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의 동부권 지형을 획기적으로 발전시켜 놓을 경포천 정비와 신역세권 개발이 제때 착수될 수 있을지에 우려를 나타내는 시각이 크게 늘고 있다.
경포천 정비 사업은 새만금 종합개발의 핵심 공사인 매립토를 운반하기 위한 방안으로 확정될 경우 정비 이상의 다양한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신역세권 개발사업도 군산 동북부권의 인구 정착을 통한 지역 균형발전을 이끌어 명품 정주여건을 갖추기 위한 사업이어서 언제 착공할 것인지에 이목이 집중돼 있다.

경포천 인근 연안도로 공사 협장. 경포천을 지나는 교량 등 연관사업들이 지연될 조짐이다.
그러나 경포천 정비 사업은 지난달 28일 새만금종합실천계획이 확정된 이후에도 확고한 정부발표가 나지 않아 실현될 수 있을 것인지에 의구심이 더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군산시 관계자는 설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부가 새만금 매립토 운송방안으로 경포천 이용을 언제 확정 시행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기다릴 뿐’이라고 말하고 있다.
새만금 매립토의 확보방안이 전체적으로 미뤄지고 매립토와 관련한 여러 가지 논란을 정부 내에서 완전히 해소하지 않을 경우 새만금 내부개발 지연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는 결국 경포천 정비사업의 지연으로 연계되는 것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경포천 정비 사업이 계속 지연될 경우 연안도로 확장공사의 핵심부인 경포천 일대의 공사계획을 비롯한 경포천 주변의 건물 신축 등으로 인한 부작용이 쌓여갈 것으로 보인다.
신역세권 택지개발사업도 지난달 12일 토지공사가 전면 수용하는 방식으로 추진해 78%의 토지 협의 매수를 완료한 상태라고 밝혔지만 착공 시기에 대해서는 오리무중이다. 무작정 토지공사의 결정을 기다려야만 하는 처지이다.
내흥동 일대 107만 9000㎡의 면적에 전개되는 신역세권 개발 사업은 지난해 말 개발계획 변경과 실시계획이 승인·고시 되면서 군산시가 4943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신도시를 건설한다고 밝혔다. 2005년 12월 말 내흥동과 성산면 성덕리 일원을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한 이래 감정 평가와 보상에 착수한지 만 4년 만에 이뤄낸 성과였다.
하지만 현재 토지공사와 주택공사 통합청사가 전북과 경남 중 어느 곳에 들어설지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 중인 상태인데다 세계 경제위기의 진통이 가시지 않고 있어 착공 시기를 점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시는 신역의 활성화를 위해 역사 진입로(L=660m, B=35m)라도 올 상반기에 우선 착공할 수 있도록 협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어 본격적인 착공이 쉽지 않음을 시사했다.
시민들은 올해 사업이 추진돼 군산의 동부권을 획기적으로 탈바꿈 시키며 군산 발전을 이끌어 줄 경포천 정비와 신역세권 개발 사업의 조속한 착공이 이루어지도록 관련기관들이 확고한 계획을 수립해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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