탁자 가운데 앉으시고. 그래서 아까 얘기한 대로 여기저기 쫓아다니면서 아무리 애를 써도 일본 사업가나 미국 사업가가 상대를 안 합니다. 초보적인 기술을 가지고 무슨 큰 조선업을 하겠다고 하느냐, 당신 나라에서 어떻게 몇십만t 배를 만든다고 감히 넘보느냐, 그런 얘기는 하지도 말라고 그러니 도저히 못 하겠습니다, 그랬지요.”박 대통령이 호통칠 때는 어떤 스타일입니까?“아주 무섭지요. 대통령 만나봤나요? (혼이 날 일이야 없었다고 하자) 눈에서 불이 튀어요. 경제인들 얘기 들어보면 애정이 없는 자리 같으면 그냥 뭐 조용히 웃고 대충 그러느냐고, 그런 정도로 하시는 모양인데 아주 뭐 그때는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정 회장이 그걸 지금 말이라고 하느냐고! 못하겠다는 말을 하려고 나한테 왔느냐고!’ 아, 이러시는데 등에서 땀이 날 정도예요. 그런 어른이지요.”실컷 혼내고 담뱃불 붙여줘더 이상은 설명이 안 될 정도였습니까?“부총리도 찍소리 못하고 나도 죽은 듯이 있을 수밖에 없는 거지요. 진심으로 실망을 하시는 거구나 그렇게 느꼈어요. 외국의 반응이 어떨 거다 하는 건 이미 예상을 하신 것 같아. 그랬기 때문에 그걸 돌파하지 못하고 왔다는 걸 화내시지? 내 평생 그렇게 혼이 나 본 건 첨이에요. 그러시더니 부총리 보고 소리를 질러요. 앞으로는 정 회장이 무슨 사업을 한다고 해도 일절 다 거절하시오, 정부가 일절 상대도 하지 마라! 아, 이러시면서 앉았던 의자에서 허리를 꼿꼿하게 세우고는 앞만 딱 쳐다보고 일절 말씀이 없는 거야. 부총리도 대답을 못하는 거지요. 햐, 화가 나니까 정면만 딱 쳐다보면서 꼼짝도 않고 그러고 계시는데, 이건 내가 완전히 고문당하는 것보다 더 무서워요. 그러니 나도 뭐 계속 허공만 쳐다보면서 눈만 껌벅거리고 있는 거지요. 버티는 건 내가 대통령보다 경험이 더 많거든. 하하항.” 그리고 침묵이 계속됐는데 박 대통령이 담배를 꺼내 정 회장에게 권하며 라이터불까지 켜주더라고 했다. 박 대통령도 애연가였다. “사실 나는 담배를 안 피우는 사람이지만 처음에도 그랬는데 대통령께서 권하니까 안 피운다는 말은 못하고 뻐끔뻐끔 빨고 앉아 있는 거지요. 그러면서도 한참 동안은 말씀이 없어요. 그게 박 대통령 성품이야. 참 생각이 깊은 분이야. 대통령이 담뱃불을 끄면서 하는 말씀이 그때부터가 그분의 모든 정신이 나오는 거예요. 내가 돌아와서 대통령의 그 말씀을 적어두기도 했는데, ‘정 회장, 그래 한 나라 대통령하고 경제 총수인 부총리가 도와주겠다는데 그걸 못 하겠다고 체념을 해? 언제는 그 일이 쉽다 생각하고 나섰어? 어렵겠다는 각오를 하고 결심이 서서 나섰으면 끝까지 어떻게 하든 그걸 해야지 못 하겠다고 하는 게 말이 돼? 우리가 모든 국력을 기울여서 성원을 할 테니까 다시 나가봐요. 이번에는 구라파로 나가봐요. 구라파를 가서 차관을 주겠다는 나라를 찾아다녀. 사업가도 찾아다니고 말이야! 언제는 그 일이 그렇게 쉬울 거라고 생각했어? 쉬웠으면 벌써 했지. 한 번 나가서 안 되니까 손을 든다는 게 말이 되냔 말이야. 빨리 뛰어나가라고!’ 이러시니 그때는 또 들어갈 때하고는 마음이 달라지는 거예요. 그 자리에서 못 하겠다는 말이 안 나오더라고. 그러면 나가서 한번 더 열심히 쫓아다녀 보겠습니다. 이러고선 냉큼 나왔지 어떡해요. 김학렬씨는 누렇게 됐고. 하하항.”<계속>출처 : 이코노미스트 2007.01.26. 이호 객원기자·작가 퍼온글 원본 : 정주영의 조선업 도전 ② “정 회장 사업 일절 거절하시오”[jho93700작성

2012년 1월 21일 토요일

"朴正熙(박정희)대통령의 눈물"

"朴正熙(박정희)대통령의 눈물" 최근 ‘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의 눈물’이라는 글이 인터넷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기성세대의 땀과 노력, 그리고 박 전 대통령의 일화를 담은 이 글에 20, 30대 네티즌들은 <우리 세대의 가벼움>을 반성하게 됐다. 가슴이 뭉클하고 눈물이 났다’며 공감을 표명하고 있다. 이 글은 육군사관학교의 김충배 교장이 생도 교육에 사용해 그동안 ‘육사교장의 편지’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실제 작성자는 예비역 장성인 김유복(金遺腹·79)씨. 그가 로터리코리아(한국로터리의 기관지)에 기고한 글은 “60대를 수구 꼴통이라 몰아붙이는 젊은이들이여! 이 글을 읽어 보렴”이라는 문장으로 시작한다 서독 간호학교 유학생 출발인사차 예방1(65.3.24) 청와대 우리 대한민국의 장래를 짊어질 개혁과 신진의 주체, 젊은이 들이여! 여러분들은 5,60대가 겪은 아픔을 얼마나 알고 있는가? 그대들은 조국을 위하여 과연 얼마만큼 땀과 눈물을 흘렸는가? 지금 여러분들이 누리는 풍요로움 뒤에는 지난날 5,60대들의 피와 땀과 눈물이 있었다는 것을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 5.16혁명 직후 미국은 혁명세력을 인정하지 않았다. 만약 그들을 인정한다면 아시아, 또는 다른 나라에서도 똑같은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에서였다. 그 때 미국은 주던 원조도 중단했다. 당시 미국 대통령은 존 에프 케네디, 박정희 소장은 케네디를 만나기 위해 태평양을 건너 백악관을 찾았지만 케네디는 끝내 박정희를 만나주지 않았다. 호텔에 돌아와 빈손으로 귀국하려고 짐을 싸면서 박정희 소장과 수행원들은 서러워서 한없는 눈물을 흘렸었다. "가난한 한국에 돈 빌려줄 나라는 지구상 어디에도 없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마음에 우리와 같이 분단된 공산국 동독과 대치한 서독에 돈을 빌리려 대사를 파견해서 미국의 방해를 무릅쓰고 1억 4000만 마르크를 빌리는 데 성공했다. 당시 우리는 서독이 필요로 한 간호사와 광부를 보내주고 그들의 봉급을 담보로 잡혔다. 고졸 출신 파독 광부 500명을 모집하는 데 4만6천이 몰렸다. 그들 중에는 정규 대학을 나온 학사 출신도 수두룩했다. 면접 볼 때 손이 고와서 떨어질까 봐 까만 연탄에 손을 비비며 거친 손을 만들어 면접에 합격했다. 서독 항공기가 그들을 태우기 위해 온 김포공항에는 간호사와 광부들의 가족, 친척들이 흘리는 눈물로 바다가 되어 있었다. 낯선 땅 서독에 도착한 간호사들은 시골병원에 뿔뿔이 흩어졌다. 말도 통하지 않는 여자 간호사들에게 처음 맡겨진 일은 병들어 죽은 사람의 시신을 닦는 일이었다. 어린 간호사들은 울면서 거즈에 알콜을 묻혀 딱딱하게 굳어버린 시체를 이리저리 굴리며 닦았다. 하루종일 닦고 또 닦았다. 남자 광부들은 지하 1000미터 이상의 깊은 땅 속에서 그 뜨거운 지열을 받으며 열심히 일 했다. 하루 8시간 일하는 서독 사람들에 비해 열 몇 시간을 그 깊은 지하에서 석탄 캐는 광부 일을 했다. 서독 방송, 신문들은 대단한 민족이라며 가난한 한국에서 온 여자 간호사와 남자 광부들에게 찬사를 보냈다. 세상에 어쩌면 저렇게 억척스럽게 일 할 수 있을까? 해서 부쳐진 별명이 코리안 엔젤이라고 불리었다. 몇 년 뒤 서독 뤼브케 대통령의 초대로 박 대통령이 방문하게 되었다. 그 때 우리에게 대통령 전용기는 상상할 수도 없어 미국의 노스웨스트 항공사와 전세기 계약을 체결했지만 쿠데타군에게 비행기를 빌려 줄 수 없다는 미국 정부의 압력 때문에 그 계약은 일방적으로 취소되었다. 그러나 서독정부는 친절하게도 국빈용 항공기를 우리나라에 보내주었다. 어렵게 서독에 도착한 박 대통령 일행을 거리에 시민들이 플래카드를 들고 뜨겁게 환영해 주었다. 코리안 간호사 만세! 코리안 광부 만세! 코리안 엔젤 만세! 영어를 할 줄 모르는 박 대통령은 창 밖을 보며 감격에 겨워 땡큐! 땡큐! 만을 반복해서 외쳤다. 서독에 도착한 박대통령 일행은 뤼브케 대통령과 함께 광부들을 위로, 격려하기 위해 탄광에 갔다. 광부들의 숙소 방문 고국의 대통령이 온다는 사실에 그들은 500 여명이 들어 갈 수 있는 강당에 모여들었다. 박 대통령과 뤼브케 대통령이 수행원들과 함께 강당에 들어갔을 때 작업복 입은 광부들의 얼굴은 시커멓게 그을려 있었다. 대통령의 연설이 있기에 앞서 우리나라 애국가가 흘러 나왔을 때 이들은 목이 메어 애국가를 제대로 부를 수조차 없었다. 대통령이 연설을 했다. 단지 나라가 가난하다는 이유로 이역만리 타국에 와서 땅속 1000 미터도 더 되는 곳에서 얼굴이 시커멓게 그을려 가며 힘든 일을 하고 있는 제 나라 광부들을 보니 목이 메어 말이 잘 나오지 않았다. <1963년 서독을 방문한 朴대통령이 두이스부르크 시민회관에서 광부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대통령을 보고 울고있는 간호원들 (右下)>우리 열심히 일 합시다. 후손들을 위해서 열심히 일 합시다. 열심히 합시다 눈물에 잠긴 목소리로 박 대통령은 계속 일하자는 이 말을 반복했다. 가난한 나라 사람이기 때문에 이역만리 타국 땅 수 천 미터 지하에 내려가 힘들게 고생하는 남자 광부들과 굳어버린 이방인의 시체를 닦으며 힘든 병원일 하고 있는 어린 여자 간호사들. 그리고, 고국에서 배곯고 있는 가난한 내 나라 국민들이 생각나서 더 이상 참지 못해 대통령은 눈물을 흘렸다. 대통령이란 귀한 신분도 잊은 채... 소리내어 눈물 흘리자 함께 자리하고 있던 광부와 간호사 모두 울면서 영부인 육 영수 여사 앞으로 몰려나갔다. 어머니! 어머니! 하며.. 육 여사의 옷을 잡고 울었고, 그분의 옷이 찢어 질 정도로 잡고 늘어졌다. 육 여사도 함께 울면서 내 자식같이 한 명 한 명 껴안아 주며 조금만 참으세요 라고 위로하고 있었다. 행사도중 눈물을 닦으시는 육여사님 광부들은 뤼브케 대통령 앞에 큰절을 하며 울면서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한국을 도와 주세요. 우리 대통령님을 도와 주세요. 우리 모두 열심히 일 하겠습니다. 무슨 일이든 하겠습니다 를 수없이 반복했다. 뤼브케 대통령도 울고 있었다. 연설이 끝나고 강당에서 나오자 미쳐 그곳에 들어가지 못한 여러 광부들이 떠나는 박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를 붙잡고 우릴 두고 어디가세요. 고향에 가고싶어요. 부모님이 보고싶어요 하며 떠나는 박대통령과 육 여사를 놓아 줄 줄을 몰랐다. 호텔로 돌아가는 차에 올라 탄 박대통령은 계속 눈물을 흘렸다. 옆에 앉은 뤼브케 대통령은 손수건을 직접 주며 우리가 도와 주겠습니다. 서독 국민들이 도와 주겠습니다 라고 힘주어 말했다. 강당에 입장하시는 박대통령 서독 국회에서 연설하는 자리에서 박대통령은 돈 좀 빌려주세요. 한국에 돈 좀 빌려주세요. 여러분들의 나라처럼 한국은 공산주의와 싸우고 있습니다. 한국이 공산주의자들과 대결하여 이기려면 분명 경제를 일으켜야 합니다. 그 돈은 꼭 갚겠습니다. 저는 거짓말 할 줄 모릅니다.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은 절대로 거짓말하지 않습니다. 공산주의자들을 이길 수 있도록 돈 좀 빌려주세요 를 반복해서 말했다. 당시 한국은 자원도 돈도 없는 세계에서 가장 못사는 나라였다. 유엔에 등록된 나라 수는 120여 개국, 당시 필리핀 국민소득 170불, 태국 220불 등... 이때, 한국은 76불이었다. 우리 밑에는 달랑 인도만 있었다. 세계 120개 나라 중에 인도 다음으로 못 사는 나라가 바로 우리 한국이였다. 1964년 국민소득 100달러! 이 100달러를 위해 단군 할아버지부터 무려 4,600년이라는 긴 세월이 걸렸다. 이후 그대들이 말하는 이른바 우리 보수 수구세력들은 머리카락을 잘라 가발을 만들어 외국에 내다 팔았다. 동네마다 엿장수를 동원하여 머리카락 파세요! 파세요! 하며 길게 땋아 늘인 아낙네들의 머리카락을 모았다. 시골에 나이 드신 분들은 서울간 아들놈 학비 보태주려 머리카락을 잘랐고, 먹고 살 쌀을 사기 위해 머리카락을 잘랐다. 그래서 한국의 가발산업은 발전하게 되었던 것이다. 또한 싸구려 플라스틱으로 예쁜 꽃을 만들어 외국에 팔았다. 곰 인형을 만들어 외국에 팔았다. 전국에 쥐잡기 운동을 벌렸다. 쥐털로 일명 코리안 밍크를 만들어 외국에 팔았다. 돈 되는 것은 무엇이던지 다 만들어 외국에 팔았다. 이렇게 저렇게 해서 1965년 수출 1억 달러를 달성했다. 세계가 놀랐다. 저 거지들이 1억 달러를 수출해하며 한강의 기적이라고 전 세계가 경이적인 눈빛으로 우리를 바라봤다. 조국근대화의 점화는 서독에 파견된 간호사들과 광부들이었다. 여기에 월남전 파병은 우리 경제 회생의 기폭제가 되었다. 참전용사들의 전후 수당 일부로 경부고속도로가 건설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 한반도에 동맥이 힘차게 흐르기 시작됐다. 우리가 올림픽을 개최하고, 월드컵을 개최하고, 세계가 우리 한국을 무시하지 못하도록 국력을 키울 수 있었던 것은 그대들이 수구 보수세력으로 폄훼 하는 그 때 그 광부와 간호사들, 월남전 세대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대들이 명심할 것은 그 때 이방인의 시신을 닦든 간호사와 수천 미터 지하 탄광에서 땀흘리며 일한 우리의 광부, 목숨을 담보로 이국전선에서 피를 흘리는 우리 국군장병, 작열하는 사막의 중동 건설현장에서, 일한 5,60대가 흘린 피와 땀과 눈물이 있었기에 그대들 젊은 세대들이 오늘의 풍요를 누릴 수 있다는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에르하르트 수상과 회담(1964.12.9) 수상관저 (사진 가운데 분이 백영훈 통역관) 반전과 평화데모를 외치며 거리로 몰려나와 교통질서를 마비시키는 그대들이 과연 아버지와 할아버지 세대를 수구세력으로 폄훼 할 자격이 있는가... 그대들이 그때 땀흘리며 일한 오늘의 5,60대들을 보수 수구세력으로 폄훼 하기에 앞서 오늘의 현실을 직시하라. 국가경영을 세계와 미래라는 큰 틀 전체로 볼 줄 아는 혜안을 지녀야 하지 않겠는가? 보다 낳은 내일의 삶을 위해 오늘의 고통을 즐겨 참고 견뎌 국민소득 4만불대의 고지 달성 때까지는 우리들 신,구 세대는 한 덩어리가 되어야 한다. 이제 갈라져 반목하고 갈등하기에는 갈 길이 너무 멀다. 이제 우리 모두 한번쯤 자신을 돌아보며 같은 뿌리에 난 상생의 관계임을 확인하고 다시 한번 뭉쳐보자. 우리 모두 선배를, 원로를, 지도자를 존경하고 따르며, 우리 모두 후배들을 격려하고, 베풀고, 이해 해주면서 함께 가보자. 우리 대한민국의 앞날에 더욱 밝은 빛이 비추어 지리니!! 뤼브케 대통령(70세)과 박대통령(47세) 의장대 사열 (서독 본 도착) 독재를 했기에 지금까지 여러 국민들 한테 욕을 먹고 계시는 양반이다.. 나도 뭐 독재는 욕 먹어 마땅하다고 본다허나 어느 시대든 그 시대에 맞는 정치가 있다고 본다세계 최빈민국 시절 박정희가 대통령이 된 건 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박정희와 실력있는 참모진 그리고 성실히 일하는 국민들이 없었다면지금 우리나라는 없었다고 본다독재는 욕 먹어 마땅하나 좀 더 넓은 시야로 역사를 볼 수 있는 시각을 가지기를 바란다.난 제일 싫어하는 사람들이 중도를 지킨다는 허울에 휩싸인 이상주의자들이다그들만큼 나라를 혼란에 빠뜨리는 존재도 없다고 본다. http://www.bobaedream.co.kr/board/bulletin/view.php?code=politic&No=73532&rtn=%2Fboard%2Fbulletin%2Flist.php%3Fcode%3Dpolitic

2012년 1월 11일 수요일

정몽준도 놀랄 정도… 전여옥, 박근혜에 직격탄"대통령 돼서는 안 되는 후보… 저렇게까지 대통령 되고 싶을까"

정몽준도 놀랄 정도… 전여옥, 박근혜에 직격탄
"대통령 돼서는 안 되는 후보… 저렇게까지
대통령 되고 싶을까""정치는 말과 글로 해야 하는 건데… 이 대통령은 아마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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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아이닷컴 뉴스부
입력시간 : 2012.01.11 17:49:22
수정시간 : 2012.01.11 18:00:40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
한때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최측근이었던 전여옥 의원이 대선주자감이 절대 아니라며
박 위원장을 정면으로 비판하는 책을 출간해 파문이 일고 있다. 정몽준 전 대표가 '이렇게 너무 솔직하게 써도 괜찮은 것인지 나까지 좀 걱정이
된다'라고 말할 정도로 비판의 강도가 세다. 전 의원은 최근 출간한 'i 전여옥 - 전여옥의 사(私), 생활을 말하다'라는 책을
통해 "(박 위원장은) 대통령이 될 수도 없고, 되어서는 안 되는 후보"라며 "내가 당에 들어와 지난 3년 동안 (박 위원장을) 지켜봐 왔다.
가까이서 2년을 지켜보았다. 그래서 나는 잘 알고 있었다. 대통령감은 아니라는 것을"이라고 말했다. 전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이 아니라 박
위원장이 대통령이 됐다면) 나라를 위해서 그녀가 과연 대통령직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까? 그에 대한 나의 답은 이미 정해졌다. '아니다.
No'였다"라고 했다.전 의원은 책 곳곳에서 박 위원장의 정치적 식견이 크게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인문학적인 콘텐츠는 부족했다. 신문기사를 보고 분석하는 능력이나 해석하는 깊이 같은 것은 참으로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박근혜는 늘 짧게
답한다. 뭔가 깊은 내용과 엄청난 상징적 비유를 기대했다. 그런데 거기에서 그쳤다. 어찌 보면 말 배우는 어린아이들이 흔히 쓰는 '베이비 토크'와 다른 점이 없어 보인다"라고 말하기도 했다.전 의원은 그러면서도 박 위원장의
권력의지가 매우 강했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저렇게까지 대통령이 되고 싶을까 싶었다. 박 위원장의 권력 의지는 대단했다. 그녀에게 있어서는
권력이란 매우 자연스럽고 몸에 맞는 맞춤옷 같은 것이라는 것, 그리고 더 나아가 그녀에는 생활 필수품이라는 것을 말이다"라고 했다. 전 의원은
"박근혜에게 한나라당은 '나의 당'(My way)이었다, 대한민국은 우리 아버지가 만든 '나의 나라(My country)'이었다. 이 나라
국민은 아버지가 긍휼이 여긴 '나의 국민(My people)'이었다. 물론 청와대는 '나의 집(My house)'이었다. 그리고 대통령은 바로 '가업', 즉 '마이 패밀리스 잡(My family's
job)'이었다"라고 덧붙였다.전 의원은 박 위원장의 소통 방식이 비민주적이라고도 했다. 전 의원은 "친박 의원들 사이에는 박 전
대표의 뜻을 헤아리느라 우왕좌왕하는 것이 널리 알려진 일이다. 그러면 박 전 대표는 '제가 꼭 말을 해야 아시나요'라고 단 한 마디 한다고
한다"면서 "선문답하듯 한마디씩 던지는 것은 정치가 아니다. 더구나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해라' 하는 것은 그 자체가 비민주적이다"라고
적었다.전 의원은 박 위원장의 스킨십 태도에 대해서도 "매우 독특하다"면서 비판을 가했다. 전 의원은 "(박 위원장은) 잘 모르는
대중과의 스킨십은 매우 잘한다. 그러나 정작 바로 옆에 있는 사람과의 스킨십은 꺼려한다"면서 대변인 시절 자신이 겪은 일화를
공개했다.전 의원은 "내가 막 대변인이 됐을 때 일이다. 당 사람들이 대변인은 대표와 늘 차를 함께 타는 것이라고 했다. 생판
정치판을 모르는 나는 당연히 그런가보다 하면서 당시 박근혜 대표의 승용차를 탔다. 그런데 그날로 비서관이 내게 말했다. '딴 차 타고 따라 오시라'고. 나는 그때 알았다. 그녀가
불편해 한다는 것을. 그리고 나뿐 아니라 어떤 의원도 그녀의 차에 동승한 적이 매우 드물다는 것은 뭐라고 설명해야 할까?"라고
적었다.전 의원은 박 위원장에게 권위적인 모습이 있다는 주장도 했다. 그는 "2005년 대구 행사에서 박 대표 바로 뒷줄에 앉아 있었다.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옆에 있던 의원들이 내게 말했다. '전
대변인, 뭐하고 있나? 대표님 머리에 (우비 모자를) 씌워드려야지.' 순간 나는 당황했다. 자기 우비 모자는 자기가 쓰면 되는 것 아닌가? 나는
(모자를 씌우려고) 천천히 일어났다. 그러자 카메라 플래시가 미친 듯이 터졌다. 박 대표는 한마디도, 미동도 없었다"고 했다.전 의원는 '나는 왜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지 않았을까?'라는 대목을 통해서는 2007년 대선 당시 박 지지하지 않았던 이유도 공개했다. 전 의원은 "박근혜 후보가
순발력이 부족하고 백단어 공주라는 것보다 더 근본적인 문제가 있었다"면서 "박정희 대통령 시절 핍박 받았던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박근혜
대항마'였다. 모든 것을 다 떠나서 가해자 대 피해자의 구도라, 나는 심각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근혜 vs 한명숙' 구도가 만들어지면
박 위원장이 패배할 것으로 예상했다는 주장이다. 그는 "나는 도저히 박근혜 카드로는 안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박근혜가 후보가 된다면 저쪽 후보는 한명숙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것은 내게는
필패의 카드였다"고 적었다.전 의원은 소속 당에도 쓴소리를 퍼부었다. 그는 "한나라당은 정당으로서의 존재 이유를 상실했다"며
"지금 한나라당은 '박근혜당'이며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당'"이라고 했다. 그는 "안철수 돌풍으로 박근혜 대세론은 꺾였다"면서 "이 대통령의 아마추어 정치로 한나라당의 앞날에는 커다란 먹구름이
끼어 있다"고 했다. 그는 "안철수 현상은 '찻잔 속 태풍'이 아니라 한나라당의 무능이 만든 것"이라며 "이는 기존 정당 체제의 붕괴를
예고한다"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이 대통령에 대해서는 "정권 재창출을 해야 성공한 대통령으로 남을 수 있다. 아무리 4대강을 성공시켜도 소용없다" "그는 입으로 말하지 않고 성과로서 말하는 CEO 스타일을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정치는 말과 글로 하는 것이다"라고 비판했다.정몽준 전 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축사를 하며 전 의원이 박 위원장을 비판한 내용을 직접 읽은 뒤 "이렇게 너무 솔직하게 써도
괜찮은 것인지 나까지 좀 걱정이 된다"라고 말했다.

`국민생각' 창준위 발족..내달 중순 창당

`국민생각' 창준위 발족..내달 중순 창당
北개발계획수립 등 7대국정과제 제시
"4월총선에 200명 이상 후보 낼 것"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중도 신당인 국민생각(가칭)이 11일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과 장기표 녹색사회민주당 대표의 주도로
창당 발기인 대회를 갖고 창당준비위원회를 발족시켰다.
창당준비위는 내달 중순 창당한 뒤 4ㆍ11총선에서 200명 이상의 후보를 내고 70~80석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날 오후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발기인 대회에는 신당 참여 인사를 중심으로 1천여명이 참석, 4ㆍ11 총선에서 새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의 통합'을 지향하는 이 신당에는 전직 국회의원과 고위 관료가 대거 참여했다.
전직 의원으로는 박계동 전 국회 사무총장과 윤건영 연세대 교수, 배일도 한국사회발전전략연구원 대표, 김용태 전 청와대 비서실장, 김경재 전
민주당 최고위원 등 10여명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고위 관료 출신으로는 김석수 전 국무총리와 이명현 전 교육부 장관, 김진현 전 과학기술처 장관, 허신행 전 농림수산부장관, 정태익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등이 발기인에 이름을 올렸다.
신당 측은 한나라당과 민주통합당이 총선을 앞두고 공천 문제 등으로 내홍을 겪는 과정에서 기성 정치권 인사도 대거 결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당은 7대 국정과제로 ▲북한 개발계획 수립 ▲헌법적 가치 수호 ▲돈봉투 등 정치부패척결 ▲이념과 지역패권에 기초한 양당구조 혁파
▲대기업과 중소기업 및 자영업 상생구조 마련 ▲분배개선 5개년 계획 수립 ▲자연과 인간이 공생하는 지속가능한 생태공동체 지향을 제시했다.
이날 발기인 대회에는 한나라당의 정몽준 전 대표, 권영세 사무총장, 인명진 전 윤리위원장을 비롯해 이기택 전 민주당 총재,
조국평화통일불교협회 회장인 법타스님, 서경석 기독사회책임 상임대표 등의 외부 인사도 참석했다.
hojun@yna.co.kr

정몽준의원 출판기념회 2012/01/09 15:50 추천 0 스크랩 0


정몽준의원 출판기념회 2012/01/09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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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chosun.com/sdkoh/6125851

1.9일 오후
2시부터 63빌딩에서는 정몽준의원의
출판기념회가 많은 각계각층의 인사가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정몽준의원은 시장경제의
중요성과 자유의 가치를 주제로 한꺼번에 4권의 책을 동시
출간하였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정몽준의
약속”이라는 주제하에
<자유민주주의의
약속>, <시장경제의
약속>, <키다리아저씨의
약속>이라는 책과
<세상을 움직이는 리더와의
소통>이라는 대담집의
출판기념회였다.
사진 : 축하객과 인사하는 정몽준의원 內外


정몽준의원은 지금은 보수의 수난시대라는 말로 기념사를
시작했다. 특히 최근
“비대위”에서 ‘보수’라는 단어를 정강정책에서
빼겠다는 소동에 대해서도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정몽준의원은 보수와
시장경제를 빼고 나면 남는 것은 계획되고 통제되는 사회, 곧 사회주의와 공산주의인데
표만 되면 아무하고나 손잡고 아무나 데려와도 된다는 말이냐고 강하게 최근의 정치상황을 비판했다.

사진 : 기념사를 하는 정의원

또한 정몽준의원은 보수의 가치를 언급하면서 자유와 평등간의 관계설정에
대해서 자유가 살아야 평등도 살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보수가
보전하려는 것은 나라의 정체성을 담보하는 규범과 가치들이며 그 가운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유입니다. 보수가 지키려는 것은
자유입니다. 자유 속에 평등이 있을
경우에는 자유와 평등이 둘 다 살지만 자유 대신 평등 이라고 하면 둘 다 죽는다는 것을 아는 것이 보수입니다”


사진 : 정몽준의원이 펴낸 책들.

또한 정몽준의원은 포퓰리즘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하면서 유토피아를
건설하려던 시도는 매번 포퓰리즘에서 시작했지만 결국은 모두 실패했다고 말했다. 특히 포퓰리즘의 종말은
자유를 억압하는 전체주의가 된다고 하면서 이런 것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우리 스스로가 자유를 지키는 것 밖에는 없다고
강조했다.

진실을 말하는 것 자체가 혁명적인 행위다.

정몽준의원은 자신의 책을 집필하게 된 이유도 이런 자유와 시장경제를
기반으로 포퓰리즘과 전체주의를 막아보자는 의미에서이다고 전하면서 대한민국의 추구해야 할 궁극적 가치는 자유라고 재차
강조했다.

또한 정몽준의원은 기념사의 결론부분에서 조지오웰의 말
“거짓이 횡행하고 있는 시대에
진실을 말하는 것은 그 자체가 혁명적인 행위(during times of universal deceit, tellinf the truth becomes a
revolutionary act.”)을
인용하였다. 그리고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은 진실을 말할 수 있는 정치인과 정치연합입니다라고 말하면서 기념사를 끝냈다.

이날 정몽준의원 출판기념회에는 한나라당 중진의원들이 대거 참여했다. 참여의원으로는
홍준표전대표, 이재오의원, 전여옥의원, 황진하의원, 이상득의원을 비롯해서
조전혁의원과 추미애의원도 참석했다. 또한 정몽준의원과는
ROTC선후배간인 서정갑
국민행동본부장과 최근 新黨인 국민생각당을 출범시킨 박세일교수도 축하인사로 자리를 함께
했다.


-- 출판기념회 참석 인사들 --







사진 : 서정갑 국민행동본부장과 정몽준의원은 ROTC 선후배간이다.




사진 : 이상득의원과 정두언의원도 참석했다.

사진 : 박세일교수와 추미애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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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월 10일 화요일

RE: (작성자명 : 한별철근) 시민세금으로 특정대학교 등록금을 평생 부담해야 합니까?

(작성자명 : 한별철근) 시민세금으로 특정대학교 등록금을 평생 부담해야 합니까?
좌파 사람들,정치인들은 도대체 어느 나라 국민입니까?첫번째-특정대학 등록금 반을 서울시민들이 평생 부담해야 하는 결정을 누구
마음대로 하였는지 통탄스러워요서울시민 전체의 의견은 아닐텐데...보궐선거로 당선된 시장과 야당이 장악하고 있는 의회가 마음대로 시민의
세금을 축내는 것은 지금은 젊은 층의 환심을 사서 표를 구하고 권력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지 모르나 인류역사를 보고,우리 대한민국 역사를 돌이켜
보면 알듯이 훗날 반드시 부메랑이 되어 자신들에게 돌아온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이념에 물든사람들,좌파들은 행동과 말과 사고방식등
모든 것이 가볍고 천박합니다. 지금 그런 좌파정치인들이 무지하게 많이 활개치고 있자나요...참 대한민국의 앞날이 걱정되는
요즘입니다.두번째..아래 여러글들을 보아주시기 바랍니다. 나라를 사랑하는 서민이 올립니다.아래 글은 노무현 전대통령
나올때부터 지금 김정일 되질때까지 하도 열받아서 각 정당,정치인,당시 노무현대통령 홈피,방송국,청와대사이트등에 지속적으로 올린
글입니다....정치인들에게 열받고, 리더로서의 자격을 갖추지 못한 인간들이 정치지도가,대통령이 되겠다고 하도들
설쳐서요..야당은 왜 좌파라는 이야기를 듣고 살아야 합니까? 왜 그렇게 좌파적 행동들을 합니까?우리 정서에 좌파는
빨00라고 하는데 정말 이런 이야기 들을 정도로 이런 집단입니까?이런 집단 아니죠? 맞죠?아무리 정부,여당이 밉고 싫다고 해도
국민은 무섭지 않습니까? 대다수 국민은 안중에도 없습니까?단지, 지역적 원한관계에 바탕을 두고 국민전체는 아랑곳 없이 서로 상대방을
물어뜯으며 정치를 해가는 것 아닌가요?나는 경기도 태생이라, 영호남사람들은 지역감정 운운하면 않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그런 말
할 자격이 없습니다. 바로 자신들이 지역감정의 주인공들이기 때문입니다.국민을 진정으로 무서워 하고 나라를 이끌어 가려면 정부여당이 문제가
아니라 국민을 생각하라는 말입니다.이런 좌파모드로 국민의 표를 구하고자 한다면 않됩니다.해마다 북한정권,중국놈들때문에 우리
국민들이 수십명이상씩 죽어나가는데 당신들은 한번이나 제대로 된 소리한 적 있읍니까? 왜 이때는 국민들을 현혹해서 촛불시위 지원
않합니까?일본쪽바리들이 맨날 독도가 자기땅이라고 외칠때 당신들은 한마디 한적 있읍니까?이러고도 정권을 잡겠다고..어렵게 사는
서민들, 젊은 20-30대들 부추겨서 국가에 대항하게 하고 촛불시위나 선동하고...마치 공산주의자들이 선동하는 것과 너무 흡사한 방법을
동원하고들 있습니다.당신들하고 광우병 촛불시위 참가자들은 미국산 소고기 정말 않 먹습니까?정말로 수권정당이 되려면
종북,좌파소리를 듣지 않는 정치를 하기를 제안합니다.대한민국이 어떤 나라인데 이런 모드로 국가를 운영하려 합니까?우리 젊은
똑똑한 세대들이여...지금 힘들더라도(우리도 모두 젊었을때는 힘들었습니다)이런 세력들에게 휘둘려서 길거리,촛불로 나서지 마시고 모두
자신의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여 살아가기로 하십시다...젋은 사람들을 믿습니다.그리고 국민여러분, 제안합니다. 북한정권을
찬양하는 모든 집단과 개인은 북한으로 보냅시다....거기서 정치도 하고 선동도 하고 살게 말입니다.비겁하게 대한민국에서 모든
혜택을 다 누리고 살면서 북한,중국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못하지 맙시다..요즘 유행하는 "나꼼수" 바로
자신들이 꼼수입니다.나라를 책임지고 이끌고 가겠다는 정당,정치인은...열등감이 있는 사람, 사회에 반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 지역적 우월의식,패배의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종교적,이념적 편향성을 가진 사람이 하면 않됩니다.왜냐하면...밑에 있는
추종자들이 이들의 이런 약점을 교묘히 이용해서 자신들의 이익만 추구하기 때문입니다.네티즌분들은 저의 글에 동감하시면 아래 글을
각정당,방송등에 퍼날러주세요..정치인들이 정신좀 차리게요..1.지도자,지도자(리더)가 되려는
사람들에게....국가 정치지도자,장관,도지사 즉 리더의 자격과 지원후보의 평가 및 자기비판저는 경기도 출신의
개인자업자로 힘들게 살아가는 일반 서민입니다.저도 이제 50이 넘었고..사업을 오래 하면서...많은 사람을 접해보고 나니..이제 사람에
대해 조금 알것 같습니다.사람과 관련된 사업을 오래 하면서 사람의 가치를 평가하는 모델을 창안,특허출원을 하여2006년도에
특허청으로부터 특허를 받기도 했습니다.이를 바탕으로 한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우리나라의 정치상황을 수십년간 겪어
보면서특히 지도자들,정치가,지도자가 되려는 인물들에 대해 제가 느낀점을 적어보려 합니다.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참고참고 기다리고
기다려도 도저히 개선이 않되니...화병도 날 지경이고열을 받아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지도자들이 한심하게 하는 모습에..이런 글을
올립니다.아래 저의 내용이 사리에 맞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시면 이를 널리 알려앞으로는 지도자들이 잘 못하여 국민을 어렵고 힘들게
하고 피해를 주고...세계적으로 창피를 당하는 일이 없도록 이들이 진정으로 반성하게 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한 가정의 가장이, 회사의 사장이 가족과 회사를 사랑하는 마음으로책임지고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고 희생해서
가족과 회사를 잘 관리하고 밖으로 나가불철주야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바로 리더의 모습이라 생각합니다.그러기에 지도자 즉 리더가
가지면 않되는 사항으로는..종교적,지역적,학력적,빈부에따른 반감,기타 인생제반사항 전체에서 자기와 다른 상대에 대해 반감이나 열등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념적 편향성을 가진사람,사회에 한이 많아 한풀이로 나오려는 사람,사업적 비즈니스적으로 경험이
전무하여사람관리,조직관리,일관리,국내외 프로젝트들을 처절히 챙기고 관리하는데 트레이닝이 전혀 되어 있지 않아국가,사회,조직을
발전시키고 개선하는 데에 아무 생각과 개념이 없는 인물들...치열한 세계 경제시장상황에서 글로벌 감각이 전혀 없는 우물안 이념투쟁만 하는
개구리들...해외 각국의 리더들, 경제지도자들과 일체의 인맥관계가 없고 1원한푼 벌어본 사람이 없는 정치꾼들...국민이 잘 먹고
잘 살게하는 데는 관심없고 그저 자신의 출세,자기당,자기지역,자신의가문의 영광만을위해 사는 사람들....이런 사람을 뽑으면 않되고 이런
성향이 있는 지원자는 자신이 인정하고스스로 지원을 포기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그 이유로는...이런 사람이 지도자가
되면...재임기간동안 이와 반대편에 있는 모든개체를 적으로 간주하여 싸우는데 골몰하다가 시간 다 보내게 됩니다.반대편에게 지면
이를 죽기보다 더 참지 못하며....이를 이겨야만 자존심이 확보된다 생각하고..자신이 잘 났다고 으쓱거리게 되어 더욱 기고 만장하게
활개를 치게 될 수 밖에 없고...또 어떤 사람은 이를 이용해서 치부에 눈이 멀게 됩니다.국가와 국민이 잘 먹고 살게 하고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것을 이끌고 가는 일에 소홀 할 수 밖에없습니다.당연히 그런일에 신경쓸 여유와 능력이 부족하게 되는
것이죠...장관,공무원,각 정부기관,공공기관,군대등에서 국민을 위해서 어떻게 하는지세심하게 관리하고 무능하고 무책임한
고위급들을 깨고 채찍질 할 수 있는능력도 없을 뿐만 아니라....경험이 없으니...처절한 국제경쟁사회에서도 각국의
지도자들과프로답게 교류하지 못하고 헛소리나 하고 안방의 개구리로 전락해서 세계와 담쌓고 살 수 밖에 없는멍청한 지도자가
되는것이죠...결국 국민만 피해를 입고 힘들어지게 됩니다.더욱 최악의 사항으로는...밑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지도자의
이러한 열등감,편향성을 교묘히 이용하여....이를 부추기고 알랑거려 지도자의 눈을 멀게 하고....자신들은 뒤에서 이를
즐기면서각종 사익과 비리를 일삼는데....지도자는 이를 눈치도 못채고 그냥 잘한다 잘한다 하면서관리의 사각지대를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지도자에게 간언과 직언을 하는 사람이 없게 되지요....이런 말을 했다가는 위와 같은 이유에서 적으로 간주되고..짤리게
되자나요.....조선시대 역사,드라마를 보면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아직도 우리 정치는 조선시대의 낙후성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습니다.정말 우리 민족은 정치적으로 원시상태에서 언제나 발전할 수 있을까요?이런것이 역사적으로 지도자와 그
측근들,가족까지 감방에 가게 되는 우리 나라의챙피한 역사가 되고 있고 계속 반복되고 있는 것이 너무 괴롭습니다.즉, 리더는
아래 조직에게, 그를 따르는 조직은 위에 대해...잘한것은 잘했다...못한것은 못했다라고 칭찬과 직언과 비판과 충고가 복합적으로 되어야
하는 것이 정석이라 생각합니다.대통령선거, 지도자들 선거때 관훈클럽이니 방송대담이니 하는곳에서는 무엇을 하는지 묻고
싶습니다.후보자들에 대해 정말로 국가와 민족을 위해 그동안 인생에서 어떤일을 해왔고앞으로 어떻게 할 것이며...무지하게 많은
어려운 과제들에 대해밑에 사람들을 어떻게 관리할 것이며...많은 국가의 일과 어려움이 닥쳤을때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등등의사례를
많들어..이들에게 질문하고 공격하고 답을 들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또한 후보자의 세계관,역사관과 함께 세계 지도자들과 어떻게 프로답게
교류하며 대한민국을 위해일해 나갈것인지도 따지는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처절한 산업사회, 비즈니스 세계에서 사람에 대한
가치는 경험과 능력입니다.능력이 부족한 사람은 가차없이 퇴출됩니다.정치인,지도자들도 수백가지 항목으로 해서 철저히 가치를 평가
받아야 합니다.상대당, 상대후보 비판만 하다가 시간 다보내는 후보자들은 뽑히면 않됩니다.후보자 자신들도 위와 같이 정말로
자신이 이러한 능력과 자격이 있는지 판단하여모자란다고 생각하면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당이 미니까 무조건 나와서 깃발만
꽂으면 당선되고...제안합니다. 국회의원은 지역을 대표하는 사람을 주민들이 뽑아 나라일을 시키는
것인데...해당지역에서는 태어나지도 않고 살아보지도 않은채 당의 이름으로 나오는 것은 그 지역 주민을 무시하는 것입니다.그
지역에서 태어나서 최소 20년이상 살면서 지역과 나라를 위해 일한 사람이 나오게 법을 고칩시다.저는 경기도 태생인데 저 어디 타 지역에서
나고 자란 사람이 000당,000당이름으로우리 지역에서 출마하는 모습에 얼마나 울화통이 터지는지 아시는지요?출마해서
유세,방송등에서 뜬 구름잡는 이야기만 하다가 어쩌다 당선되니...이러한 무자격한 지도자들이 나오는 것이 아닌가요?제 특허의
기준에서 보면 가치가 전혀 없은 사람이 당 이름때문에 당선되는게 우리나라입니다.직장에서 경력간부를 뽑을때 얼마나 처절하게 물어보고
따지고 경력과 경험,능력을검증하고 체크하는지 아시는지요?국가의 지도자를 뽑을때는 이 보다 수백배 더이상 가치와 능력을 검증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똥 냄새가 진동하는 정치권,교육계,공무원 비리....돈 관련해서는 모든 부문에서 구린내가 진동하는
공무원,공공기관,공사,정치인들에서 일하는사람들의 작태에 더해서 과거에 지도자의 측근과 가족들에서도 너무 더러운 냄새가
풀풀나는...그러면서도 반성을 않하고 사는 머리 꼿꼿이 들고 살아가는 높은 사람들의 모습을수십년간 보아오는 저같은 서민들은 정말로
암담하고 답답합니다.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서민의 한 사람으로 이런 글을 씁니다.2.멍청한 정치인이 되지
말고 멍청한 정치를 하지 맙시다.우리 나라의 정치가들 수준이 축구수준과 같이 몇 십년간 도저히 발전할 수 없는 한계에 있는 것을
보면서....정치를 못하고 국민을 잘 못섬겨 나라까지 일본에 팔아먹은 우리나라의 정치인들,대한민국의 모든 자원과 자존심과 여성들이
일본놈들에게 수십년간 농락을 당하는 것을 보면서뼈를깍는 각성과 반성을 하지 않는 우리 정치인들....거기에 동조하는
민중들...촛불시위, 매일밤 벌어지는 텔레비젼 토론회에서의 개소리들......서해상에서 북한이 도발해서 우리 군인을
죽이고, 판문점에서 도끼만행하고...일본이 독도를 자기땅이라 몇십년 우기고중국이 동북공정등으로 우리 대한민국을 속국화
해가고......불량식품 만들어 한국에 수출하고...우리 경찰을 죽이고....이런것들에 대해서는 촛불시위니 전국단위 시위니 절대 하지
않고...말한마디 제대로 못하고...오로지 만만한 미국에 대해서만 왜 이들 난리입니까?제가 인생
50년살면서.정치인이란....단지 자신과 가족과 문중과 당의 발전만을 위해 하는 것이지진정으로 국민을 위해 일하는 정치인은 거의 본적이
없습니다.또 여기에 줄을 대는 민중들....이들을 적절히 이용해 자신의 입지만을 높여가는 정치인들...국익과 국민이 잘 먹고
잘사는 것은 대개가 관심이 없습니다.왜 그럴까요? 정치인들은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상대방을 흠집내야 자신에게 도움이 된다는가장
멍청하고 교활하고 탐욕스런 생각만 하는 존재이기에 그러는 것입니다.그래서 미국에 대한 것들은 무조건 반대로 나오는
것입니다.왜일까요? 중국보다,북한보다,일본보다 만만하다고 생각하니까요제가 미국을 두둔하는 것이 아닙니다.우리
정치수준이 멍청하다는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우리 민족성 즉 자기한데 강하게 나오는 주체에 대해서는 바로 말을 잘
못하고잘해주는,,도움이 되고 이익이 되는 주체가 조금 못하면 만만하게 보고 작살을 내고 마는우리 민족의 이러한 멍청한 수준이 정말
너무너무 한심합니다.그래서 상대방이 엄청난 힘으로 반격을 해서 피해를 입은 다음에야....아! 잘못되었구나....그제서야
이런 멍청한 짓 한것을 후회하고....이게 한국민의 정서입니다.똥인지 된장인지 끝에까지 가야만 알고.....멍청합니다.
국민들도 이런 정치수준에 동조하면 멍청해지는 것입니다.멍청한 사람은 자기만 멍청하면 좋은데....남과 가족,국민까지 힘들게
만듭니다.우리나라가 현재까지 수십년간 이렇게 살게 되고 휴일이면 전국의 고속도록가 꽉 찰정도로짜증나게 교통체증이 심할
정도로까지라로 살게 된것은.....수많은 기업,기업가들이 , 근로자들이 처절한 노력으로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 생산품을 수출해서 돈을
벌어 살게 된것입니다.우리도 이상없는 것, 자원, 식품, 재료를 수입해야 하지요...즉 국익을 최우선으로 해야 우리 민족의 미래가
보장됩니다.우리가 이런 멍청한 짓 하고 있다가 반대로 우리가 수출하는 모든 것에 태클을 걸고.....중국,일본,대만은 히히
웃고..손해는 볼대로 본 후 나중에 후회합니다.대한민국이 항상 이렇게 살아왔자나요...꼭 당해봐야 그것을 아는
민족이더라고요..감정과 오기는 하늘을 찌르는 것이 우리나라 민족성입니다.글로벌 경제 BIZ사회에서 추구하는 냉철하고
이성적인 마인드와는 원초적으로 맞지 않는게 대한민국인 정서입니다.그래서 이제는 제가 더 이상 우리 정치인들, 여기에 놀아나는
국민들에게.....기대를 하지 않고 포기한 상태입니다..우리나라는 대책이 없는 나라입니다....나라의 국익을 위한 모든 문제에
정치인이 똘똘뭉쳐 ..진정으로 국민을 위해 마음을 열고 같이 열심히정치를 하는 여야정치인을 영원히 볼수 없을 거라고
자평합니다.다시 정리합니다.서해상에서 북한이 도발해서 우리 군인을 죽이고, 판문점에서 도끼만행하고...일본이 독도를
자기땅이라 몇십년째 우기고중국이 동북공정등으로 우리 대한민국을 속국화 해가고......불량식품 만들어 한국에
수출하고...이런것들에 대해서는 촛불시위니 전국단위 시위니 절대 하지 않고. 말한마디 제대로 못하고...과연 이들이 선량한 이웃
국가입니까?정치인 여러분..특히 멍청한 정치인여러분들...반성하고....속죄하고...국익을 위해서.......더이상 다른
개소리들 이제 그만하고 똘똘 뭉쳐서 기업인,국민들이 전 세계에 나가서 돈벌고 인정받는데도움이 될 행동들에 제발 지금이라도 늦지
않으니...여기에 촛점을,촛불을 맞추어 도와주시기 바랍니다.맨날 사색당파니 무슨계 무슨계니 하며 내부에서 박터지게 전투들
하다가 지치고 피를 흘리고...외세는 우리를 군사적, 사업적으로 잡아먹으려고 혈안이 되어 있는데....그건 내 알바
아니라고..치부하고...한민족의 특성은....내부싸움은 처절하게 하면서 외부에는 굽신거리는 아주 독특한 민족성을 가지고
있습니다.지금도 방송에 나오는데....어떤 국회의원이 자신들은 독립된 헌법기관이니.....하는 소리들을 합니다.이 소리는
자신이 공격당하고 몰리고 약하고 자신이 할말이 없을때 늘 이런말들을 합니다.독립된 헌법기관이 왜 뻑하면 할 말 못하고,안 하고 당론이
어떠니 하면서....주위의 눈치를 봅니까?오로지 표떨어지는 일만 걱정하고.....진정 국익과 국민을 위한 일이라면.....당대표고
당론이고 여고 야고 따지지 말고 행동하시오..왜? 독립된 헌법기관이라면서?앞으로 이런 소리하면서 제 할일 안하는 국회의원이
있다면....국민들이 결코 용서치 않을 것입니다.저는 소고기를 너무 좋아하는데.....수 십년간 한우 몇번 못 먹었습니다. 서민은
맨 정신으로 못먹어요..지난주 마트에 가서 한우갈비 한근 물어보았더니....주인이 하는 말...소갈비 사지 마세요, 못
팔아요....5만원넘어요....라고 해서 돼지고기도 비싸고 하여..수입 삼겹살 샀습니다.이게 뭡니까? 한우 비싼거는 유통체계에서
30 40퍼센트가 이미 높게 되어 있습니다. 이거를 고쳐주세요..유통업자만 배불리는 이 체계를 고치자는 정치인들 볼 수 가
없어요....왜? 표 떨이질까봐.....미친.....대 다수 국민이 우리 한우가 너무 비싸 먹고 싶어도 못 먹어요학교 급식과 군대
급식에서 한우를 쓰자고요? 미쳤어요? 국민세금이 도대체 얼마나 많이 거둬야모두 한우로 급식을 합니까?저는
미국산이든,호주산이든.....질좋은 소고기, 저렴한 소고기라면 한시라도 사서 먹을 겁니다.한우가 계속 비싸면 못
먹습니다.그래야 국내 한우도 유통체계에 반성과 변화가 생겨 수입산과 경쟁력이 생기는 것입니다.이것이 저의
생각입니다.배추고,소고기도......생산자와 소비자만이 진정으로 만족하는 유통체계를 만드는 정치인, 나라만이 희망이 있는나라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유통체계를 확 뜯어 고쳐......중간에서 별 노력없이 배를 불리는 유통업자를 정리하면....FTA고 수입이고..고민할
필요 없이..순수 한국 토종 신토불이가 경쟁력을 가지고 이들이 살 사는 것입니다.이런것도 못하는 정치인들이 위와 같은 촛불이니
시위니...하는데만 신경을 쓰니.....또 여기에 편중하는 일부 국민들..이들의 선동에 의해서..미쳐 날뛰니.......저를
포함한 대다수 국민이 짜증을 내는 것 아닙니까?이래서 대한민국 정치인,여기에 목매는 일부 민중들이 설치는 우리나라가정치적
국익적으로 가장 멍청한 나라라는 것입니다.정치인 여러분....아침마다.하루에 30분씩 진심으로 반성하세요......그리고
나라와 국민을 위해 행동하세요...그래야 멍청하다는 소리를 듣지않습니다.한심하고 멍청한 정치꾼들이 정치를 하는 우리나라....정말
답답하고 열이 뻗쳐 잠을 못 자겠습니다.....이들때문에 우리나라는 또 10년정도 선진국 문턱에서 후퇴하게 되었습니다.이
책임은 누가 져야 합니까? 멍청한 정치인들 당신들은 정말 나쁜
사람들입니다.3.일본,일본인들에게역사적,인종적,문화적으로 보아도 당신들의 선조는 분명한
한민족입니다.당신들은 이를 감추려고 고대사를 완전 비밀로 하고 있습니다. 왜 쪽팔리니까..당신들은 힘이 없을때는 굽신거리다가
경제적,군사적으로 힘만 있으면 언제든남을 공격하는 전형적인 오랑캐 속성을 가지고 있습니다.우리가 당신들을 그렇게 가르친 적이
없습니다.자신의 선조,조상을 침략하고 공격하는 것은..부모를 능멸하는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자신들의 정체성에 창피함이
있다고 생각하기에 그러한 무식,무도한 행위를 하는 것입니다.대한민국 국민여러분, 국내,전세계에 이 사실을 고지시키고 일본인들이
정신차리게훈계를 합시다.....그래야 꼼짝 못합니다.정치인들은 왜 한마디 못하는지 정말로 답답하고
미치겠습니다.독도는 당연히 대한민국 영토인데 무슨 방문이니 검사니 조사니 ..뭐가 필요해요..만일 일본배가 가까이 오면
해군이 출동해서 폭파시켜버리면 됩니다.대한민국 해군 함대를 독도주위에 전격 배치합시다...왜 빌빌 쌉니까? 제발 대한민국
정치인 여러분,,,,,일본,중국,북한에 대해 빌빌거리지 맙시다....철저히 그들은 힘만 있으면 남을 공력하는 오랑캐 속성을 가지고
있습니다.왜 대한민국사람들은 그렇게 말이 많은 가요?대마도도 당연히 대한민국 영토라고 공식화 하고 후세들을
교육시킵시다....아니, 영국이 유럽에서 건너가 미국을 일군것 같이.....일본 전체는 우리 선조가 가서 일군 대한민국의
후예나라입니다. 미국이 영국 공격하는 것 보았는지요?참 기가막힌 멍청한 대한민국 정치인,민족입니다.대한민국이 멍청하니
우습게 보고 평생 괴롭히는 것 아닌가요? 정치인여러분? 대답해 보세요..수십년간 한번도 무역에서 적자를 보지 않은
일본.....한국의 피를 빨아먹고 있습니다.이제는 비용이 더 들더라도 일본 이외의 나라에서 수입해서 써야 합니다.이들이 정신차리고
한국을 공경하게 만들어 나가는 건 대한민국 정치인,일반 국민이같은 생각으로 똘똘 뭉쳐야 합니다.북한군이 한국민을 죽이고,
중국이 동북공정해서 한국을 인정하지 않고, 일본이 평생 시비걸고...여야 정치인, 촛불집회 참가자 여러분들.....이게
무슨의미인지 아시나요? 북한,일본이 이럴때는 왜 촛불시위 안하나요?임진강 물사태 때문에 5내지6명이 죽었어요...이거는 왜
촛불시위 않하나요?그러니 대한민국이 멍청하다는 소리를 듣자나요...일본이,북한이,중국이 우리민족성,멍청한
정치수준,냄 비 속성을 빤히 꿰뚫고 있어요...정치인여러분....제 당만 살길찾기바쁘고 사색당파싸움
그만하고...제발 나라를 위해 정신들을 차리고 할말좀 하고 삽시다.....제가 일본 대사관에도 항의의 메일을
보냈습니다. 선조 나라를 더이상 농락하지 말라고...네티즌 여러분...위의 이야기를 하는 정치인,언론인을 본적이
없어요..4.중국정부,중국인인민들 들으시오!중국정부 및 중국인들은 아래 저의 이야기를 들으시기
바랍니다.세계의 거지국가, 나쁜짓만 골라하는 북한정권은 더 이상 공산주의도 아닙니다.인민의 낙원이 아니라 권력자들만
낙원이고 나머지 인민들은기아에 허덕이고 굶어죽는 사이비광신도 집단보다 수천배 더한 악의 무리입니다.즉 중국과도 전혀 다른 체제의
산도적같은 불량국가입니다.대한민국은 60여년간 이들로부터 심한 피해를 받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6.25전쟁때 당신네 나라인
중공군 수십만명이 아무 명분없이 전쟁에 참여하여 이들 악의 무리를돕지만 않았어도 우리 국민 수만명이 죽지도 않았고 통일된 한국의 모습이
되었을 것입니다.이 점에서 중국은 대한민국에 사죄를 해야 합니다. 언제 한번 사죄한 적 있습니까?통일된 대한민국이 당신네 나라에
피해를 줄 일이 있나요?이제, 이 작은 악의무리인 북한을 잊고 떠나 보내세요...천안함폭침,연평도포격으로 우리는
같은 민족인 북한한테 당해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가고 있습니다.당신네 나라가 평화니 뭐니 하면서 참견할 일이 아닙니다.정말 열과
화가 끓어 오르는데 당신들이 악의 무리인 북한에 뭐 그렇에 애착이 있다고편들고 감싸고 돕니까? 그러면 당신들도 악의
무리입니다.당신네 중국역사는 서로 싸우고 전쟁하고 죽이는 역사로 점철 되어 있습니다.일본과 같이 힘이 없을때는 빌빌거리다가
경제적으로,군사적으로 힘만 세지면 항상 다른 나라를무너뜨리려 전쟁,침범을 해 온것은 당신들이 더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바로
오랑캐나라의 속성을 당신들은 가지고 있습니다.대한민국도 역사상 당신네 나라로부터 얼마나 많은 침범을 받았습니까?제발 이
시대, 이 때 반성좀 하세요...지금 경제적,군사적으로 조금 강해졌다고 결코 선이 아닙니다.진짜 선은...당신들이 세계에
대해 진정한 선을 실천하는 길입니다.중국 역사상 많은 선인들이 있지 않습니까? 창피하지도 않나요?이제 중국도 선의
국가로..세계 책임있는 국가로 변신하시기 바랍니다.지금이 기회입니다.이제는 세계적으로 책임을 가지는 나라로써 불량정권,악의
무리인 북한에 대해..잘하는 것은 잘했다, 못하는 것은 못했다 하세요...선과 악도 구별 못하는 중국인가요?중국도 개혁개방으로
자유민주주의의 혜택을 받아 이렇게 잘 살게 된 것을 보면..자유민주주의를 기치로 발전해오 대한민국이 선이 아닌가요?북한은
어차피 망할 나라입니다. 이들의 생명이 당신네 나라때문에 길어지고 인민들 및 대한민국,,더 나가 세계평화에 크나큰 해악을 끼치는 게
오래되는게 당신들이 진정 바라는 것입니까?북한 정권은 절대 변하지 않습니다. 제발 정신좀 차리고 냉정하게 북한을 내
치세요...전략적으로 크고 길게 보면 평화통일된 대한민국이 경제적으로나 정치적으로 당신네 나라에 더 도움이
됩니다.이 평화시대에 북한 정권때문에 자식과 형제,가족을 잃은 부모의 입장을 생각해 보았나요?당신네 나라 인민이
죽으면 당신들은 가만 있나요?이분들은 북한정권이 망할때까지 죽을때까지 김정일정권을 용서치 않고 이들이 망하도록모든 것을 할
것입니다.중국정부,중국정치인,중국인민들 제발 정신좀 차리세요...대한민국 국민이
드림.............5.지도자들은 종교행위를 다르게 하도록 제도를 고칩시다..제 형이 군대 공병대에서
수십년간 복무하다가 뇌출혈로 사망했습니다.사령관이 기독교인이 오면, 교회증축이다 뭐다 해서 난리고 밑에 부하들도 잘 보이기
위해교회에 충성을 하며, 불교인이 오면 이번에는 절이 또 같은 난리를 치룹니다.상대방 종교의 건물등 환경은 처절하게
망가집니다.이 비용은 누구의 돈입니까? 본인들은 모릅니다. 이게 뭡니까? 국회의원부터 대통령까지, 군의 별자리부터는 종교를
믿으면혼자 집에서 조용히 믿게 제도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래야 이런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요소가 없어집니다.그리고
종교인들에게 제안합니다.종교인들은 자신들이 믿는 그 무엇때문에 서로들 모여서 행위를 하는 것 아닙니까?당신들이 무슨 권력집단이
아니라는 말입니다.왜 정치인,지도자들이 종교집단에 눈치를 보게하고 조금만 자신들에게 못한다 하면비판하고 집단적으로
덤벼듭니까?진정한 종교를 믿으시는 분들이라면 조용히 신앙생활하고 선교활동에만 전념해주시기 바랍니다.정치와 종교가 상호 관련이
있으면 인류역사상 항상 좋은 꼴이 없었기 때문입니다.가뜩이나 대한민국은 지역주의때문에 나 같이 영호남출신이 아닌사람은 피곤한
인생을보고 살아왔는데..그것때문에 국민혈세도 얼마나 많이 부담되어 왔는지 잘 알자나요...여기에 종교까지 끼어들어 상호
대립,분쟁하는 모습, 정말 꼴 불견입니다.그런 종교인들은 절대 천당,극락 못간다 생각합니다. 제발 초연하게
생활하십시다.6.고양이 생선가게 방지법을 제정합시다.국민의 세금으로 먹고사는
공공기관,국회의원,공무원....등등에서는 자신들의 후생복지 시스템에 대해자신들이 만들게 하면 않됩니다.일반 국민,서민들은 먹고
사는데 너무 힘들게 지내는데...이들은 피해의식때문인지...자신들의 후생복지 시스템은 환상적으로 만들어 운영합니다.대부분 개인적
용도로 쓰는 법인카드...공무원이 법인카드가 무엇이 필요합니까?병원건강진료, 콘도...학자금......일반 국민들이 누리지 못하는 많은
혜택을 자신들이 스스로 만들어자랑스럽게 쓰고 있습니다.해서, 저는 이 법을 "고양이 생선가게
방지법"이라고 칭하려 합니다.이들에 대한 복지시스템은 이들과 이해관계가 없는 사람들이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바로 세금을 부담하는 국민들의 기구이겠지요...정당은 아닙니다...7.복지는 수입내에서 정해져야
합니다.기업에서는 열심히 해서 매출을 올려 돈을 벌어도 직원들에게 도를 넘는 복지 혜택을 줄 수 없습니다.치열한 경쟁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 재투자도 해야 하고 위험도 대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회사가 지속적으로 영위되고 발전해야 복지도 있는
것입니다.직원들에게 너무 많은 복지를 주어 후에 회사가 망하면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지금 정당들이 못사는 국민, 20-30대들에게
표를 얻어 정권을 쥐기 위해무상시리즈를 남발하고 있는 이 모습에 너무 화가 납니다.국민여러분, 당장은 좋으나 그 모두가 후에
자신들의 부담으로 돌아 온다는 것을진정으로 느끼시고 정권만 잡으려 혈안이 되어 훗날이야 어떻게 되는 상관없이무상시리즈를 남발하는
이런 정당들을 질책해주시기 바랍니다.정치인들은 자기돈 않 나간다고 이렇게 마음대로 하는 거자나요...나라의 규모, 세금내에서
일정한 비율내에서만 복지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당신은 진정한 애국자입니다!" 아니 용기 있는 시민입니다!이제껏 제가 처음 발견한 훌륭하신 분이지요! 당신 때문에 이 나라가
생존하고 있다고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글 쓴이와 생각을 같이하는 사람이.

2012년 1월 8일 일요일

여야 내분속 '박세일 신당' 향배 주목

여야 내분속 '박세일 신당' 향배 주목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입력시간 : 2011.12.14 11:08:37

한나라당과 민주당 양당이 내분 사태로 휘청대는 가운데 개혁적 보수와 합리적 진보의 통합을
기치로 내 건 대(大)중도신당, 가칭 `선진통일당'이 창당을 앞두고 있어 정치권이 주목하고 있다.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이 주도하는 이 신당이 현재로선 보수 성향에 가까워
한나라당 이탈 세력을 흡수하고 보수진영 인사들을 아우르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힐 가능성이 커 여권에 미칠 영향이 상대적으로 큰 편이다.하지만 재야운동권 인사 등 진보측 인사 역시 신당 창당에
관여하고 있어 신당의 향배에 따라 정치권 전체에 적잖은 파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특히 일각에선 한나라당의 탈당사태와
통합을 둘러싼 민주당의 내분사태가 악화될 경우 `박세일 신당'이 중간지대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면서 정계개편의 촉매제 역할을 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박
이사장은 1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내달 11일 창당준비위원회 발족에 이어 5개 시도 지구당을 만들고 2월 말까지 중앙당을 설립할 것"이라며 "3월부터 총선 체제로 들어간다"고 밝혔다.대중도신당에는 재야운동권의 `대부'로 불리는 장기표 녹색사회민주당 대표와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시민후보로 추대됐던 이석연 변호사, 한나라당 박계동 전 의원 등이 뜻을 같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박 이사장은 20~40대
차세대 지도자 등 신진세력을 규합해 내년 4월 총선 때 200명 이상의 후보를 내겠다는
구상이다.장 대표 역시 최근 "내년 4월 총선에서 200명 이상의 후보를 내고 30석 이상을 확보해 집권 가능성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보수와 진보의 대립을 지양하는 중도신당이 성공하려면 새로운 인재의 발굴 못지않게 현재의 정당질서, 정치질서에 회의를 느끼는 기성 정치인들을 얼마나 많이 규합해 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는 지적이다.박 이사장이
"한나라당이든 민주당이든 개혁적이고 합리적인 분들은 원칙적으로 힘을 합칠 수 있다"고 밝힌 것도 이런 맥락에서 나온 발언으로
보인다.실제 박 이사장의 한 측근은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가 함께하는 대중도신당에 관심이 있는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전했다.그러나 한나라당에서 탈당 의원들이 새로 창당하는 중도신당에 갈지는 미지수다. 당장 조건부 탈당을 선언한 한나라당 김성식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지금 바깥에서 보수신당 얘기도 나오는데 동참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탈당까지 결행하면서 완전히
새것이 아닌 그저 낡은 모습의 연장선상인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기웃거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잔류 or 수도권 신당 or 박세일 신당..與쇄신파 선택은?

잔류 or 수도권 신당 or 박세일 신당..與쇄신파 선택은?최종수정 2011.12.14 13:04기사입력 2011.12.14 13:00 기사보기댓글보기댓글보기 [0]기사보내기트위터페이스북이메일 -->이메일미투데이싸이월드공감다음요즘구글버즈[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여권이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한나라당에서 쇄신파 의원 2명이 탈당하면서 여권발(發) 정계개편이 가시화될 조짐이다. 당내 쇄신파의 추가 탈당 여부에 따라 여권의 정치 지형이 크게 요동칠 전망이다. 당내 쇄신파인 정태근 의원은 14일 오전 한나라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정 의원은 전날 의원총회에서 재창당에 대한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의 집단 반발이 이어지자 회의장을 박차고 나와 탈당을 선언했다. '조건부 탈당'을 내걸고 재창당을 압박했던 김성식 의원도 이날 중으로 탈당계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인터부에서 "저는 낡은 정치판 자체와 개혁을 위해 부딪혀 싸우는 정치의병이 되겠다는 각오로 탈당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두 의원은 당내 개혁성향 의원 모임인 '민본21' 소속으로 남경필·정두언 의원 등과 함께 지난 4년간 당 위기 때마다 전면 쇄신을 요구해왔다. 최근에는 중앙선관위 디도스 공격 파문 이후 홍준표 전 대표의 사퇴를 주도하기도 했다.재창당을 주장하며 친박계와 대립하던 쇄신파 가운데 첫 탈당 그룹이 나오면서 나머지 쇄신파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쇄신파의 탈당이 계속되고, 비주류로 전락한 친이계까지 집단탈당해 세력으로 규합되면 분당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쇄신파 대부분은 한나라당에 잔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원희룡 전 최고위원은 이날 SBS라디오 인터뷰에서 탈당에 대한 질문을 받자 "저는 탈당 계획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수도권의 개혁적인 의원들이 많기 때문에 그 눈높이에 맞지 않으면 아마 심각한 거취 고민을 하는 의원들이 있다. (탈당)가능성은 남아있다"고 내다봤다. 박근혜 전 대표의 당 쇄신 정도를 지켜본 뒤 추가 탈당 여부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당 안팎에선 수도권 의원들을 중심으로 '수도권 신당'을 창당할 수 있다는 소문이 무성하다. 이재오 의원을 비롯한 친이직계 등이 내년 총선 공천 등 당의 쇄신 과정을 지켜본 뒤 여의치 않을 경우 탈당해 신당을 창당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나라당 지지층을 끌어갈 수 없는 만큼 현실성이 없다는 의견도 있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현 시점에서 수도권 신당은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다"며 "탈당한 의원들이 무소속이 더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박세일 한반도평화재단 이사장이 추진하는 신당도 여권내 정치 지형을 흔들 변수다. 박 이사장은 이날 오전 마포구 자신의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중도통합신당 창당을 공식화했다. 신당은 다음달 11일 발기인대회를 열고 창당준비위원회를 발족한다. 박 이사장은 한나라당 의원들과도 접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탈당한 당내 쇄신파들이 박 이사장의 신당으로 옮길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김성식 의원은 "낡은 모습의 연장선상에 대해선 기웃거리지 않을 것"이라며 참여를 거부했다. 그러나 현 정권의 핵심 인사들은 입당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박형준 전 대통령실 사회특별보좌관과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은 전날 무소속으로 내년 총선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깃발 든 ‘박세일 신당’… 어제 첫 창당 설명회

깃발 든 ‘박세일 신당’… 어제 첫 창당 설명회‘여야 격전지’ 부산서 첫 ‘구애’ 500여명 참석 50~60대가 주류연기만 피우던 제3신당론이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이 27일 ‘대중도통합신당’ 창당을 위한 첫발을 부산에서 내디뎠다. 개혁적 보수와 합리적 진보를 포용해 국민 75%를 대변하는 대중도통합정당을 창당,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겠다는 박 이사장은 이날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부산 연제구 국제신문 대강당에서 신당 설명회를 열었다.부산에서 첫 설명회를 연 것은 상징적이다. 부산은 한나라당의 지배력이 약해지면서 야권이 내년 총선에서 기반을 구축할지 주목되는 곳이다. 혁신과 통합을 이끌면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나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대세론을 위협하고 있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정치적 기반도 부산이다.▲ 박세일(앞줄 오른쪽 두 번째)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이 27일 부산 국제신문사 대강당에서 열린 ‘대(大)중도신당’ 창당 설명회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오른쪽부터 박계동 전 한나라당 의원, 박 이사장, 장기표 녹색사민당 대표, 윤대혁 선진통일부산시연합 상임대표.부산 연합뉴스●박계동 前의원·이명우 등 참석차인표, 한나라 후보 출마설 나돌자…김정일 조문간 DJ 아들 “김정은 실제 키는…조폭출신 군수, 옛날에 칼 던졌다더니 이번…前 여친 폭행’ 쿨 김성수, 검찰에서 결국……“이 빨갱이들” 박원순 폭행女, 결국 검찰…중학교 중퇴녀, 여중생 끌고와 손발 묶고…대중도통합신당의 출항은 정치권의 격진을 상징한다. 내년 4·11총선과 12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는 정치권은 현재 여야를 막론하고 매우 불안정하다. 한나라당에서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패하면서 신당론이 나오고 있다. 제1야당인 민주당은 야권 대통합 신당을 추진하면서 당권파와 대권파가 충돌, 삐걱거리고 있다. 최대 50%가 넘어 버린 무당파를 기반으로 제3신당론이 분출하고 있는 것이다.박세일 이사장과 장기표 녹색사민당 대표, 윤대혁 선진통일부산시연합 상임대표 등은 이날 부산 시민 500여명이강당을 꽉 메운 가운데 창당 설명회를 열었다. 국회 사무총장을 지낸 박계동 전 한나라당 의원과 이명우 한국폴리텍Ⅶ대학 울산캠퍼스 학장 등도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50~60대가 주류를 이루었으며, 일부 우익단체 회원들은단체로 참석하기도 했다. 승려들도 여럿 눈에 띄었다.●일부 보수, 단체로 참가하기도대중도통합신당은 다음 달 중순 창당준비위원회를 발족할 때까지 대전(11월 29일), 광주(12월 8일) 등 전국을 돌면서 ‘열린 네트워크 정당’이라는 개방성을 내세워 참신한 인물들의 신당 참여를 호소할 계획이다. 내년 1~2월 신당을 출범시키고 19대 총선에서는 200명 이상의 후보를 내 30명 이상을 당선시킨다는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 창당을 주도하는 박 이사장과 장 대표는 직접 출전할 계획이다.●박세일, 6·25 피란 인연 꺼내며박 이사장은 이날 6·25 피란 시절 부산에서 생활한 인연을 소개하면서 “한반도가 내년에 매우 어려운 국면에 들어갈 것이다. 지역, 세대, 이념을 넘어 국민을 하나로 묶어 화합시키는 정당을 만들어 내겠다.”고 호소했다. 장 대표는 부산이 한국 정치의 고비 때마다 결정적 역할을 했다며 “국민과 대화를 통해 국민 편가르기를 극복하고 통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중도 통합” 기치… 앞날은 험난현재 정치권에는 여러 가지 신당설이 나돌고 있다. 대중도통합신당은 중도정당 추구라는 목표보다는 김문수 경기지사나 이명박 대통령의 직계 핵심 인사들이 합류해 반박근혜 전선을 형성할지에 대해 주목받고 있다. 개혁적 진보까지 포용한다고 하지만 여권의 새로운 정치세력 형성 여부가 관건이다. 신당이 헤쳐 나갈 길이 험하다는 지적이다.실제 기존의 정치 상식으로 제3신당은 성공하기 힘들었다. 1990년 민정당, 통일민주당, 공화당 등 3당 합당으로 민주자유당이 출범한 뒤 사실상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견고한 양당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선거 때만 되면 국민당, 국민신당 등 제3 정당이 출범했다가 사라지곤 했다.지금 거론 중인 다른 제3신당들의 운명도 주목된다. 이른바 안철수 신당의 경우도 법륜 스님이나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등 정치권 밖 인사들이 신당론에 군불을 지피려 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는 도상 연습 단계다. 현실화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하지만 1987년 체제가 20년을 넘기면서 기존의 정치 상식, 정치 정석이 뿌리부터 변하고 있다. 기성 정당들이 위기를 맞으며 제3신당이 뿌리 내릴 토양이 비옥해졌다는 분석도 유력하다. 이런 상황에서 박세일 신당이 “거창하지만 황당한 생각”이라는 이회창 자유선진당 전 대표의 지적을 극복할 수 있을까.

2012년 1월 7일 토요일

박근혜 '쇄신몰이', 보수 분열 신호탄 될수도

박근혜 '쇄신몰이', 보수 분열 신호탄 될수도구세력, 집단행동 예고…박세일 신당, 11일 창당대회박세열 기자 필자의 다른 기사기사입력 2012-01-04 오후 3:25:51
-->시간이 촉박하다. 사실상 1월 말 총선 공천 기준 제시를 목표로 움직이고 있는 한나라당의 '박근혜 비대위'가 이른바 '현역 물갈이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선 모양새다. 그에 따른 반작용으로 위기 의식을 느낀 구 세력들도 결집하고 있다.당 지형을 흔들 수 있는 폭탄도 아직 남아 있다. 이명박 대통령 '탈당론'은 아직 수면아래 있지만, 언제 불거질 지 모르는 상황이다. 이같은 '무자비'한 압박은 구세력들에게 강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지나칠 경우 분열 상황까지 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모든 것을 내려놓겠다"는 박근혜식 '물갈이' 본격 시동박근혜 위원장은 3일 첫 정당대표 라디오 연설에서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내려 놓겠다"며 기득권 포기를 선언했다. 박 전 대표의 기득권 포기 선언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2월 19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급사로 어수선한 시기에 박 위원장은 전국위원회 만장일치로 비대위원장에 추대되면서 "저는 오늘 벼랑 끝에 선 절박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가진 것을 모두 내려놓고 국민만 보고 가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비대위 회의에 참석한 박근혜 위원장 ⓒ뉴시스당시 이를 지켜보던 한 친이계 인사는 "모두 내려놓겠다는 말을 하는 순간 진정성이 보였었다. 박 위원장의 각오가 대단한 것 같다"고 평했었다. 박 위원장이 이같은 발언을 다시 꺼내든 것은 본격적인 '물갈이' 작업의 신호탄으로 해석할 수 있다. 박 위원장의 연설에 맞춰, 그가 영입한 이상돈 비대위원은 전날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정치적 고향인 TK부터 물갈이 해야 한다"고 기염을 토했다. 김종인 비대위원도 4일 "기득권을 가진 사람들은 과거에 집착하는데, 국민의 지지를 받으려면 모든 것을 새롭게 내놓아야 하고, 그게 '창조적 파괴'"라고 말했다. 비리 연루 의혹으로 궁지에 몰린 이상득 의원에 이어 TK 출신 친박계 이해봉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다.박 위원장의 '기득권 포기' 방안과 관련해 정치권에서는 △19대 총선 불출마 △정수장학회의 측근 이사진 자진 퇴진 △비대위원장 조기 퇴진 등의 방안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대구달성에서 불출마 선언을 함으로써 TK 현역 의원들을 압박하고, 정수장학회에서 '손을 뗐다'는 신호를 보내 부산일보 사태를 털면서, 공천을 주무르는 대신, 공천 기준만 만든 후 조기 퇴진해 당내 불만을 잠재울 수 있는 방안 등을 검토할 수 있다는 것.그러나 영남 지역 친박 인사들마저 불만을 토로할 정도의 '무자비'한 압박이 오히려 분열의 단초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여기에 '공천 물갈이 기준' 관련 여의도연구소 문건이 유출된데다, TK 지역 언론들은 여론조사를 통해 현역 의원을 전방위로 압박하고 있다. 이른바 '기득권' 세력이 '궁지'에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당장 친이명박-친이상득계로 분류되는 장제원 의원은 4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잇따라 출연해 "김종인, 이상돈 비상대책위원이 사퇴하지 않으면 비대위와의 결별도 각오해야 한다"고 말했다. 탈당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아니다. 전당대회를 포함해 모든 것을 염두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이는 분당까지 각오한 발언으로 해석된다.장 의원은 "당내 갈등을 촉발한 두 비대위원이 사퇴하지 않으면 집단행동을 할 수밖에 없다"며 "사퇴에 찬성하는 많은 분이 같이 모여 의논해서 같은 의견을 도출한다면 성명까지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라고도 말했다. 오는 10일을 전후로 구세력이 집단 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것.장 의원은 "김종인, 이상돈 비대위원의 행동에 대해 친이, 친박계를 떠나 굉장히 부글부글한 것이 사실이다. (우리는) 좌충우돌식의 칼부림 비대위를 바라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박세일 신당 '국민생각', 11일 창당 발기인 대회마침 한나라당의 '이데올로그'였다가 한나라당과 갈라선 서울대 박세일 교수가 주도하는 '박세일 신당'인 국민생각이 11일 창당 발기인 대회를 연다. 이들은 5개 시도지구당을 만든 후 2월 중앙당 설립을 완료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여기에는 자유선진당 출신 인사 등 보수 진영 인사들이 비교적 광범위하게 참여하고 있다. 박 교수는 한나라당 내에서 쇄신파가 아니라, 구친이계 세력들과 가까운 인사다.박근혜 위원장이 당내에 압박을 가할 수록 당의 분열도 가속될 전망이다. 마침 보수 진영 한켠에 '국민 생각'이라는 물꼬가 트였다. 박근혜 발(發) 쇄신풍이 보수 진영의 정계 개편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레 고개를 들고 있다.

[서경석 칼럼] 한나라당 비대위는 잘 가고 있는가?

[서경석 칼럼] 한나라당 비대위는 잘 가고 있는가?크리스천투데이 기사특집 -->입력 : 2012.01.06 07:04▲서경석 목사(기독교사회책임 공동대표). ⓒ크리스천투데이 DB한나라당이 잘 가고 있는지 걱정스럽다. 비대위 출범을 계기로 한나라당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된다. 그렇지 않으면 한나라당은 총선에서 승리하지 못한다.그런데 한나라당 비대위를 보면 너무 센세이셔널리즘에 의존한 이벤트성 정치에 매달리는 것 같다. 27세의 젊은이를 내세워 정치발언을 하게 하니 정치가 너무 희화화(戱畵化)되고 있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조롱당하고 있다는 수치심을 느끼게 된다. 한나라당이 비대위 구성을 하면서 너무 작위적인 정치공학적 사고에 매몰되었던 것 같다. 이벤트성보다는 정직하고 진솔한 모습이 더 낫지 않았나 생각된다.또 한나라당 비대위는 한나라당이 무엇을 반성해야 하는가를 명확히 하는 일부터 했어야 했다고 생각된다. 그래서 우리 국민이 한나라당을 향해 가하고 있는 비판들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이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어야 했다. 조금 늦게 가더라도 이 절차를 밟았어야 했다. 한나라당을 향한 국민의 불만을 요약하면 첫째 우파정당으로서의 분명한 소신과 철학이 부족하다는 점, 둘째는 기득권·웰빙세력이라는 점, 셋째는 치열함, 전투력이 없다는 점이다. 그런데 과연 한나라당이 이 점에 동의하는지 묻고 싶다. 만일 동의하지 않는다면 이를 위한 치열한 토론부터 해야 한다.한나라당은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헌법적 가치를 수호해야 하고 종북좌파에 대한 반대를 분명히 해야 한다. 이 점에서는 절대로 타협이 없어야 한다. 그런데 그동안 한나라당 분위기에서는 이념대결을 피해야 한다는 기류가 강했다. 지난 서울시장 선거 때도 이 점을 놓고 우파시민사회와 끝내 의견일치를 보지 못했다. 우파시민사회는 한나라당에 대해 불만이 많은 사람도 한나라당을 찍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도록 시민들을 강력하게 설득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왜냐하면 바로 우파시민사회 사람들 자신이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그렇게 하면 색깔론에 빠진다며 반대했다. 그러다 보니 이제와서는 종북좌파 척결을 말하면 꼴통보수로 찍히는 분위기가 되고 말았다. 그렇지만 이 사회 분위기에 정면 도전하지 않고서는 한나라당의 승리는 불가능하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또 한나라당은 자기 당이 나라를 선진국으로 만들 유일한 정당임을 국민에게 각인시켜야 한다. 그래서 한미FTA를 지지하고 복지포퓰리즘을 반대하고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 특히 지금 민주당은 한미FTA를 무효화하겠다고 기염을 토하고 있다. 그리고 총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하면 그렇게 될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한나라당은 한미FTA의 필요성을 국민에게 설득하는 운동에 전면적으로 나서야 한다.그런데 여기서 끝나면 안 된다. 한나라당은 재벌 등 기득권세력의 횡포와 독점으로 피해당하는 소외된 이웃의 편에 서야 한다. 한나라당은 기득권 정당으로 비쳐지면 안 된다.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려고 노력하면 기업 편이 아니냐는 의혹의 눈총을 받기 쉽다. 그런데 이 때문에라도 소외된 사람들의 편에 서는 모습을 분명하게 보여야 한다. 지금 한나라당이 받는 최대 비판은 기득권 정당, 웰빙 정당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한나라당은 기득권 정당의 인상을 완전히 불식시켜야 한다.이를 위해 한나라당이 꼭 해야 할 일이 있다. 그것은 영세업자의 카드수수료를 대형마트와 동일하게 1.5%로 인하시키는 일이다. 지금처럼 영세 자영업자의 경우 3-4.5%를 내는 것은 마치 부자에게는 세금을 조금 내게 하고 가난한 사람에게는 왕창 세금을 부과하는 것과 같다. 총선 전에 카드수수료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한나라당은 엄청난 대가를 치를 각오를 해야 한다. 그래서 시민사회는 한나라당 국회의원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해서 카드수수료 1.5% 인하에 반대하는 국회의원을 퇴출시키는 운동을 준비하고 있다.또 한나라당 의원들은 꼼꼼함, 치열함, 전투성이 있어야 한다. 이번 예산심의에서도 한나라당은 북한인권 관련 예산, 제주도 해군기지 공사비 같이 꼭 필요한 예산을 지켜내지 못했다. 북한인권 관련 부처들은 한나라당 의원들이 북한인권 예산을 지켜주는 일을 하지 않았다고 개탄했다. 앞으로는 이런 맥없는 국회의원은 있어서는 안 된다.또 국회의원 물갈이가 필요하고 대구,경북부터 본을 보이는 일도 필요하지만 중요한 점은 물갈이의 기준이다. 나이가 많다고 혹은 다선(多選)이라고 물갈이할 것이 아니라 국회의원의 도덕성, 의정활동 평가, 지역여론, 취하고 있는 입장, 치열함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한다.이를 위해 한나라당은 당의 방침부터 정해야 한다. 이번 버핏세만 하더라도 박근혜씨가 소신을 가지고 민 것이 아니라 몇몇 한나라당 의원들이 치고 나가니까 그 분위기에 끌려가고 말았다. 한나라당 개혁이 감(感)으로 하는 개혁, 눈치보며 끌려다니는 개혁이 되면 안 된다. 벌써부터 쇄신발언의 부작용이 커져 친박, 친이간 싸움으로 비화되고 있는 형편이다. 박근혜씨는 머릿속에 조금이라도 친박, 친이 구분을 두면 안 된다. 과거에 친이계가 친박계를 심하게 압박한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이점이 쉽지 않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다시 친이, 친박이 싸우면 한나라당은 공멸(共滅)할 수밖에 없다.지금 박근혜씨는 친박이 친이를 누르는 낮은 차원의 그림을 그릴 때가 아니다. 민주당이 엄청난 선거인단을 구성하고 있는데 한나라당도 이에 맞서 선거인단을 구성해야 한다. 이번 기회에 한나라당을 선진국형 국민정당으로 만들어 완전한 형태는 아니더라도 오픈 프라이머리를 해서 파벌정치를 극복해야 한다. 또 한나라당은 총선 전에 국민생각(박세일 신당), 자유선진당과 대통합을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한나라당은 총선에서 승리하지 못한다.이러한 점들을 생각하면 박근혜씨는 비대위보다는 자신의 행보에 더 비중을 두어야 한다고 생각된다. 김문수, 정몽준 등 잠재적 대선주자들과 협의하여 당을 이끌어 가야 한다. 그리고 김문수, 정몽준 두 분은 박근혜씨를 열심히 도와야 한다. 또 박근혜씨는 앞으로 국민생각, 자유선진당과도 대통합을 해야 하는 만큼 이회창, 박세일씨와도 만나야 한다.

(종합)'이재오·김문수·정몽준·홍준표+α' 곧 회동...反박근혜비대위 집단행동 가시화

(종합)'이재오·김문수·정몽준·홍준표+α' 곧 회동...反박근혜비대위 집단행동 가시화 정운찬·오세훈 참여 가능성에 '주목'…'현 정권 핵심실세 용퇴', 정강 '보수' 표현 삭제에 반발 (서울=뉴스1) 차윤주 기자|입력 2012.01.07 17:30:29| 최종수정 2012.01.07 18:37:05기사스크랩: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서울=뉴스1) 차윤주 기자© News1 (서울=뉴스1) 차윤주 기자=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 취임 이후 연대 조짐을 보였던 비박·반박(非·反박근혜) 진영의 움직임이 가속화하고 있다. 7일 복수의 여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당 친이(친이명박)계 좌장인 이재오 의원, 김문수 경기도지사, 정몽준·홍준표 전 대표 등 비박 진영 4인이 내주 초께 회동할 예정인 가운데, 당초 '4인 회동'으로 계획됐던 이 모임에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의 참여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4인+α 회동'은 박근혜 비대위 체제 이후 공식 언급을 자제해왔던 비박 대표주자들의 집단행동이 본격화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당초 이번 주말 4인이 만나 '박근혜 비대위 체제'를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이재오 의원이 이에 앞서 김 도지사와 정·홍 전 대표를 별도로 접촉, 회동한 것이 알려지면서 다음주 초로 미뤄졌다. 이와 동시에 친이계가 주축이 돼 세(勢) 규합을 위해 이 모임에 정 위원장, 오 전 시장 등의 합류를 타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앞서 이상돈·김종인 비대위원이 '현 정권 핵심실세 용퇴'를 주장하며 이들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는 등 퇴진을 요구한데 대해 도를 넘는 발언이라며 강한 불만을 터뜨려 왔다. 이에 더해 이들은 비대위가 최근 당 정강정책에서 '보수' 표현 삭제를 검토 중인 것 역시 당의 골간을 흔드는 행위라는데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집단행동은 시간문제라는 관측이 일반적이었다. 한편 정 전 대표는 8일 출판기념회(9일)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 비대위 체제와 최근 비대위원들의 발언에 강도높은 비판을 쏟아낼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정 전 대표측 관계자는 7일 뉴스1과 통화에서 "의견 개진을 위해 누구든, 언제든 만날 수 있다"면서도 "4인 회동에 다른 인사들이 추가로 배석할 지는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운찬 위원장은 "저는 한나라당 사람이 아니다. 4인으로부터 회동 요청을 공식 연락을 받은 바 없다"고 부인했으며, 오 전 시장 측은 연락이 닿지 않았다. 이들이 회동을 갖고 비상대책위 활동에 강한 반대 의사를 결집한다면 한나라당 내 갈등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박세일 "北, 2~3년내 개혁·개방 불가피"

박세일 "北, 2~3년내 개혁·개방 불가피"
뉴스1 제공 |입력 : 2012.01.03 21:40|조회 : 1088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1 , 전병윤 기자2 , 전병윤 기자3|입력 : 2011.11.10 10:44|조회 : 23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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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댓글 : 0 (서울=뉴스1) 민지형 기자 = 박세일 이사장이 3일 오후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자신의 저서 출판기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News1 유승관 기자-->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은 3일 "북한은 2~3년내 근본적인 큰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신당 '국민생각(가칭)' 창당을 준비 중인 박 이사장은 자신의 저서 '이 나라에 國魂(국혼)은 있는가'의 출판기념회 축사에서 "북한은 수개월간은 안정되게 갈 것이지만 개혁과 개방이 불가피하다"며 이 같이 전망했다. 이어 "이런 개혁과 개방과정을 중국이 주도하면 북한은 중국의 경제적 식민지나 속국이 될 것"이라며 "북한이 경험할 개혁과 개방으로 인한정상국가화 과정을 남과 북이 같이 주도한다면 통일시대로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통일시대는 단순히 분단 이전 상태로의 회귀를 뜻하지 않는다"며 "통일된 대한민국은 새로운 통일국가의 창조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금의 경제적 고통과 실업, 양극화, 교육 등의 문제도 통일 경제로 극복할 수 있다"며 "통일경제는 욱일승천하는 한반도 경제를 열어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박 이사장의 출판기념회에는 한나라당의 정몽준 전 대표를 비롯해 박진·나성린 의원, 송영선 미래희망연대 의원, 김경재 전 민주당 의원 등 각계인사 30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박 이사장이추진 중인 '국민생각'은 오는 11일 오후 2시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창당발기인 대회를 열 계획이다.

박세일 신당 '국민생각'…11일 발기인대회 예정


박세일 신당 '국민생각'…11일 발기인대회 예정
| 기사입력 2012-01-04 16:02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은 내년 2월 창당을 추진중인 대중도통합신당의 당명을 '국민생각'(가칭)으로 정하고, 창당발기인을 모집한다. 이들은 오는
11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창당발기인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창당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국민생각
관계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창당발기인 대회에 500여명 이상 발기인들이 모여 창당준비위원장을 선출할 계획"이라며 "창당발기인 대회를 마치고
5개 시·도 지구당을 만든 후 2월 하순께 중앙당을 창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생각은 4일 보도자료를 내고 "창당발기인 대회를
앞두고 국민여론을 수렴해 당의 명칭을 가칭 국민생각이라는 당명을 사용하기로 했다"며 "개혁적 보수와 합리적 진보가 함께하는 신당에 맞는 분이라면
누구든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세대 이념 지역 분단을 넘어 개혁적 보수와 합리적 진보가 하나로 되었다"며 "민생경제를 새롭게
도약시키고 선진과 통일로 나아가는 대장정에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박세일-장기표, 제3 신당 '국민생각' 창당

박세일-장기표, 제3 신당 '국민생각' 창당
1월 11일 ‘전혀 새로운 정당 '국민생각'’ 발기인 대회
개최

박정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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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1일 오후 2시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 홀에서 지금과는 전혀 새로운 정당인 '국민생각(가칭, 영문명, K-party)' 창당 발기인대회가 개최된다. '국민생각'은 지난
연말부터 개혁적 보수를 대표하는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과 합리적 진보의 상징인 장기표 녹색사회민주당 대표가 주축이 되어 추진되고 있는 정당이다. 박세일-장기표의 결합에서 보듯 '국민생각'은
좌우연합을 통한 국민통합, 통일과 선진화를 이끌어갈 수 있는 리더십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동안 '국민생각'은 부산, 대전, 인천, 광주, 대구에서 정당설립을 위한 설명회를 가졌다. 또한 많은 국민들로부터 제안받은 당명을 검토한
결과 '국민생각'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이 같은 명칭을 사용하게 된 이유는 첫째, 국민을 생각하는 정치를
하겠다는 것과 둘째, 국가의 전략이나 정책을 펼칠 때 국민생각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하기 위해서이다. '국민생각'은
박정희 정부 이후 제대로 된 국가발전전략이 없다는 평가를 바탕으로, 양극화를 극복하고 성장과 복지의 갈등을 뛰어넘을 수
있는 국가발전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것을 목표로 세우고 있다. 또한 국가의 선진화와 남북통일을 결합하여 선진화된 통일국가 모델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하며, 이는 기존의
남북통일전략을 뛰어넘는 창조적 신통일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정치권은 여야가 통합 및 쇄신바람과 안철수 현상 등 격변의 바람이
몰아치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제3지대에 개혁적 보수와 합리적 진보가 연합하는 새로운 정당이 출범하는 것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특히
기성정당의 갈등이 격화되고, 심지어 분당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는 상황에서 제3의 정당인 '국민생각'의 출범은 한국정치의 근간을 바꿀 수 있는
혁명적 시도로 평가되고 있다.

박세일 신당 명칭 ‘국민생각’으로 확정

박세일 신당 명칭 ‘국민생각’으로 확정* “율곡, 링컨, 쑨원의 국민의 정치주체 사상 반영”기사입력 [2012-01-04 18:10] , 기사수정 [2012-01-04 18:10] 인쇄하기|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아시아투데이=백대우]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이 추진하고 있는 ‘대(大)중도신당’의 정식 명칭이 ‘국민생각’으로 확정됐다. 한선재단 관계자는 4일 “한국 정치의 문제점 중 하나가 국민이 빠진 국회의원 중심의 원내 정치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면서 “이에 대한 대안으로 창당되는 신당의 색깔을 분명히 하기 위해 ‘국민생각’으로 명칭을 정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에이브러햄 링컨 미국 대통령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국민의’ 정치를 구현하기 위해 국민이 정치의 객체가 아니라 주체임을 명확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국민생각’은 오는 11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동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리는 창당발기인대회에서 정식으로 결정될 것”이라면서 “지금 사용하고 있는 ‘통일신당’의 영문표기인 ‘K party’는 그대로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국민생각’에는 링컨의 사상뿐 아니라 국난기에 지식인의 책임을 강조한 이이 율곡선생의 멸사봉공(滅私公奉)의 정신, 쑨원의 삼민주의(민생, 민족, 민권)가 녹아있다”고 말했다. ‘국민생각’은 향후 당원의 이름과 당명을 연결해 ‘○○○의 국민생각’ 형식의 제안운동을 전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대우 기자 run4free@asiatoday.co.kr>

ㆍ보수의 분화… 아직 구심점 없지만 ‘신보수’ 탄생 가능성도

전원책 “부끄럽다” 박세일 “보수·진보 융합”이용욱 기자 woody@kyunghyang.com글자크기ll l 이 기사 어땠나요?유익해요후련해요공감해요화나요황당해요 ㆍ보수의 분화… 아직 구심점 없지만 ‘신보수’ 탄생 가능성도보수가 분화하고 있다. 일부에선 보수·이념의 이분법적 잣대를 벗어난 ‘이념의 융합’을 언급하고, 다른 한편에선 중도로 이동하고 있는 한나라당의 정체성을 “애매하다”고 문제 삼으면서 정통보수 세력임을 자임하고 있다. 보수 위기론에 따른 각자도생인 셈이다.보수논객 전원책 변호사(57)는 정통보수를 표방하는 ‘자유회의’를 결성하고 상임의장을 맡았다. 지난달 20일 한 차례 전체회의를 가진 바 있다. 전 변호사는 5일 “학계인사·전문직·안보관계자·기업인들의 서명을 받고 있다. 현실 정치인도 4명이나 참여했다”면서 “20일 선언문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전원책 변호사(왼쪽)·박세일 이사장그는 한나라당이 무상급식·무상보육 등 ‘좌파식 포퓰리즘’ 정책을 펴는 데다, 도덕성도 결여돼 보수라고 칭하기에 부끄럽다고 했다. 전 변호사는 “한나라당의 변화가 물 건너간 것이 분명한 만큼 ‘신보수’를 표방하는 세력이 나타날 바탕은 마련됐다고 본다”고 했다.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64)도 ‘국민생각’ 창당을 추진 중이다. “개혁적 보수와 합리적 진보가 함께하는 신당”을 표방하는 ‘국민생각’은 이념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실업·양극화·교육 등 사회문제와 통일문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진보인사이던 장기표 녹색사회민주당 대표가 참여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 파악될 수 있다. 11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창당발기인대회를 열고 신당 창당 작업에 돌입한다. 2월 중 중앙당 설립을 완료할 계획이다.한계도 보인다. ‘박근혜’라는 강력한 대선주자가 있는 한나라당에 비해, 외곽 세력인 데다 구심점이 없어 힘이 실리지 않고 있다. 박세일 이사장은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 등 외부인사들의 영입을 시도했지만, 성과가 없다. ‘국민생각’ 영입을 제안받은 한 인사는 “ ‘큰일 한번 하셔야 하지 않겠느냐. 인프라를 쫙 깔아드리겠다’는 제안을 받았는데, 내키지 않았다”고 했다. ‘자유회의’도 외부인사 영입이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물론 외곽 정당을 위한 공간은 있다. 일단 여당에서 쇄신대상으로 지목돼 공천에서 탈락한 일부 인사들이 신당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 본인들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친이계 인사들의 신당 참여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한나라, ‘발전적 보수, 합리적 개혁’ 박세일 노선 결별 수순

한나라, ‘발전적 보수, 합리적 개혁’ 박세일 노선 결별 수순* 박세일 “한나라당 사고에 큰 혼란”기사입력 [2012-01-05 18:33] , 기사수정 [2012-01-05 18:33]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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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진경진 기자] 한나라당은 5일 당 정강·정책에서 ‘보수’ 용어를 삭제하는 것을 두고 치열한 논쟁을 이어갔다.비상대책위원회 산하 정책쇄신 분과 권영진 대변인은 이날 비대위 비공개회의 브리핑에서 “보수 용어 삭제 문제는 국민적 의견 수렴을 계속 하면서 앞으로 더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보수’ 용어 논란은 김종인 비대위원이 한나라당 정강·정책에서 ‘보수’라는 용어를 삭제해야 한다는 개인 입장을 밝힌 것이 계기가 됐다.지난 2006년 개정된 현 한나라당 정강·정책은 ‘지난 60년 동안 대한민국의 비약적인 발전을 주도해온 발전적 보수와 합리적 개혁의 역사적 정통성을 계승한다’며 ‘보수’ 용어를 명문화 하고 있다.삭제해야 한다는 입장은 “국민정당을 지향하고 보수·진보 이념을 초월해 전 국민을 대변하고 전 국민과 함께하기 위해서는 보수란 용어에 집착해서는 안된다”며 “현재 정강·정책이 개정되기 전 2003년 정강정책에서도 보수란 용어는 사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우리 한나라당은 대한민국을 세우고 경제 발전과 민주화를 성취하였으며···’라고 시작하는 지난 2003년도 6월 한나라당 정강·정책 전문(前文)에는 ‘보수’라는 단어를 찾아볼 수 없다.반면 유지를 주장하는 측은 “보수란 용어를 유지·삭제 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 자체가 불필요하고 이념적 갈등과 논쟁을 야기 시킬 우려가 있다”며 “보수용어 삭제 문제는 논의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지난 2006년 당시 당 정책위의장을 지내면서 정강·정책 개정을 주도한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은 아시아투데이와의 통화에서 “보수가 인기가 없다고 보수를 버리면 어떻게 하자는 것이냐”며 “도대체 한나라당이 무엇을 추구하려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박 이사장은 “지금 한나라당은 사고에 큰 혼란이 있는 것 같다”며 “진보와 보수 두 이념을 아우르기 위해서는 자신의 가치를 지키면서 상대방도 존중해야 하지만 그렇게 하지못하고 있으니 혼란 스러울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한나라당은 일단 결론을 미뤄둔 상태지만 보수 용어 삭제 문제를 두고 당내 보수 성향 인사들이 반발하고 나서면서 당내 갈등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전여옥 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한나라당에서 보수와 반포퓰리즘을 삭제하겠다는 김종인 비대위원 아예 한나라당 철거반장으로 왔다고 이야기하시지”라며 비꼬았고, 정옥임 의원도 “정강·정책을 아무리 읽어도 뭐가 잘못됐다는 것인지 이해가 안 된다”고 반발했다.<진경진 기자 jkjin@asiatoday.co.kr>

진보에 대한 존중도 없이, 보수-진보 아우르겠다는 것 말도 안돼

박세일, 한나라당 ′보수′ 논란에 일침진보에 대한 존중도 없이, 보수-진보 아우르겠다는 것 말도 안돼
기사입력 [2012-01-06 17:32] 인쇄하기|


-->박세일 한반도 진화재단 이사장[아시아투데이=진경진 기자] 김종인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이 당 정강·정책에서 ‘보수’ 용어를 삭제하자는 제안을 내놓자, 지난 2006년 당시 현 정강·정책 개정을 주도한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은 이를 강력히 비판했다. 박 이사장은 5일 아시아투데이와의 통화에서 “도대체 무엇을 하려는 건지 모르겠다”며 “인기가 없다고 보수를 버린다는 것은 크게 잘못하고 있는 것이다”고 입을 뗐다.그는 “한나라당은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겠다지만 보수의 가치도 지키지 못하고, 진보 정당을 존중하는 마음도 없으면서 무슨 보수-진보를 아우르느냐”고 지적했다.‘선진화’, ‘포퓰리즘’ 용어 삭제에 대해서도 “선진화를 뺀다면 앞으로 ‘후진국’이 되겠다는 것인가. 포퓰리즘도 마찬가지다. 이제부터는 인기영합주의에 따르겠다는 것인가. 말도 안된다”고 비판했다.다음은 일문일답.-한나라당이 당 정강·정책에서 ‘보수’용어를 삭제 한다고 한다.“무엇을 하려는 건지 잘 모르겠다.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겠다고 하는데 보수의 가치도 지키지 못하면서 진보만 끌어안겠다는 것이냐, 보수가 인기가 없다고 그냥 버려버린다면 그게 무슨 정당이냐. 크게 잘못하는 것이다.”-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것인가.“보수와 진보 둘 다 중요하다. 보수와 진보를 아우른다는 것은 먼저 보수라는 자신의 가치를 지키고, 그 다음에 상대방의 가치를 존중하는 순간에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 한나라당은 상대방을 존중하고 있나? 그렇지 않다.”-이 같은 논란이 생긴 이유는 뭐라고 보나.“한나라당은 지금 사고에 혼란이 있다. 첫째, 자기가 지켜야 할 가치를 지키지도 못하고 두 번째는 상대방(진보)을 존중하지도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혼란이 올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박 이사장이 생각하는 ‘보수’와 ‘진보’란.“보수의 가치는 자유와 성장이고 진보는 평등과 분배다. 그런데 한나라당은 자유와 성장을 버린다는 것인가. 일단 보수의 가치를 지킨 후에 평등과 분배를 존중하는 것이 맞는 것 아닌가.”-‘보수’ 뿐만 아니라 ‘선진화’나 ‘포퓰리즘’ 같은 표현이 시대에 맞지 않아 삭제 방침을 내놨다.“선진화를 뺀다, 그러면 후진국이 되겠다는 것인가. 포퓰리즘도 마찬가지다. 그럼 인기영합주의에 따르겠다는 것인가. 말도 안된다.”

김경재 ˝박근혜, 이대로는 대통령 쉽지 않다˝

김경재 ˝박근혜, 이대로는 대통령 쉽지 않다˝

김경재 전 국회의원한국대선 홍보전의 산증인

2011년 11월 28일 (월)
정세운·윤종희
기자 sese@sisaon.co.kr·yjh_1120@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정세운·윤종희 기자)

#1. “내 앞을 가로막고 있는 벽은 젊은 세대의 진출을 완강히 거부하는 당내 일부
지도층의 자세에 기인한다. 나는 사명감과 신념을 가지고 절망을 모르는 ‘시지프스’ 같이 최후 승리의 날까지 싸워 나갈 것이다. 싸우다 죽더라도
사술만 논하는 마키아벨리는 되지 않겠다.
#2. 노무현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눈물을 흘리는 장면을 담은 ‘노무현의 눈물’이나 노
후보가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는 ‘상록수’ 등의 TV 광고.
전자는 1970년 1월 24일 김대중 후보가 서울 뉴서울호텔에서 대권도전을 선언하며 남긴 말이다. 후자는 2002년 대선전에서 화제가 됐던
TV 광고다. 둘 다 김경재 민주당 전 의원이 쓰고, 만든 작품이다. 이처럼 김 전 의원은 한국 대선 홍보전의 산 증인이다. 1971년 대통령
선거의 김대중 후보의 선전기획비서를 시작으로 1987년에는 김대중 후보의 홍보담당 특별보좌역, 1992년과 1997년에는 김대중 후보 홍보특보와
홍보위원장을, 2002년에도 노무현 후보 홍보본부장으로 대선을 치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늘 권력의 ‘핵심’에는 빗겨있었다. 김 전 의원은 “아마도 권력의 입맛이 아닌 국민의 구미에 맞는 목소리를 낸 것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아무래도 권력에는 꼭 필요한건 아니나 ‘대선에는 꼭 필요한 인물’로 그를 규정하는 게 편리하다 싶다. 2012년
대선을 앞두고 또 한 번 그의 주가가 올라가지 싶다. 그가 절실하게 느껴질 시기가 온 것 같다. 그렇다면 그가 그리는 차기 대권후보는
누구일까?
지금도 69세라는 나이에 걸맞지 않게 새로운 정치를 탐색하고 있는 그와의 인터뷰는 2011년 11월 22일 여의도 한서빌딩 사무실에서
3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김경재 민주당 전 의원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김 전 의원의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선 순간 큼지막한 컴퓨터 모니터 화면이 눈에 들어왔다. 최근 중도신당 창당과 관련해 주목받고 있는 박세일 서울대 교수
기사가 떠 있었다. 그의 생각이 ‘신당’에 미치고 있는 것일까? 속내를 감추고 박근혜 대세론부터 시작했다.
-안철수 서울대 교수가 바람을 일으키면서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는 게 정치권의 일반론입니다. 박 전
대표가 내년 대선에서 당선될 가능성은 어느 정도라고 보십니까.
"쉽지 않다고 봅니다. 박근혜 전 대표가 대통령이 되기 힘들다고 말하는 사람이 요즘 너무 많습니다. 그 수가 갑자기 늘었습니다. 제가
보기에 박 전 대표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 그 이상을 넘는 뭔가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박 전 대통령 시절 많은 탄압을
받았고 가장 강렬하게 비판했던 사람입니다. 이런 제가 박 전 대표와 손을 잡는다면 '박정희와 김경재가 화해했다'는 식으로 비치면서 박 전
대표에게 정치적으로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 때문인지 실제로 박근혜 쪽 사람들의 접촉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마음을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안철수 교수’ 때문에 ‘박근혜 대통령’이 힘들다고 생각하는 겁니까.
"꼭 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안철수 교수가 대선에 나올 것으로 보는데 만약 그렇지 않더라도 박 전 대표가 쉽게 대통령이 될 거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다른 제3의 인물이 나올 겁니다. 지금 한나라당에서는 박 전 대표 다음으로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가장 눈길을 끕니다. 그런데 현재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에 대한 국민적 반감이 워낙 큽니다. 만약 민주당이 ‘온건한’ 모습으로 선거에 임한다면 그 쪽으로 정권이 넘어갈 가능성이
큽니다."
-박 전 대표와 이명박 대통령의 관계는 어떻게 진행될까요.
"이명박 대통령이 ‘공정성’을 요즘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치지도자에게서 공정성이 첫 번째로 나타나는 부분이 인사입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인사를 형편없이 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고소영' 인사를 하지 않았습니까. 이 대통령이 지난 대선에서 이겼던 것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실정이 워낙 두드러졌기 때문입니다. 같은 이치로 이 대통령과 가까운 사람이 대통령이 되는 것은 어려울 것입니다. 박 전 대표가 이 대통령과
철저히 거리를 둘 가능성이 큽니다. 그런데 그게 통할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박 전 대표가 세종시 원안을 고수한 것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가요.
"세종시 문제와 관련, 박 전 대표의 태도를 보고 실망했습니다. 박 전 대표는 국민과의 약속이라고 했지만, 약속이라는 것은 반드시 지켜져야
할 게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것도 있습니다. 세종시는 후자에 해당된다고 봅니다. 세종시 건설이 영원무궁토록 지켜져야 하는 약속은 아니지
않습니까. 박 전 대표가 그런 부분에서 유연성이 없었다는 점이 안타깝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정계 은퇴를 선언했지만 나중에 국민들에게
“약속을 못 지켜서 죄송하다”고 사과하면서 대통령 선거에 나와 당선됐습니다. 박 전 대표도 그런 유연성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안철수, 해방직후 이승만과 닮아…상식이라는 무서운 메시지 던져"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요즘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는 '안철수 바람'은
미풍에 그칠까요.
"지금 상황이 꼭 해방직후 정국과 매우 흡사하다고 봅니다. 완전히 새로운‘패러다임’으로 바뀌려고 하는 분위기인데 저는 이승만과 안철수를
같은 의미에서 봅니다. 정국 흐름을 이끌어가는 독립변수 내지 상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해방정국 때 모든 정치인과 정파가 이승만과 연합하려고
했습니다. 심지어 남로당의 박헌영 까지도 그랬습니다. 김성수의 한민당, 김규식의 중립당, 김구의 한독당, 여운형의 인민당 등이 다투어 이승만을
끌어들이려고 했습니다. 이승만에 대한 지지가 압도적이었기 때문입니다. 이승만은 처음에는 한민당을 선택했다가 안 되니까 자유당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안철수도 마찬가지입니다. 혁신과 통합, 민주당, 심지어 한나라당 등에서도 안철수를 끌어들이려고 하지 않습니까. 한국정치의 새로운
‘상수’로 등장했습니다. 안철수로부터 공천을 받으면 어느 지역에 가서도 당선될 수 있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이승만은 수많은 옥고는 물론
사형선고까지 받았고 외국에서 어렵게 사는 등 수십 년 간에 걸친 관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상해 임시정부에서 대통령도 하지 않았습니까. 하지만
안철수는 컴퓨터 백신을 만들고 서울대 다니다가 미국 유학 같다오고…, 그런 것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왜 젊은이들이 열광할까요. 바로 순수하기
때문입니다. 사고방식이 순수합니다. 특히 '상식과 비상식'이라는 무서운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그렇다면 안철수 교수는 어느 정당을 선택할까요.
일단 안철수는 박원순 서울시장이나 법륜 스님과 함께 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봅니다. 박 시장이나 법륜 스님은 안철수를 일종의 ‘아이돌’
대하듯이 합니다. 안철수도 나름 판단능력이 있는 사람인데 그렇게 쉽게 넘어가겠습니까. 안철수가 그런데 넘어가면 한국정치는 불행해 집니다. 한 번
생각해 보세요. 한미 FTA에 대해 절대 안 된다고 고집 피우면서 폭력을 행사하는 게 안철수가 말한 '상식'에 맞습니까. 국민이 정해 준
의석수를 무시하고 소수자가 폭력으로 다수결원칙을 짓밟는 게 상식적입니까. 안철수는 그런 문제가 있는 정파에 가지 않을 것입니다."
김 전 의원은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박세일 신당'에 대해 입을 열었다
"저는 안철수 바람과 맞물려 우리 정치가 내년 대선을 계기로 새로운 시대로 진입할 것으로 봅니다. 지금까지 있어 왔던 정당체제가 완전히
불신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나라당에서는 '박근혜와 도저히 함께 할 수 없다'는 사람들이 핵분열을 할 수 있고…, 현재 야권에서 이런저런
정파들이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데 그런 건 별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차라리 중도와 보수를 통합한다는 '박세일 신당'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우리나라는 온건파가 정권을 잡아야 합니다. 그래야 좌우를 끌고 갈 수 있습니다."
-'박세일 신당'과 관련해 긍정적 입장을 밝혔는데 특별히 조언할 게 있나요.
"어느 특정집단을 위한 얘기는 아닙니다. 다만, 앞으로 새로운 정치세력이 나온다면 국회에서 폭력을 썼던 사람과 부정부패로 금고 이상 형
받은 사람, 특별한 이유 없이 군대에 안 간 사람은 일체 뽑아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아직 우리 현실에선 깨끗한 사람들이 정치에 진입하는 게
아주 어려운데 이 자체가 틀려먹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바꿔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2030세대가 열광하지 않겠습니까.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합니다."
"민노당 핵심이 종북…우리 정치 휘말려선 안돼"
-평소 민주노동당의 종북성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민주노동당에 종북세력이 있다고 봅니까.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민노당의 핵심이 종북이라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우리 정치가 휘말려서는 안 됩니다. 그런데 북한의 지원이라는 것은 무시무시한 것입니다. 노동단체가 지원하는 게 아니라 하나의 정부·국가가
지원하는 차원이 아니겠습니까."
김 전 의원은 공식적으로 북한을 방문한 대한민국 첫 번째 국회의원이다. 그는 자신이 본 북한 현실에 대해 다소 격앙된 어조로
전했다.
"저는 과거 북한이 우리보다 외형적 성장은 뒤떨어지지만 소박한 민족주의적 정서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졌습니다. 하지만 제가 직접 북한에
가보니 현실은 완전히 달랐습니다. 지옥이었습니다. 굉장히 분노했습니다. 저는 북한을 정말 개방해서 통일이 되어 함께 잘 살기를 원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김정일이 개방질서에 맞춰 선의로 물러난다면 어디로 망명을 시킬 수도 있는 게 아닌가 하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3대 세습이 뭡니까.
완전히 돌아올 수 없는 극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북한은 사회주의도 공산주의도 아닌 전근대적 세습왕조와 비슷합니다. 우리가 IT 강국이고 무역대국이라고 하는데 국제사회와 세계에서는 남한과
북한을 같은 ‘스펙트럼’으로 바라봅니다. 당연히 북한문제도 우리가 해결해야 합니다. 그런데 남한의 좌파들과 반미주의자들은 북한의 인권에 대해
한마디도 못하는 이유가 뭡니까. 그러고서도 진정한 운동가로 자처할 수 있습니까. 저는 남한의 진정한 좌파들이 북한의 인권문제에 대해 비판하며
합심해서 단 한번만 성명을 발표하면 북한정권이 뒤집힐 정도의 변화가 오리라고 봅니다. 엄청난 임팩트가 있을 것입니다."
"남한의 진정한 좌파가 한목소리로 北인권 외치면 김정일 정권 전복될
수도"
-북한 정권에 대해 상당히 비판적인데 DJ의 햇볕정책에 대한 평가는 무엇인가요.
“제가 북한을 갔다 와서 보고한 것이 DJ 입맛에 맞지 않았습니다. 나는 햇볕정책을 부인한 적이 없습니다. 다만 무조건적인 햇볕정책은 옳지
않다고 봤습니다. 햇볕정책은 ‘4계절’이 붙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봄에는 따뜻한 봄볕, 여름에는 성장과 촉진, 가을에는 결실 그리고 겨울에는
삭풍도 있어야 좋은 결실이 있다고 봤습니다. 북한을 개방하고 통일의 길로 인도하기 위해 ‘능신능굴’한 유연성을 가져야 한다는 뜻입니다.”
-일부 세력이 천안함 북침에 대한 정부의 발표를 안 믿는 것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요.
"대한민국 영해인 서해에서 우리 청년 46명을 폭사시킨 침탈행위를 자행한 세력이 이 지구상에서 과연 어떤 세력이겠습니까. 중국이
했겠습니까. 미국이 연습하다가 그렇게 했겠습니까. 아니면 소련이…. 그 건 북한이 한 것입니다. 작가 이외수 씨도 못 믿겠다는 식으로
얘기했더군요. 자기가 30년 이상 소설을 썼는데 이번 정부발표와 같은 소설 즉 거짓말은 처음 봤다고요. 허허 그런 사람이 SNS에서 최고로
인기가 있다는 게 개탄스럽습니다. 도올 김용옥도 비슷한 얘기를 했습니다. 김용옥은 정권초기에는 가만있다가 대통령이 레임덕에 빠지면 그때부터
비판하더라고요.”
"작가 이외수의 천안함 정부발표 비난…개탄스러워"
-향후 기회가 된다면 통일과 관련한 일을 해볼 생각은 있나요.
"저는 대학시절부터 '민족주의비교연구회'를 만드는 등 통일문제에 관심이 많았고 지금도 많은 연구를 하고 있다고 감히 자부합니다. 저는
우리나라 중도·보수 세력이 전혀 위험스럽게 생각하지 않는, 그런 남북교류를 촉진시킬 자신이 있습니다. 제가 의원 시절 7박 8일 간 북한을
갔는데 그 사회에도 쓸 만한 사람들이 있더라고요. 그 사람들은 개방에 대한 뜻을 많이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과거 DJ가 평양을 방문했을
때는 야당이 배제됐습니다. 그러나 DJ가 평양을 가기 전에 당시 야당이던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에게 전화로 '뭐 김정일에게 할 얘기가
없느냐'하고도 묻고 돌아와서도 점심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눴어야 했다고 봅니다. 통일문제를 권력자가 독점해서는 안 됩니다. 그렇게 통일문제를
여·야가 함께 끌고 가는 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자연스럽게 과거 정치 얘기로 들어갔다.
김경재 전 의원은 1963년 서울대 문리대에서 ‘민족주의비교연구회(민비련)’를 만들었다. 민비련은 시쳇말로 최초의 의식화 서클이다.
“실상 민비련보다 더 빨리 의식화 된 서클이 있었죠. 신진회라는 이념서클이 있었는데 조선일보 출신인 류근일이 적극 가담했죠. 당시 류근일은
대단한 좌익운동의 선봉장이었습니다. 그래서 감옥에 갔는데 거기서 홍진기 장관을 만나서 교화가 됐다고 합니다. 지금은 보수논객이지만 사상적
스펙트럼이 넓은 사람입니다. 또 민족자주통일연맹(민자통)이 있었는데 당국으로부터 탄압도 받고 해서 우리는 온건한 학생단체를 만든다면서 민비련을
만들었습니다. 박범진, 이종률 그리고 제가 창립 멤버 3인방입니다. 그리고 제가 지도교수로 황성모 교수를 모셨습니다. 그 때는 지도교수가 없으면
서클을 만들 수 없었어요. 이것 때문에 나중에 황성모 교수가 많이 고난을 당했습니다.”
당시 중앙정보부는 현역 장교였던 김 전 의원을 상대로 황 교수를 용공혐의자로 지목하라는 압박과 회유를 벌였다.
“저는 남산 중정에 수십 번 끌려 다녔습니다. 제가 만약 그 양반을 좌익이라고 말한다면 문제가 될 게 뻔한 데 그런 증언을 할 수
있었겠습니까. 그런 과정에서 김형욱도 만났습니다.”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억울한 정훈장교 선발 최소…사형·무기징역
빗겨간 전화위복
-서슬 퍼런 군사정권 시절인데 아무 문제도 없었습니까.
“그 때문에 정훈장교로 선발됐는데 취소됐어요. 아마 정훈장교로 갔다면 이등병 강등은 물론 사형이나 무기징역을 받았을 거예요.”
당시 정훈장교는 서울에서 근무하면서 대학원을 다닐 수 있어 경쟁이 치열했다. 후에 통일혁명당(통혁당) 당수였던 이문규 중위(정훈장교)가
소령 한 사람과 같이 선발 인터뷰를 하러 내려와 김경재를 보자마자 ‘자네는 무조건 합격’이라며 인터뷰도 없이 그를 정훈장교로 선발했다.
6·3데모를 배후조종했다는 혐의로 정훈장교 선발이 무효가 되고 행정장교로 경북포항 토끼꼬리에 있던 궁벽진 경보대대로 귀양 가듯 밀려갔지만 만일
그때 이문규를 따라 공군본부에 가서 정훈장교를 했더라면 영락없이 이문규 부하가 됐을 거라는 예기였다. 김경재 대신 정훈장교로 간 서울사대 출신
이영윤은 통혁당 연루로 이등병으로 제대했었다.
통혁당 사건은 정부 전복을 꾀하려는 간첩단 사건이라고 중앙정보부가 당시 발표했다. 이로 인해 통혁당 사건의 주동자였던 이문규 김종태 김질락
등은 1969년 9월 대법원에서 사형판결을 받고 처형됐다. 아마도 통혁당 사건은 김 전 의원을 빗겨갈 운명이었나 보다.
이후 영어실력이 출중했던 김 전 의원은 제대 후 미국 하버드대학 정치학과 등 세 곳에서 입학허가서와 함께 장학금을 받기로 했다. 하지만
신원조회에서 문제가 생겨 여권이 나오지 않았다.
“공군 장교를 무려 4년 반이나 했습니다. 무슨 문제가 있을 거라고는 생각 못했죠. 중앙정보부에 정홍진이라는 서울문리대 선배라는 분을 통해
알아봤더니, 내가 민자통에 연루됐기 때문에 여권을 받을 수 없다고 해요. 솔직히 사실은 제가 민자통 회원이 아니었는데…. 만약 그 때 유학을
갔다면 아마도 정치학 교수가 됐을 겁니다."
-그래서 유학을 포기하고 사상계에 들어갔나요.
“아니에요. 그 선배를 통해 내가 민자통 회원이 아니라고 하며 재심청구를 했죠. 그랬더니 6개월만 기다리고 해요. 그 사이 사상계는 우연치
않게 들어가게 됐죠.”
"사상계 입사하자마자 편집부장 대행 행세"
-여권발급을 기다리던 사람이 반체제 서적을 만드는 월간 ‘사상계’에 들어갔다는 게 쉽게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돈도 없고, 시간을 죽이기 뭐해서 기다리는 동안 취직을 하려고 했어요. 대학교 학과사무실에 가보니 농협 공보실에서 회보 만드는 자리
추천서가 하나 있어요. 아무리 그래도 그 건 못하겠더라고요. 농업에 대해 아는 것도 부족하고. 거기서 나와 종로 5가 사상계 건물을 지나가다
한번 들려볼까 하고 올라갔더니 평소 인사가 있던 부완혁(사상계 발행인)씨가 '아, 김경재 씨 언제 미국 갑니까'하고 물어요. 그래서 제가
'여권이 안 나와서 못 간다'고 하니 중정 욕을 실컷 하다가 '그러면 기다리는 동안 우리 사무실에서 근무하면 어때요'하고 말해요. 그래서 대뜸
'얼마나 줄 겁니까' 했더니 3만환을 준다고 해요. 당시로서는 큰돈이었습니다. 그 때 마침 김중위 정치 편집장이 현민(유진오)의 비서관으로 가는
바람에 제가 그 자리에 들어간 것입니다. 당시 정치 편집장이 수석 편집장이었는데 유경환 편집부장도 조선일보로 간 바람에 공석이어서 졸지에 제가
사상계 편집부장 대행 행세를 하게 됐습니다. 그러다보니 점점 더 강경한 반정부 분자가 됐습니다."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김 전 의원은 재미있는 일화를 들려줬다. 사상계
창설자였던 장준하와 발행인 부완혁과의 관계다.
"부완혁과 장준하, 두 사람 사이가 무지 나빠 있었습니다. 저를 스카우트한 사람은 부완혁 선생이나 원래는 장준하 선생과 인연이
먼저였습니다. 장준하 선생도 '김경재를 잘 뽑았다'고 칭찬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장준하 선생이 정치활동 때문에 자금이 궁하면 부완혁 선생에게
와서 이런저런 설득을 펴면서 출판에 쓸 자금을 자주 빼앗아 갔다고 해요. 부 선생이 이 것 때문에 신경질을 자주 냈어요. 솔직히 당시 사상계를
지원하려는 독지가들도 장 선생의 경영 능력을 안 좋게 평가했어요.
함태탄광을 경영했던 김세영 씨가 지원을 약속하는 조건으로 부 선생이 운영할 것을 요구했어요. 장 선생은 민족운동가적 풍모만 있었지 경영
능력은 별로라는 겁니다. 나중에 사회부 담당하는 선배 얘기를 들어보니 장 선생은 한참 사상계 전성기 때 무슨 일이 제주도에서 나면 대뜸 비행기
타고 가서 취재하라고 말할 정도인데 봉급은 2~3개월씩 밀렸다고 해요. 봉급 얘기를 하면 '자네가 봉급 때문에 나랑 일하는 거야!'라는 식으로
말했다고 합니다."
사상계 발행인이었던 장준하는 1969년 3선개헌 저지 투쟁에 나서며 김경재에게 명령하듯 말했다.
“이 봐, 김동지. 이제 문필로, 사상계 잡지로 반독재운동할 때는 지났어. 행동으로 나서야 돼. 사상계 그만두고 나를 따르게.”
김경재는 고민 끝에 사상계를 하직하고 ‘3선개헌 반대 범국민 투쟁위원회(범투위)에 합류했다.
“제가 사상계를 그만둘 때도 부완혁 씨가 ‘이럴 수가 있느냐’고 해요. 자기를 버리고 장준하 선생한테 간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내가 ‘범투위나 사상계나 다 같은 것 아니냐’고 설득했죠.”
범투위는 함석헌 김재준 이병린 세 사람이 공동위원장이었다. 선전위원장 겸 대변인은 장준하 씨가 맡았다. 그 아래에는 김영삼 김대중 윤길중
송원영 김철 등이 선전위원으로 참석했다.
-범투위에서 부대변인을 맡았죠.
"지금처럼 부대변인이 많을 때가 아닙니다. 대변인도 한 명, 부대변인도 한 명이었을 때죠. 범투위가 정식발족하면서 운영위원들끼리 투표로
부대변인을 뽑았죠. 그 때 백기완 씨와 붙어서 제가 이겼습니다. 장준하 선생은 중립을 선언했고 대신 DJ와 이철승 쪽 지원을 받았습니다. 한
번은 백기완 씨가 명동으로 저를 불러서 부대변인 자리를 양보하라는 압력을 넣기도 했었어요. 그 만큼 그 자리가 서로 하고 싶은
자리였습니다.”
범투위 부대변인 자리 놓고 백기완과 '한판'
-범투위 인연으로 김대중 대선 캠프에 합류하게 된 거군요.
"김영삼 전 대통령도 이기택 선배를 통해 비서로 들어오라고 했죠. 하지만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인연이 닿아서 그쪽으로 갔죠. 대선 초부터
DJ 공보비서를 하면서 신문광고와 성명서, 연설문을 썼죠. 또 정치기획 팸플릿을 만들기도 했는데 '박정희 후보에게 묻는 6가지 질문'등이 제
작품입니다.”
그러면서 김 전 의원은 혁신적인 홍보문구도 많이 냈다고 했다.
“제가 ‘인조반정’을 생각해서 ‘대중반정’이라는 말을 만들었죠. 그런데 유진산 선생이 문구가 너무 과격하다고 했죠. 그래도 뜻을 굽히지
않았어요. 그래서 문구가 과격하다 싶으면 신민당 명의가 아닌 김대중 후보 명의로 나가기도 했습니다. 나중에 대선 끝나고 나서 보안사와 중정에
가서 죽도록 많이 얻어 터졌습니다. 당시 선거는 실질적으로 이겼다고 봅니다. 투표에서 이겼고 개표에서 졌다고 봅니다."
1971년 대선에서 패한 김대중 캠프는 초토화 당했다. 김경재를 비롯한 김상현 조연하 박영록 등은 1972년 중정과 보안사로 끌려 다니며
‘김대중의 돈과 조직, 배후’를 밝히라며 고문을 당했다. 그러다가 강원룡 목사가 ‘정신 차리고 공부하라’는 말에 김 전 의원은 유학을 결심하게
됐다.
"1971년 말에 여권은 나왔죠. 그런데 여자친구가 1968년에 먼저 의사로 유학을 갔습니다. 처음에는 저를 기다리지 않고 먼저 간 게
섭섭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 때 안가면 의사면허가 무효가 됐다고 해요. 그러다가 제가 여권이 나왔다는 게 알려지니까 저한테 두어 번
초청의사를 보내왔지만 자존심 때문에 도저히 갈 수가 없었죠. 자기 신세 안 지고도 얼마든지 아르바이트하며 학업을 할 수 있다고 설득했지만 끝끝내
저는 안 갔어요. 그러다가 강 목사의 말을 듣고 유학을 결심하고 망신당할 각오로 유학시험을 보러 서대문에 있는 경기대 캠퍼스에 갔는데 웬걸 두세
명 보낸다는 에큐메니컬 스칼라쉽 시험에 일천 명 이상이 몰려온 겁니다. 알 만한 사람들이 너무도 많았고요. 창피해서 고개도 안 들고 시험만
치루고 도망치듯 나왔죠..”
그는 천행으로 ‘에큐메니컬 스칼라십’을 얻어서 1972년 마침내 유학길에 올랐다.
“워싱턴에 있는 버지니아 신학교를 일년 마치고 필라델피아에 있는 펜실베이니아대(University of Pennsylvania·유펜)에
가게 됐습니다. 그 사이에 저는 여차친구가 보내온 편지에 답장도 안 하고 했어요. 솔직히 콤플렉스도 있었습니다. 미국에 유학 간 한국
여자의사이니까. 반면, 저는 끌려 다니고 얻어터지고 하면서 ‘동가숙 서가숙’ 하는 청년 운동가 삶을 살았잖아요. 그래서 잊고 있었는데 제가
미국으로 떠나기 직전 제 여자친구가 전화로 곧 한국으로 돌아온다고 해요. 저에게 전화를 한다는 건 아직 정이 있다는 것을 의미해서 당황했어요.
제가 ‘나도 미국으로 가게 됐다’고 하자 울음 섞인 목소리가 들렸어요. 며칠 후 제 여자친구가 한국에 날아왔고 저는 정신없이 교회에 가서
결혼하고 그리고 같이 출국했죠."
정치인 김경재와 의사 채수정과의 ‘러브스토리’는 드라마 감이다. 둘은 미국으로 유학 가서 결혼하기로 했지만, 여권이 안 나와 채수정만
도미(渡美)했다. 1968년 떠난 채수정은 무려 4년간을 미국에서 혼자 의사연수를 하며 김경재를 기다렸다. 요즘 흔치않은 순애보다.
-미국에서 김형욱을 만났죠.
"1976년 김형욱이 뉴욕타임스와 인터뷰를 하면서 '주한미군을 철수해서는 안 된다. 박정희는 공산좌익이라서 미군을 빼려고 한다.'는 식으로
말해 화제가 됐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박순천 여사의 아들인 변영호 씨가 ‘김형욱이 당신을 만나고 싶어 한다’고 해요. 그래서 만났죠. 김형욱은
자신이 '프레이저 청문회'에서 증언을 하는데 원고를 써달라고 부탁을 했죠. 그래서 '내가 써주는 건 좋은데 그 대신 내가 궁금해 하는 것은 다
얘기해 달라'고 했지요. 김대중 사건, 동백림사건, 정인숙 사건, 인혁당 사건 등에 대해 얘기를 들었어요."
"김형욱 살해, 차지철이 주도했다고 보는데…"
-김형욱 회고록은 어떻게 쓰게 됐나요.
"1977년 여름쯤이었을 겁니다. 김형욱이 책을 쓰고 싶다고 했어요. 내가 ‘왜 나한테 부탁하느냐’고 했더니, ‘당신은 김대중 사람이니까,
박정희 압력에 안 넘어갈 것 아니냐’고 해요. 그래서 시작했습니다. 그 책을 쓰는데 27개월 걸렸습니다. 그 것 때문에 김형욱도 무지하게 고난을
당했고 저도 적어도 두 번은 확실히 죽을 뻔 했습니다."
1963년 3월부터 1969년 10월까지 중앙정보부장으로 재직했던 김형욱은 1973년 4월 미국으로 망명했다. 김형욱은 미 의회 ‘프레이저
청문회’에 참석해 박정희 정권의 인권탄압과 독재정치를 비판했다. 아마도 김형욱이 회고록을 만들려고 했던 것도 박정희를 압박하기 위한 수단이었을
듯싶다. 김 전 의원은 27개월 간 김형욱을 인터뷰해 방대한 분량의 ‘김형욱 회고록’을 썼다.
3권으로 발행된 ‘김형욱 회고록’은 1982년 국내에 처음 발행됐다. 저자는 김 전 의원의 필명인 ‘박사월’이었다. 이 책은 60만 권
이상 팔렸다. 해적판만 12종이었다. 그것들을 합하면 300만부를 넘을 거라고 출판계는 본다. 90년대 10대명작 중 제4위로 뽑히기도
했다.
-죽음에 대한 위협을 무릅쓰고 김형욱이 프랑스 파리로 간 게 쉽게 납득이 안 갑니다.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그 때 프랑스로 가기 전에 한국 정부와 '딜'이
끝난 것으로 압니다. 저는 (김형욱 제거를 지시한 사람이) 김재규가 아니라 차지철이라고 봅니다. 김재규는 박정희 대통령에게 김형욱 건으로 신용이
엉망진창으로 떨어졌습니다. 김형욱은 협박을 많이 받아서 제게도 협박 섞인 애원으로 각서를 써달라고 했습니다. 자기 동의 없이는 책을 안낸다는
각서인데 그게 10·26이 후 김재규 책상에서 발견됐습니다. 저는 실제로 3년 동안 책을 발간하지 않았습니다.”
1979년 9월 30일 김형욱은 파리에서 실종됐다. 박정희는 약 한달 후 김재규에 의해 살해됐다.
-김형욱을 누가 죽였을까요.
“차지철이 주도했다고는 보는데…. 그런데 정황상으로 김형욱의 죽음을 대통령이 몰랐다고 보기도 사실 어렵습니다. 하지만 박정희의 지시라고
딱히 말 할 수도 없습니다. 하여튼 그 책이 2백자 원고지 7천매 분량이고 7백 명 이상의 사람이 나오는데 ‘내용이 잘못됐다’라고 말한 사람은
아직 한 명도 없습니다."
-DJ와의 깊은 인연도 미국에서 맺게 됐죠.
"그 전부터였죠. DJ가 미국에서 경제적으로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DJ가 2천불 정도 받으면서 뉴욕에서 연설도 하고 했는데, 한 번은 어떤
장로가 초청해서 DJ가 값이 싼 야간 셔틀비행기를 타고 갔는데 여섯 커플뿐이 안 온 겁니다. 커플당 200불 씩 내서 모아 줬는데 여섯 커플이니
1천200불밖에 안 되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300불을 더 조달해서 1천500불을 만들었습니다. 강의가 끝나고 공항 대기실에서 4시간 정도
기다리면서 제가 '죄송하게 됐습니다'하고 말했어요. 그랬더니 DJ가 '그 사람들 욕 하지 마. 그 사람들에게 내가 덜 필요한거야. 지금 내는
인생의 밑바닥에 떨어져 있어. 이제는 올라가. 그런데 사람은 바닥에 떨어져 있을 때 위엄과 긍지를 잃지 말아야 해'라고 말했어요. 상당히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김 전 의원은 자신이 DJ에게 사준 차가 김홍업에게 넘어 간 얘기도 들려줬다.
"처음에 DJ가 돈이 없었기 때문에 차도 제가 사줬습니다. 그 때는 폭탄 테러 위협이 있었기 때문에 캐딜락 못지않은 차를 사줬습니다. 제
돈으로 다 한 게 아니라 필라델피아에 있는 제 후배들을 모아서 2천500불인가 선금을 내고 나머지는 월부로 했어요. 그런데 할부가 끝나기 전에
DJ가 미국을 떠났어요. 당연히 우리는 그 차를 돌려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DJ가 아들 김홍업에게 줬어요. 제 후배들은 화가 나서 할부금을 더
이상 안 냈고 제가 결국에는 다 냈습니다. 월부금 400~500달러에 총 이만 달러정도로 기억됩니다."
-미국에 망명중인 DJ에게 박지원 민주당 전 원내대표를 소개해 줬죠.
“뉴욕 맨해튼의 제 사무실이 8층인데 바로 옆 건물 1층에 박지원 씨 사무실이 있었죠. 어느 날 박지원 씨를 커피숍으로 불러내 ‘당신
전경환(전두환 동생) 따라다니면서 전국구 하려고 하는데 소용없다. 전국구하려면 김대중에게 배팅해라’고 했죠. 내가 연결할 테니 만나서 자금 좀
주라고 했죠. DJ가 자금 때문에 무지하게 쪼들린다고. 그렇게 둘의 만남이 시작됐죠.”
"전두환 동생 따라다니던 박지원에게 DJ 소개"
-그런데 DJ정부에서 박 대표는 정권실세가 됐고, 김 전 의원은 출세를 못했습니다.
“저는 그 문제와 관련해서 DJ에게 섭섭한 생각이 없습니다. 참모마다 쓰임 용도가 다른 게 아닙니까. 민주화운동 시대에는 제가 첫째 아니면
둘째 참모였음을 자부합니다. 그때 저는 DJ 앞에서 제 의견을 숙인 적이 없습니다. 나름 당당하게 했습니다. 그런데 DJ가 최고 권력자가 된
뒤에는 사간원의 간원 보다는 승정원의 승지가 필요했을 겁니다. 그리고 참모는 권력자와의 거리에 따라 그 영향력에 차이가 확실히 납니다. 권력자와
가까이 있는 참모가 힘을 발휘하게 되는 것이 세상 이치지요. 그때 나는 좀 잘 나가는 초선의원이었고 박지원은 김문수에게 떨어져 ‘부천오리알’이
돼있던 시점이었죠. 원외이니까 죽기 살기로 DJ에게 올인한거죠. 박지원의 출세를 역설적으로 김문수가 도운 거라 할까요. 하하하.”
-김 전 의원과 박지원의 관계를 MB 정부의 이재오와 임태희를 생각하면 될까요?
“그렇게 되나요.(모두 웃음)”
김 전 의원은 국민의 정부시절 문광부장관 자리가 하루아침에 뒤바뀐 얘기도 들려줬다.
"2001년 쯤인가 남궁진이 정무수석 할 때 저와 자주 만났습니다. 제가 음양으로 조언도 하고 했는데 하루는' DJ한테 요즘 자주
땍기는데(혼나는데) 이걸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고 묻는 겁니다. 그래서 '그럼 사표를 한 번 내봐라. 그러면 DJ의 본심을 알 수 있을
것이다'고 말해줬어요. 그래서 남중진이 사표를 냈는데 수리가 됐어요. 남궁진은 속이 시원하다고 했어요. 사실 그 때 남궁진이 건강이 말이
아니었어요 이빨이 다 상했을 정도예요. 그러는 중에 한번은 본회의 중에 갑자기 김홍일로부터 메모가 왔어요. '형님 축하합니다. 문광부 장관에
내정됐습니다'라고 적혀 있어요. 그래서 저는 파티를 두 번이나 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남궁진이 저를 보자고 하더니 '형님 절 보고 문광부 장관하라고 하는데 이거 어떻게 된 겁니끼?'라고 해요. 나중에 생각하니
제가 가까운 사람들 하고 밥을 먹을 때 당시 동아일보와 조선일보에 대한 세무사찰이 있었는데, '신문사를 세무사찰로 압박하는 것은 하지책이다.
다른 방법으로 해야 한다. 세무사찰은 김대중답지 못하다'고 했거든요. 갑작스럽게 바뀐 중요한 이유가 그것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일단 정해졌다고 나에게 통보까지 왔다는 것은 DJ가 나에게 할 만큼 했다는 징표로 봅니다.”
-2002년 대선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당선의 일등 공신임에도 불구하고 열린우리당에 참여하지 않은 이유가
궁금합니다.
"대선에서 승리한 후에 세검정에 있는 호텔에서 세미나를 자주 했는데, 노 전 대통령 주변 사람들이 얘기를 하는 걸 보니까 자꾸 좌파적으로
가는 겁니다. 그런 분위기에다 호남 배제 분위기가 역력히 드러났습니다. 민주당에서 호남의 색채를 배제해야 전국정당으로 갈 수 있다는 건데 저는
호남에 영남을 '플러스' 해야 한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다 어느 일요일 제가 여의도 공원을 돌다가 운동복 차림으로 회의에 참석해 '아무리 봐도
신당 문제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의문도 많고 해서 참여하기 어려울 것 같다. 오늘로서 이 모임에서 빠지겠다'고 선언했습니다."
"2004년 탄핵정국, 노무현 쪽이 꾸며 놓은 블랙홀에 말려들어간
것"
-노 전 대통령 탄핵 상황에 대해서도 얘기해 주시죠.
"그 쪽에서 꾸며 놓은 블랙홀에 말려들어 갔다고 봅니다. 그 때 열린우리당 원내대표가 김근태였는데 제가 접촉해서 '노통(노무현 대통령)이
한 마디만 사과 비슷하게 해라. 그러면 탄핵 없던 일이 된다'고 전했어요. 그런데 그 쪽에서 염탐을 하러 왔는지 임채정과 이해찬이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실에서 밤새도록 바둑을 두었어요. 그랬던 사람들이 당시 본회의장에서 쇼를 하는 걸 보니까…. 임종석은 울고 정동영은 구두 던지고
임채정은 안경이 벗겨져 끌려 넘어지고…, 그런데 그런 식으로 하면 국민은 또 넘어갈 수 있다는 것이 오늘 한국의 슬픈 정치현실입니다. 그리고
국회에서 탄핵이 됐는데 무슨 헌법재판소로 갑니까. 미국은 그런 게 없습니다. 노 전 대통령은 사실상 유사 이래 최초로 탄핵 당한
대통령입니다."
-노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무엇인가요.
"노무현 자체는 절대 나쁜 사람이 아닙니다. 영웅심리가 강하고 했는데 본심은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장수천 물장사 할 때부터
주변 사람들이 그를 악용한 것으로 봅니다. 그 주변 사람들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노 전 대통령 자체는 순수한 사람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은
"청년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미국에서 살았습니다. 16년 동안이나 되는 긴 시간입니다. 그 동안 나름 적지 않은 서적에 접근하면서 사상과
국가경영에 대한 깊은 생각과 여행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남북이 평화롭게 통일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했습니다. 제가 60대 후반인데 사람들이 아직
50대 청년 같다고 합니다. 확실히 마음과 사고방식만은 50대에 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제 생애에서 16년의 해외생활은 빼야 하니까 맞는 것
같기도 합니다. 저는 좋은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지조와 원칙을 지키느라 그런 것(출세)을 놓쳤습니다. 하지만 그런 점 때문에 요즘은
자유로워졌습니다. 앞으로 이 전환의 시대를 맞아 새로운 시대의 시대정신을 이끌 지도자를 발견하면 그를 ‘백마 탄 왕자’처럼 모시고 새로운 시대를
여는데 견마지로를 다하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