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아파트의 미래 21부..KBS 시사기획 아파트 미분양의 진실 後
KBS 시사기획 미분양 아파트의 진실 다시보기
2010년 2월 23일 KBS 시사기획 (시청률 7% 기록)
아파트라는 주거수단이 본격적으로 등장한 1970년대
허허벌판이나 다름없었던 강남일대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새로운 집의 등장에 아파트 준공식때는 테잎 컷팅까지 하고
입주자들을 하나하나 불러네 열쇠를 나누어 주기도 했습니다.
인구가 늘고 경제도 빠르게 성장하면서 집이 부족했던 시절
30여년이 지난 지금, 우리나라 땅은 아파트가 차지하는 세상으로 바뀌었습니다.
전국에서 해마다 지어지는 10가구 중에 8가구 이상이 아파트 입니다.
아파트 미분양의 진실
해가져도 불이 들어오는 집은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미분양은 기존입주자들과 건설사들의 마찰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건설사들이 미분양 물량을 털기 위해 할인분양등 각종 혜택을 내걸고 있기 때문입니다.
<입주민>
실제로 지난해에는 기존입주자들이 이런 미분양 아파트를 할인받아 산 사람들의 이사를 막는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출동한 경찰과 입주자들 사이에 심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할인분양 받는 세대 절대 입주불가......
<선대인>
2009년 지난해 하반기 이후에 또 한차례 이제 밀어내기 분양이 일어나면서 대규모 추가 미분양이
발생한걸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국토해양부 집계에는 그게 아마 반영이 제대로 안되겠지마는
실제로는 추가로 2만호 이상 발생한걸로 추정됩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취재진은 건설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실제 미분양 실체를 확인해 보기로 했습니다.
<건설사 관계자>
미분양 물량을 신고할때 절반정도로 줄여서 신고하는 것이 관행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국토해양부 홈페이지의 전국 공식통계 지난해 2월말을 기준으로
용인시의 미분양 아파트는 4157가구, 3000가구가 넘게 차이가 납니다.
중요한건 가격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1㎡ 이 까만부분정도의 크기를 사기 위해서는
평균 이정도의 돈이 있어야 합니다. 서울의 아파트는 533만원입니다.
아파트 1㎡마다 이만큼의 돈을 깔고 앉아있는 셈입니다.
<예비 신혼부부>
<개그콘서트>
"지금은 돈이 없어서 그렇지 나중에 회사댕기면 월급 꼬박꼬박 모아서 엄마 멋진 아파트 사줄꺼야!"
"이야~ 멋진아파트?"
"그래~ 밖에 한강이 보이는 멋진~ 아파트~"
"평당 1억!~ 너 30평 얻을려며는 30억~ 너 한달에 100만원씩 3000개월 250년!~"
"그때 우리엄마 나이 296세!~ 결국 그 아파트에 살 수 있는 건, 거북이, 학, 십장생 뿐~"
"그래도 넌 강남땅 살 수 있어!"
"어! 진짜?!!!"
"요만큼~"
주택공급이 늘어나도 자가보유율은 제자리 걸음. 2005년 보다 오히려 떨어졌다.
<선대인>
자기가 집을 사길 원하는데 거기에 충분한 구매력, 유효구매력이 따라주지않으면 그것은
유효수요(Effective Demand)가 될 수 없습니다.
2009년 3월부터 거래량이 늘었다고 하는데도. 2006년 거래량의 1/3수준밖에 안됐거든요.
그정도로 거래량이 확 급감한 겁니다. 더이상 살 수가 없는 거죠
판교 근저당 실태
판교는 여기에 자가거주율이 28%. 평균 2억원이 넘는 전세금을 끼고 아파트를 샀다는 이야기 입니다.
가계대출 700조원, 더이상 빛을내서 집을 사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 되었습니다.
1955년~1963년 사이에 태어난 이른바 베이비붐 세대가 올해부터 은퇴를 시작합니다.
그 인원만 10년동안 300여만명 그동안 부동산값 상승의 주역들도 무대에서 물러나기 시작했습니다.
문제는 베이이붐 세대의 은퇴준비가 제대로 되있지 않다는 점입니다.
<선대인>
그러면 이분들은 딜레마에 빠지게 되죠. 어떤 딜레마냐, 그러니까. 자기 노후를 대비하기 위해서
그리고 지금 어쨌든 자기가 집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이 자산가치가 올라주는게 좋습니다.
근데 한편으로는 이 자녀들 출가를 생각하면요.
한국에서는 일정하게 부모들이 자녀들 출가할때 어떤식으로든 이렇게 도와주는게
전통이기 때문에 이게 또 막대한 부담이 됩니다. 또 한편으로는 또 자기 노후 부담을 해야 되는데
소득이 안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결국은 빼쓸 수 있는게 집밖에 없거든요
지난 2008년 착공된 김포한강신도시
<엔딩 송 : 윤수일의 아파트>
아무도 없는~ 아무도 없는~ 쓸쓸한 너의 아파트~ 음음~
아무도~ 아무도~ 없는 아무도 없는 쓸쓸한 너의 아파트~ 아파트~ 예에~ ...ending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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