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월 3일 화요일

윤여준, 박세일 대담 “내일 당장 선거하면 보수가 진다”

윤여준, 박세일 대담 “내일 당장 선거하면 보수가 진다”
대한민국의 ‘보수 브레인’들이 만났다.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과 박세일 서울대 교수.
이들이 이명박 정부의 공과, 통일정책, 2012년 보수 재집권 전망 등을
논했다.
기사입력시간 [175호]
2011.01.26 13:44:25
박형숙 기자 | phs@sisain.co.kr
대한민국 보수, 두
거장이 만났다.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72·한국지방발전연구원 이사장)과 박세일 서울대 교수(63·한국선진화재단 이사장)는 보수 진영의 대표
브레인이다. YS(김영삼) 시절 청와대에서 근무했고, 한나라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장 직을 맡은 바 있으며,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한 번씩
경험했다는 공통점이 있다.내년 총선·대선을 앞두고 보수·진보 일전을 벌일 2011년 새해가 밝았다. 박 교수는 광폭 행보다.
본인의 오랜 지론인 선진화 구상을 설파하며 세 규합에 나섰다. 특히 “통일을 원한다면 확전·전면전을 두려워 말아야 한다”라며 대선 의제로
통일·안보 이슈를 선도하고 있다. 그에 비해 윤 전 장관의 행보는 잠행에 가깝다. 평화와 복지 의제에 천착하며 저술 작업에 몰입해 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동서양 지도자들을 평가하며 국가를 책임지는 리더십이 구체적으로 뭔지 정리해볼 작정이다.


ⓒ시사IN 안희태박세일 서울대 교수,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사실 1년 전 ‘거사’가 성공했다면 지금 두 사람은 한배를 탔을 것이다.
지난해 초 합리적 보수, 중도개혁 보수 세력을 표방하는 가칭 ‘국민비전 2020’이 출범 직전에 있었다. 이명박 정부의 실패가 한국 보수의
실패는 아니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이명현 교수·김진현 전 과기처 장관·인명진 목사 등과 함께 의기투합했다. 하지만 한참 뒤 11월 박세일
교수는 ‘선진통일연합’이라는 단체를 띄웠다. 옛 멤버 중 김진현 전 장관과 이명현 교수는 이 단체에 이름을 올렸지만, 인명진 목사와 윤여준 전
장관은 참여하지 않았다(인 목사는 발기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시사IN>과의 통화에서 “명단에서 빼달라고 요청했다”라고
밝혔다). 다섯 명 중 세 명이 동참했으니 같은 흐름이라고 봐야 할까? 박 교수는 “다 같이 하는 것이다”라고 대동소이함을 강조했지만, 국민비전
2020에 참여했던 한 핵심 인사는 “다르다. (선진통일연합은) 더 오른쪽으로 갔다”라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아무튼 박세일
교수는 무척 부산했다. 대담 중에도 전화가 수시로 걸려왔다. 각종 언론 인터뷰, 선진통일연합 창립대회 준비, 그 와중에 중국·미국 방문 일정으로
빡빡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윤 전 장관의 호흡은 달랐다. 가끔 충주 시골집에 내려가 “마당에 벌렁 드러누워 별이 쏟아질 것 같은 하늘을
바라보며 동요를 부르고 온갖 궁상을 떨다가 이슬이 내리면 방으로 들어간다”라고 말했다.


ⓒXinhua오바마 대통령과 후진타오
주석(오른쪽).본격 대담에 앞서 ‘보수 본색’을 물었다. 당신은 어떤 보수인가? 2년
전 <한겨레21> 조사에서 두 사람은 합리적 보수 그룹으로 묶인 바 있다. 당시 윤 전 장관은 박원순 변호사와 더불어 보수·진보 딱
중간에 위치했다. 박 교수는 그 구분법보다 자신이 ‘전투적 공동체 자유주의자’라 불리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둘은 ‘개혁적 보수’라는 점에서
일치했다. 한국 보수 세력이 본래 의미의 보수가 아니라는 점에서 이래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진작부터 해왔다. 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개혁하느냐
하는 점에서는 이견이 적지 않았다. 남북관계 해법에서는 통일(박세일)과 평화(윤여준)로, 대선 의제에서는 안보(박세일)와 복지(윤여준)로 각각
방점을 달리 찍었다. 특히 정치개혁 방향에서는 대립각을 세웠다. 박 교수는 통일 한국에 대비해 한나라당과 민주당을 합친 보수-진보 대연합 정당이
필요하다며 “중국의 공산당과 경쟁해야 한다”라는 다소 도발적인 주장까지 내놓았다. 윤 전 장관은 이에 대해 “일당독재하자는 것이냐”라고
일갈했다.또한 한국 사회에서 보수가 희생하고 기득권을 내놓는 모습을 보인 적이 있는가 하는 점에서 반성적 태도를 취했지만 내용은
좀 달랐다. 박 교수는 한나라당을 향해 정당 기득권을 내놓을 것을 주문했고, 윤 전 장관은 “천안함 사건 때 청와대 벙커에서 대통령이
국가안보회의를 했다. 참석자 대부분이 병역 미필이었다. 국민들 신뢰가 생기겠나. 한국 보수가 도덕적 권위를 얻으려면 군대부터 다녀와야 한다”라고
말했다.대담은 1월10일, 세 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편집자 주사회:이명박 정부 3년을 평가하기에 앞서,
한 가지 확인하고 넘어가고 싶다. 이명박 정부가 보수 집권인 게 맞나?박세일:난 모르겠어(모두
웃음).윤여준:이명박 정부가 보수인지 아닌지 나도 잘 모르겠다. 이 대통령 자신이 부자이고, 대기업
사장 출신이고, 한나라당 후보였으니 보수가 아니라고 볼 수는 없겠는데….사회:두 분 모두 ‘이명박
정권=보수의 집권’이라고 확신하지 못하는 점이 흥미롭다.윤여준:어떤 가치를 제시한 게 있어야 보수니
진보니 평가를 하지. 747과 대운하가 가치인가?박세일:우리나라에 진정한 보수가 있나?
철학적·사상적 보수가 있는가. 보수적 가치를 위해 진력하는 누군가가 있는가? 기회주의적·편의주의적 보수는 있다. 나는 보수의 가치를 자유와
공동체로 보는데, 이를 위해 정부가 어떤 노력을 했나. 우선 한나라당과 한나라당 밖의 보수까지 껴안아서 하나로 만들려는 노력을 얼마나 했는지
묻고 싶다. 정책과 인사에서 그 같은 노력이 나타나지 않았다.사회:이명박 정권이 제시한 가치가
없다고 했는데, 그럼 보수의 핵심 가치는
무엇인가.박세일: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법치주의·국제평화주의가
핵심이다.사회:헌법에 규정된 것들인데 진보도 헌법적 가치에 동의하지
않나.박세일:오늘의 진보는 헌법적 가치의 실현자로서 그리고 옹호자로서는 미흡한 점이 많다. 예를
들어 반공 문화에서 차이가 난다. 자유민주주의보다 사회민주주의에 좀 더 가치를 둔다. 그리고 의회민주주의보다 참여민주주의를 강조한다. 그건
헌법적 기본과는 강조점이 다를 수 있다.


ⓒ시사IN 안희태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헌법을 부정하는
친북 좌파가 분명히 있다. 그러나 사회를 위협할 만큼 많은 수는 아니다. 소수의 주장에 다수가 현혹되는 경우가 생기는 것도 따지고 보면 보수의
책임이 크다.윤여준:제헌헌법 당시부터 보수·진보 가치가 모두 포괄됐던
것 아닌가. 지금까지도 맥이 이어져오고 있다. 다만 한국의 보수 세력이 건국과 산업화 과정을 거치면서 한강의 기적을 이루기도 했지만, 자유의 이름으로 자유주의를
억압하고, 민주의 이름으로 민주주의를 억압한 역사적 사실이 있다. 그 부분에 대한 반성과 성찰이 있어야 하는데, 그걸 안 하는 바람에 보수가
다수 국민한테 신뢰를 잃었다.박세일:공동체 가치를 강조하면서 자기희생과 헌신을 하지 않았다. 한국
보수의 최대 약점이다. 그렇다. 헌법의 기본 가치 속에는 진보·보수가 다 들어 있다. 그러나 한국 진보에는 헌법 가치를 부정하는 친북 좌파
세력이 있다. 친북 좌파와 합리적 진보가 결합돼 있다. 한국의 진보 운동 진영은 그걸 빨리 정리해야
한다.윤여준:진보 쪽에서는 한국 보수에 수구와 합리적 보수가 섞여 있다고 그런다. 피장파장이다. 박
교수 말대로 대한민국 헌법을 부정하는 친북좌파가 분명히 있다. 그러나 한국 사회를 위협할 만큼 많은 수는 아니다. 소수의 주장에 다수가 현혹되는
경우가 생기는 것도 따지고 보면 보수의 책임이 크다.박세일:보수가 사회를 주도해왔기 때문이다.
윤여준:박 교수에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자유와 공동체를 설명할 때, 법과 질서를 중심으로 얘기하면
거부반응이 나온다. 과거 권위주의 시절에 권력이 법과 질서를 명분으로 국민의 자유를 탄압하지
않았나. 또 공동체 가치 중에 빼놓을 수 없는 게 공정·공평 같은 가치들인데, 이걸 생략하고 법과 질서를 얘기하면 오해할 수 있다. 시장경제를
강조하시는데 시장경제의 전제가 뭐냐, 경제 정의다. 경제 정의가 전제되지 않는 시장경제는 강자의 논리다. 그리고 시장에 경제 정의를 세우는 것은
국가의 몫이다.박세일:내가 주장하는 공동체는 사회공동체·역사공동체·환경공동체 세 가지다. 그 안에
공평·공생 개념이 다 들어 있다. 그리고 경제학 하는 사람들에게 시장에서의 자유경쟁·공정경쟁은 기본 전제로 되어 있다.윤여준:현실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말씀드리는 것이다.박세일:신자유주의가 지금 퇴조하고 있다. 특히 국가가 나서서
금융 분야는 규제를 해야 한다. 지금 세계경제는 신자유주의에서 신중상주의로 가는 단계다. 이 단계가 지나면 다시 신신자유주의로 갈 것이다. 그런
다음 신신중상주의, 계속 반복된다. 지금이야 정부가 신자유주의 문제를 지적해야 하는 건 틀림없지만, 과거 정부의 개입으로 생겼던 부작용을 줄이는
내부 개혁도 병행해야 한다.윤여준:시장경제에 국가 통제가 필요하다는 게 지배적 흐름이다. 각 나라
상황에 맞게 사회적 합의를 구해야 한다. 그런 중요한 시점인데 이 정부는 그런 인식이 전혀 없다. 어떤 때는 권위주의적 방식을 쓰고, 어떤 때는
시장 중심으로 하니까 경제 주체들도 혼란스러운 거다.사회: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50%를 넘는다.▶이명박 정부가 잘한 것과 못한
것윤여준:지난 6·2 지방선거 할 때, 선거 전날까지 대통령 국정 지지도가
40%대였다. 정부·여당은 투표 당일까지도 낙승을 장담했다. 그런데 선거 결과는 참패였다. 지지율이 신기루라는 것을 작년에 겪어봤으면서 또
신기루에 매달리다니, 안타깝다. 수도권 출신 한나라당 의원들 만나서 얘기해봐라. 우리 다 떨어지게 생겼다고
난리다.박세일:이명박 정부가 잘한 것과 잘못한 것을 꼽자면, 금융위기 이후 경제 회복을 빠른 속도로
했다. 특히 수출 세계 7위, 이건 굉장한 거다. 물론 이 정부만의 성과는 아니다. 지금까지 축적된 것이지. G20 개최도 높이 평가해도
지나치지 않다. 한·미 FTA도 큰 추세로 볼 때 잘했다. 그런데 우리 정부의 최대 문제점은 시대를 읽고, 시대 과제를 풀겠다는 역사의식이
약하다는 점이다. 산업화와 선진화 중간쯤의 정부 같다. 개발주의 시대의 사고와 행태가 많이 남아 있다. 특히 국가 정체성이 약화됐다. 국가가
해체되고 있다고 할까. 국가라는 공동체가 지향하는 가치와 이념이 흔들리고 파괴됐다. 바로 세우는 게 필요하다. 그 외에도 하고 싶은 얘기가
많은데 그만하겠다(모두 웃음). 윤여준:총체적으로 나침반이 없는 배처럼 항해했다. 거시경제는 좋다.
그런데 수많은 중소기업·자영업자·서민의 삶은 어려워졌다. 지표는 좋은데 삶은 더 나빠지는 것은 내수와 단절되어 있기 때문이다. 외교에서도 한·중
관계가 최악의 상태다. 한반도 평화뿐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중요한 관계인데, 중국을 기반으로 하는 기업들의 걱정이 태산 같다. 이 정부가
출범하면서 경제 회복과 국민통합을 내걸었는데 국민통합에 대한 구조적 이해가 없는 것 같다. 산업화·민주화 양대 세력이 상호 부정하면서 대결
구도가 만들어졌다. 이명박 정부가 이걸 해소하고 극복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다. 또 하나의 과오는 민주화 시대를 거치면서 확보된 정치적
민주주의를 진전시키면서 사회·경제적 민주주의로 확대되도록 했어야 했는데, 양극화가 심화됐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참패한 이유는
사회·경제적 불평등에 대한 국민적 반발이었다고 본다.


ⓒ시사IN 안희태박세일 서울대 교수현 정부의 최대
문제점은 시대를 읽고, 시대 과제를 풀겠다는 역사 의식이 약하다는 점이다. 개발주의 시대의 사고와 행태도 많이 남아 있다. 특히 국가 정체성이
약화됐다.박세일:그런 부분에 대해 진지하게 자기 성찰하면서 대안을
모색하는 세력이 있나. 다음에 등장할 정치 세력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다는 점에서 나는
비관적이다.윤여준:매일 언론에 오르내리는 우리나라 차기 대통령 후보라는 분들 중에서 이런 문제를
구조적으로 이해하는 분이 있느냐? 걱정이다. 그래서 내가 박 교수와 함께 국민운동(‘국민비전 2020’)을 하기로 마음먹은 거다. 사적 연고나
지역 연고로 지도자를 선택하고 나중에 손가락 자른다고 후회하지 말고, 정말 시대적 과제를 짊어질 식견 있고 경륜 있는 분을 선택하자고 국민에게
호소하고 싶었다.사회:박 교수님이 주도해 발족한 선진통일연합이 그러한 대안 세력으로서
모색인가.박세일:대한민국을 선진화시키고, 통일 시대를 적극 맞이하기 위해 국민운동을 벌여나가는
것이다. 통일은 분단 이전으로 돌아가자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국가와 국민의 재탄생이다. 신채호 선생이 주장한 일종의 신민(新民)운동이다. 또
그걸 잘 만들어내는 리더십이 나와야 한다.▶대북정책 어떻게 바뀌어야
하나?사회:박 교수님이 최근 주장하는 통일 담론이 굉장히 자극적으로 전달되는 측면이
있다. 북한붕괴론에 기반한 확전이나 국지전도 불사하는 흡수통일론으로 말이다.박세일:확전을 두려워
말고 제대로 응징하자는 것은 상대방의 행위를 제대로 교정하는 거다. 그동안 대한민국에 대북정책은 있었지만 통일정책은 없었다. 대북정책의 목표는
분단의 유지 관리였다. 보수나 진보나 똑같다. 진보의 대화정책은 돈 갖다주면서 현상 유지를 했고, 보수의
강경책은 대치하면서 현상 유지를 하려고 했다. 이제 그런 시대는 끝났다. 우리의 선택사항이 아니다. 북한은 체제 실패로 가고 있다. 그 다음의
역사를 누가 쓰느냐. 우리가 아니라 미국과 중국이 만들게 해야 하나? 북한에 친중국 변방정권이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한민족에게 엄청난 비극의
시작이다. 분단은 반영구화된다. 동북아시아에는 미·중 신냉전 구도가 시작된다. 우리의 선진국 프로젝트도 실패할 것이다. 그러니 적극적으로 통일
주장해서 북한을 변화시켜 통일 과정으로 끌고 가야 한다. 북한 동포에게 통일 메시지를 전해야 한다. 그동안 북한 정권에 잘하려 하고 김정일이랑
파티나 하려고 했다. 이제는 북한 동포에게 희망을 전해야 한다. 그런 다음에 ‘우리 통일 이렇게 하겠다’고 이웃 선진국들을 설득해 신동북아
시대를 열 수 있다.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윤여준: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은 실패했다. 북한
관리를 제대로 했어야 하는데, 압박하면 체제가 붕괴될 것이라는 환상을 가지고 남북관계만 단절시켜놓았다. 그 결과 한반도 문제가 미·중 문제로
완전히 국제화됐다. 장기적으로 국가 이익, 민족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 박 교수가 확전이 두려워서 응징 못했다고 했는데, 우리 군이 확전이
무서워 응징 못했나? 지도부가 능력이 없는 것이다. 북한은 정상 국가가 아니다. 비정상 국가를 다루려면 궁지로 몰아선 안 된다. 쥐도 궁지에
몰리면 고양이를 물지 않나. 때로는 채찍, 때로는 당근을 써서 관리해야 하는데 채찍만 들이대니까 결국 쥐가 고양이를 무는 거다. 우리가 얻는 게
뭔가. 우리 운명이 강대국에 맡겨지게 된다.박세일:나는 이명박 정권의 대북정책이 기여한 게 있다고
본다. 그동안 온건파의 대화 위주 정책이 북한을 버릇없게 만들어놨는데, 압박정책이 일정 정도 교육 효과가 있었다고 본다.▶통일, 어떻게 이루어야
바람직한가윤여준:통일을 향해 가려면 통일 이후 한국이 어떤 나라가 될 것인가 하는
그림까지 그려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주변국 설득 못한다.박세일:중요한 얘기다. 중국 주류는 통일에
반대한다. 비주류 중에는 한반도 통일이 중국에 이익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미국은 대체로 부정적이다. 왜냐하면 통일 이후 한반도
그림이 미국으로서는 편하지 않기 때문이다. 통일 이후 잘못하면 중국 편으로 간다고 하는 역사적·문화적 견해가 있을 수 있다. 통일 이후 한반도가
동북아에서 어떤 구실을 할 것인지 큰 그림을 그려야 하는 것은 미국을 설득하기 위해서도
필요하다.사회:두 분이 이명박 정부 대북정책이 실패했다는 점과 궁극적인 통일론에는 견해가
일치하지만, 방법론에는 차이가 있는 것 같다. 특히 북한의 변화를 어떻게 유도할 것이냐 하는
점에서.박세일:효과적인 방법을 써야 한다. 햇볕정책은 국내 정치용 프로젝트였다. 북한에 왜
국정원장을 데리고 가나. 기본이 틀렸다. 보수도 마찬가지다. 북한 동포를 설득해서 하나가 되자고 하는 게 없었다. 남한끼리 잘살자는 식이다.
그런데 북한이 빠른 속도로 격동기에 들어가니까 과거식으로는 안 되고, 여야를 떠나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한다.


ⓒXinhua지난해 10월10일 노동당 창건 6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김정일 위원장이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사회:북한이 자존심으로 버텨온 나라인데 효과가
있을까?박세일:북한 정권 오래 못 간다. 북한이 내적으로 현상 유지가 어렵게 돼 있다. 빠른 속도로
체제 실패로 간다. 김정일 건강, 화폐 개혁 실패 등 여러 문제가 겹쳐
있다.사회:시점은?박세일:5년 이내에 변화가 시작될
거라고 본다. 그 다음 10년 정도 통일의 과정으로 들어갈 것이다. 그 과정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통일 이후 그림을 어떻게 그려서 이웃
나라의 지원을 받을 것인가, 구체적 안을 준비해야 할 시점이다. 북한은 핵 포기 못한다. 개혁·개방 못한다. 외통수다. 북한을 어떻게 변화시켜서
북한 동포와 잘살 수 있을 것인가, 우리 민족의 새로운 미래를 만드는 데 민관이 함께 준비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토론회를 열고 의견을 모아갈
것이다.윤여준:한반도 문제의 핵심에 북한 핵이 있다. 이걸 해결 안 하면 아무것도 안 된다.
김대중·노무현 정부는 경제적 인센티브를 미리 주고 없애려 했지만 안 됐다. 이명박 정부의 비핵·개방 3000은 없애면 주겠다는 후불제였다.
선불, 후불의 차이다. 그런데 둘 다 안 됐으니 정책을 바꿔야 한다. 어떻게 북한이 스스로 핵을 없애도록 유도하느냐. 북한이 주장하는 건 미국의
적대정책 해소와 평화협정을 맺자는 것이다. 이걸 놓고 미국과 북한이 서로 먼저 하라고 싸우고 있다. 우리가 미·북 간 대화를 유도한다든지
절충안을 만들어낸다든지 노력을 해야 하는데, 이명박 정부는 대화도 안 하고 인도적 지원도 안
했다.사회:윤 전 장관은 북한 스스로 변하게끔 주변 환경을 바꿔줘야 한다는
것인가.윤여준:그게 가장 바람직하다.박세일:우리가 많은
노력을 했지만 스스로 변화 가능성이 없는 것 아닌가. 윤여준:북한에 대해 압박 효과가 없다는 건
부시 정권 8년으로 입증됐다. 북한 체제 안 무너졌다. 오바마 정부나 이명박 정부가 압박해도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 압박할수록 체제 내 결속만
강화된다. 또 뒤에 중국이 버티고 있지 않나.박세일:지금까지는 분단 위주 정책이었다. 대화를
통해서든 압박을 통해서든 현상 유지 정책이었는데, 이제 현상 타파의 시대가 오고 있다. 그 준비가 안 됐다는 점에서 이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하는 것이다.사회:통일세는 어떻게
보나.박세일:(정부의 통일세 얘기는) 나왔다 들어가지 않았나. 순서가 잘못됐다. 통일의 절박성이나
당위성, 통일의 이익을 충분히 설명한 다음에 통일 비용을 얘기해야지. 지금 우리 사회가 통일 비용에 대해 잘못된 시각을 갖고 있다. 사회적
논의를 거쳐 통일기금을 만드는 방법 중에서 통일세가 있다, 그런 절차로 나가야 하는데 아주 가볍게 접근해서 이슈가
물렁해졌다.윤여준:난데없이 불쑥 던졌다. 통일에 대한 자기 그림은 하나도 내놓은 게 없으면서
통일세만 걷자? 이게 뭔 소린가.박세일:<시사IN>에 내가 부탁하고 싶은 건 이명박
정부에 대해 너무 신경 쓰지 말고(모두 웃음), 이 다음 어떻게 하면 좀 더 나은 정부가 들어서게 할 것인가를 고민해달라는
거다.윤여준:박 교수의 말씀이 논리적으로 모순이다(박세일 웃음). 이명박 정부 잘못되면 다음 정부
잘못된다. 응징 심리 발생하면 표가 한쪽으로 확 쏠린다. 유권자가 이성을 잃는다.박세일:아직
(이명박 정부에) 애정이 많으시구먼(웃음).윤여준:이명박 정부에 대한 애정이 있는 게 아니라 나라에
대한 애정이다. 이명박 정부가 남은 기간이라도 잘해줘서 국민이 평상심을 갖고 올바른 지도자를 뽑도록 해야
한다.박세일:난 지적해도 달라지는 게 없다는 뜻이다. 정부 비판해 자꾸 국민들 마음 상하게 하지
말고, 미래에 꿈을 주는 얘기를 하자는 것이다.


ⓒ청와대사진기자단윤여준·박세일 씨는 G20 개최 등을
이명박 정부의 성과로 꼽았다.▶한반도의 미래 그리고
복지사회:윤여준 전 장관께서 이명박 정부에 대한 비판은 허공에 총질하는 기분이라고
하셨는데 박 교수님도 공감하시는 것 같다(모두
웃음).윤여준:나는 누가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으면 말도 꺼내기
싫다.사회:박 교수님 말대로 미래 얘기로 넘어가보자. 2012년 대선을 앞두고 복지와 통일 담론이
뜨고 있는데.윤여준:안보는 늘 중요한 이슈였다. 지난 10년 동안 뒤로 물러났다가 천안함·연평도
사태로 다시 부상하고 있는데 대선을 판가름하는 이슈로 보기엔 글쎄…. 나는 복지가 중요한 화두가 될 것이라고
본다.박세일:나는 통일·안보가 중요한 이슈라고 생각한다. 한 가지 더 추가하고 싶은 것은 개헌을
포함한 정치 개혁이다. 대한민국 정치를 이대로 두면 선진화도 통일도 어렵다. 정치가 대단히 비생산적이고 국가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이익을
위한 권력투쟁적 요소가 과하다. 공동선이나 가치, 국가 경영을 위해 하는 싸움이 아닌 것 같다. 어느 그룹이 먹느냐 하는
약육강식이다.윤여준:동의한다. 하지만 대선 이슈라면 폭발성이 있어야 하는데 정치 개혁은 역대 정권이
다 한다고 했지만 안 됐다. 절실한 과제인데도 국민에게 정치 개혁은 진부한 의제가 되어버렸다. 헌법 개정도 중요하지만, 지금의 개헌 논의는 국민 관심을 자기들이 원치 않은 이슈로부터 전환하기
위한 전술 차원 아닌가. 현실성이 없다는 걸 뻔히 알면서도 말이다.박세일:정치 개혁, 헌법 개정
문제는 공약 사항으로 할 수밖에 없다. 대선 후보들이 자기들이 생각하는 방향과 내용, 절차를 구체적으로 내놓고 경쟁한다면 미래 지향적인 의제가
될 수 있을 것이다.사회:보수 진영에서도 복지 논쟁이 뜨겁다. 박근혜 전 대표는 한국형 복지론을
내놨고, 오세훈 서울시장은 복지 망국론에 불을 지폈다.박세일:세금 가지고 약자를 도와주는 재분배형
복지는 작은 복지다. 정치권이 그걸 가지고 논쟁하고 있는데 포퓰리즘 되기 딱 좋다. 큰 복지는 생산과 고용에서 나온다. 역사적으로 국민의 복지 수준은 경제성장과 고용 창출에서 나왔다. 그 부분에 대한 비전이 먼저 나오고 소득 재분배 논쟁은
보완적으로 나와야 하는데, 거꾸로 됐다. 작은 복지가 호소력은 있지만 오래 못 갈
것이다.윤여준:우선 복지의 개념을 어떻게 설정하느냐부터 사회 합의를 구해야 한다. 보편적 복지,
선별적 복지, 맞춤형 복지 등 다양한 형태 중에서 대한민국 형편에 맞는 복지가 무엇인가. 그리고 박 교수의 선성장 후분배에 입각한 복지론은
원론적으로 옳은 말씀이지만, 신중해야 할 것은 국민의 상당수 특히 30~40대 직장인이 성장과 분배의 선후 관계를 인정하지 않는다. 대소
개념으로 보려 하지 않는다. 정서적으로 그렇다. 왜냐하면 과거에 우리가 고도성장기를 지나왔지만, 성장이 공정한 분배를 보장하지 않는다는 걸 체험을 통해 알고 있기
때문이다. 성장을 강조하는 것에 상당한 거부감이 있다. 공정한 분배가 성장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도 있지 않나. 포퓰리즘 비판은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 국민이 복지에 눈뜬 게 얼마 안 됐다. 복지를 개인가정이 책임지는 시대를 오래 살았다. 이제 막 복지 확대를 주장하는데 그 자체를
포퓰리즘이라고 공격하면 서민이 반발한다. 사실 민주주의 자체에 포퓰리즘적 요소가 있는 것
아닌가.박세일:국가 지도자는 고용을 창출해서 복지 확대하는 걸 1차 정책 목표로 보고, 부족한
부분은 소득 재분배로 채우는 전략을 짜야 하는데 큰 복지 얘기 없이 작은 복지 운운하는 건 무책임하다. 장기적으로 나라 망친다. 내가 볼 때
당면한 국가 과제는 두 가지다. 대한민국을 어떤 복지국가로 만들 것이냐는 시급한 과제가 아니다. 선진화와 통일이 해결되면 복지는 그 안에서
풀린다. 복지에 관한 국민 요구가 있는 건 사실이지만 국민을 계도해야지 국민을 무조건 따라가는 게 지도자는
아니다.윤여준:선진 국가가 어느 날 완제품처럼 딱 떨어지는 게 아니다. 어느 부분부터 먼저 선진화할
것인가 우선순위를 정해야 하는데, 한국 사회에서는 복지가 절대 가벼운 과제가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다.▶정치
개혁의 방향사회:정치 개혁과 관련해 질문하겠다. 박 교수님이 최근 “가치 중심으로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통합이 필요하다”라는 말을 얼핏 하셨는데 구체적인 설명을 부탁드린다. 이른바 박세일판 정계 개편안인가(모두 크게
웃음).박세일:국민 통합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합치는 거다. 정책과 가치는
큰 차이가 없는데 이익에서 차이가 나는 거다. 극좌와 극우를 빼면 합리적 진보와 합리적 보수의 정책 범위는 80%가 같다. 같은 당에 있으면
차이가 있어도 대화가 되고 합리적인 결론이 난다. 정당이 다르면 차이가 적어도 타협이 안 된다. 한국 정치의 문제다. 민주당의 합리적 진보와
한나라당의 합리적 보수가 만나서 1.5당이 나와야 한다는 게 내 희망사항이다. 국가 발전의 중요한 요소가 정치 안정이다. 그동안에는 독재정권과
싸우다보니 ‘정치 불안정=선(善)’이었다. 그러나 이제 그 시대는 끝났고 국가 경영이라는 관점에서 봐야 한다. 양당제는 동아시아 문화에 안
맞다. 아시아 국가들이 1.5당 체제일 때 고도성장을 했다.윤여준:나는 생각이 많이
다르다. 둘이 합치면 일당독재 하자는 건가. 1.5당은 발전국가의 권위주의 모델이다. 그것이 선진화 단계에 맞는 모델인가? 우리는 그 단계
지났다. 정치가 가치 없는 싸움을 해서 나라 발전에 도움이 안 된다는 지적에는 동의한다. 하지만 당이 달라서 문제인가. 민주사회에서 갈등은
당연하다. 갈등을 관리하는 능력의 문제다.박세일:아시아가 1.5당 모델이 끝나고 나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서구 민주주의를 공부한 분들로서는 당황스러운 얘기일 것이다. 논쟁을 했으면 좋겠다. 나는 진보·보수 대연합정권이 우리에게 더 맞는
모델이라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이 한 번 더 뛰어야 하기 때문이다. 북한을 보자. 500달러에서 다시 시작하려면 개발 체제가 필요하다. 그걸
통해서 우리가 한 번 더 도약을 해야 선진국도 되고 통일도 된다.윤여준:위험한 사고다.
한나라당·민주당 합쳐놓으면 잘 되겠나. 친이·친박 안 봤나? 문제는 정치 수준의 문제이다. 헌신성과 자질이 부족한 정치인들을 대한민국의
교수님들이 길러내지 않았나. 그런 분들을 뽑은 국민도 문제다.박세일:선거에 기초한 서구식 민주주의
모델이 장점도 있지만 아시아 문화권에서는 한계가 있다. 쉬운 예로, 대학 총장을 선거로 뽑는 것도 양질의 대학 만드는 데 결코 도움이 안 된다.
큰 절 주지스님도 요즘에는 투표로 뽑는데 동양에서는 최고 인재들이 모여 토론을 통해 추대해왔다. 한국이 산업화·민주화해왔는데 국가 능력이
떨어지고 있다. 지금도 우수한 정책인재들이 어떻게 하면 분열을 촉진할 것인가를 24시간 연구하고 다닌다. 대선 캠프에 붙어서 말이다. 누굴 위한
것인가.윤여준:대한민국이라는 정치 공동체를 구성하고 있는 국민의 집단 의사를 결정하는 과정이 바로
민주 정치다. 그걸 안 하는 게 이명박 정부이지 않나. 박세일:대통령에게 권력이 과부하되어 있다.
대통령의 개성, 대통령이 믿는 종교까지 국정 운영에 큰 영향을 준다. 중앙집권적 대통령제의 문제다.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나라에 맞는
대통령제가 뭘까 고민해야 한다. 산업화·민주화를 이만큼 이뤘으면 시스템을 총점검할 필요가 있다. 학자들이 앞장서야 한다. 민주주의하면서 권력이
대통령보다 국회로 갔다. 그런데 국회가 대통령보다 국정 운영을 잘 못한다. 그래서 국가 능력이 더 떨어졌다. 시민사회도 정파적이 되어서 책임감이
없다. 민주제 하지 말자는 거 아니다. 무작정 서구 모델로는 혼란을 수습해가기 어렵다는 얘기다.
윤여준:우리 사회를 총체적으로 점검하는 논의가 필요하다. 그러려면 국정 최고 지도자가 그런 의제를
다룰 만한 능력이 있어야 한다. 민주당·한나라당이 합쳐서 박세일 교수를 대표로 한 번 모셔보면 어떨까(모두 크게
웃음).


ⓒ뉴시스손학규 민주당 대표(왼쪽)와 이재오
특임장관(오른쪽)이 같은 당에서 일하게 된다면, 정치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박세일씨는
말했다.▶2012년 대선을
예측하다사회:박 교수가 주도하는 선진통일연합이 그러한 진보·보수 대연합정당의 출현을
위한 동력이 되는 것인가.박세일:희망 사항이겠지(웃음). 나는 정치인이 아니다. 하지만 그런 정당이
나오면 박수칠 거다. 여야가 손을 잡으면 국민이 편안해한다.윤여준:여야가 손잡으니까 국민이 좋아하는
거다. 여당끼리 손잡으면 안 좋아한다(웃음).사회:사람을 놓고 보자. 손학규 대표와 이재오 장관이
같은 당에서 일할 수 있다고 보나? 박세일:같이할 수 있다. 정책 차이가 없다. 독식하려고 해서
다른 거다. 정동영 전 장관도 본래는 보수적인 사람 아닌가. 여야의 무슨 정책에 대차가
있나.윤여준:그분들 합치려면 대통령 임기 줄여서 순번제로 하게 하지 않으면 안
된다(웃음).박세일:크게 묶어가지고 서로 분업을 하고 국가 경영을 제대로 한번 해보자는
것이다.윤여준:회사도 커지면 계열사로
분리하는데.박세일:하나의 당 안에서 진보파·보수파 경쟁하는 건 좋다. 당이 하나면 견해가 달라도
타협할 방안을 찾는다. 진보·보수를 하나로 묶는 지도자가 나오지 않으면 어떻게 통일까지 가겠나. 한마디만 더 얘기하겠다. 대한민국이 발전하려면
중국 공산당과 경쟁할 만한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책상을 탁 침). 100% 따라갈 건 아니지만, 중국 공산당이 몇 가지 잘하는 점을 배워야
한다. 윤여준:박 교수께서 합쳐서 여당 대표 하시면 제가 야당 대표하겠다(모두 웃음). 견제 세력은
있어야 하잖나.사회:이런 분위기에서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한 평가를 하자니 맥이 풀리지만(웃음),
어떤가. 현재 대선 후보 지지율 1위인데 끝까지 갈까?윤여준:지금 상황에서 예측은 무의미하다.
점쟁이도 모를 거다. 변수가 워낙 많다. 제일 중요한 건 이명박 대통령이 어떻게 하느냐이다. 민심을 더 잃느냐 수습하느냐. 박근혜 전 대표가
당선되려면 여당 후보인 동시에 야당 후보가 돼야 한다. MB에 대한 응징 심리 때문이다. 야권에 지금은 박근혜 전 대표에 필적할 만한 후보가
보이지 않지만, 단일 후보 내는 과정에서 무서운 파괴력이 생겨날 수도 있다. 당내 경선에선 경쟁자가 없겠지만, 본선에서는 유보적이라고 본다. 박
전 대표가 올해 어떤 지도자로서 모습을 보여주느냐? 시대가 요구하고 국민이 요구하는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중요하다.사회:오늘 대담의 결론이다. 보수 재집권은
가능할까?박세일:하기 나름 아니겠나(모두 웃음). 보수가 자기 개혁하지 않으면 실패한다. 진보
진영도 마찬가지다.윤여준:동의한다. 진보니까 안 되고, 보수니까 안 되는 시대는
지나갔다.사회:내일 당장 선거한다면 보수가 이기겠나?
윤여준:진다.박세일:난 잘 모르겠다.
녹취 도움:김경희 인턴 기자

국가발전이나 국리민복을 위하여서 이번의 [반쪽 수도이전]은 결코 해서는 안 되는 정책입니다. 반드시 큰 국가적 재앙을 초래할 정책입니다.

풍화 김종민 조회 10 |
10.06.24 13:25 http://cafe.daum.net/yka-joeun/6yyA/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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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세종시 수정과 관련해 거론되고 있는 '대안'들이 이미 지난 2005년 3월 2일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제기된 것으로 나타났다.세종시법이 국회에서 통과될 당시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이었던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은 17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그 날 자신의 의원총회 연설문을 올렸다.현재 서울대 교수이기도 한 박 이사장은 이 연설에서 "(세종시에 찬성하는) 우리
입장(당론)의 재조정은 분명 책임 있는 공당으로서 정치적 죽음을 의미한다."면서도 "그러나, 우리가 오늘 죽어서 나라를 바로 살릴 수 있다면 그
일을 해야 한다. 오늘 우리가 죽어서 한나라당을 영원히 살릴 수 있다면 우리는 그 길을 선택하여야 한다."고 비장하게 말했다. 박
이사장은 또 "잘못인 줄 알면 바로 고쳐야 한다. 잘못을 고치는 데 늦는다는 것은 없다고 한다."며 "특히 당과 나라를 위기에 빠트리는 크게
잘못된 결정을 바로 잡는데 너무 늦었다고 할 수는 결코 없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그리고 나서 국민들에게 석고대죄 하여야
한다. 충청도에 찾아가 삼천배를 하고, 삼보일배(三步一拜)를 하면서 진정으로 충청도를 위한 정책, 진정으로 나라전체를 위한 정책은 결코 [반쪽의
수도이전]이 아니라 충청도에 [교육과학기업도시]를 만드는 것이라는 점을 설득해 내야 한다."고 밝혔다.박 이사장은 "우리가 옳다고
믿는다면 돌을 맞으면서도 설득해야 한다."며 "그러면 충청도 도민들도 우리의 충정을 반드시 이해하여 주실 것으로 확신한다. 왜냐하면 그 방법만이
충청도와 나라전체를 위한 옳은 길이기 때문이다."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그러면서 "이렇게 해야만이 한나라당은 국민들에게
다시 희망과 꿈을 주는 당이 될 수 있고 결국 승리하는 당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역설했다.박 이사장은 "정부부처를 찢어 놓는
것은 안된다. 당해 지역의 산업적 지역적 장점을 잘 활용하여 새로운 고용기회를 창출할 수 있어야 진정한 발전이고 진정한 도움이 된다."며
"새로운 일자리의 창출이 중요하지 이미 있는 일자리를 지역간의 이동하는 식으로는 진정한 지역발전이 되지 못한다."고도
주장했다.하지만 박 이사장의 이 같은 연설은 힘을 발휘하지 못했고, 그는 의원직을 사퇴했었다. * 2005년
3월2일 / 세종시 관련, 한나라당 의원총회 발표문박세일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연설문 친애하는 동지여러분
저는 당직자의 한 사람(여의도연구소장과 정책위의장)이었기에 그 동안 의총에서의 발언을 자제하여 왔습니다. 그러나 오늘은 [당의
진로]와 그리고 [나라의 발전]이 백척간두에 서 있다고 판단되어, 미리 당 대표께 당직의 사의를 표명하고, 오늘은 한 사람의 의원이자
평당원으로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금 현 정부와 여당은 사실상의 [반쪽 수도이전]을 강행하여 국가 발전에 엄청난 후퇴를 가져오려
하고 있습니다. 국가발전이나 국리민복을 위하여서 이번의 [반쪽 수도이전]은 결코 해서는 안 되는 정책입니다. 반드시 큰 국가적 재앙을 초래할
정책입니다. 몇 가지 주요 이유를 들어 보겠습니다. (1) 국토의 균형발전의 (정도)正道가 아닙니다. [반쪽
수도이전]은 본래가 정치적 목적으로 추진된 것입니다. 국토의 균형적 발전을 위한 정책에서 시작된 것이 아닙니다. 국가경영의 正道가 아닙니다.
본래 이 계획은 [지역이기주의]를 부추기고 이를 가지고 득표하겠다는 정치적 정략적 이유로 시작되었고 지금도 같은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올바른 국토균형발전의 방향은 [先 분권화 後 균형발전]입니다. 중앙부처의 재정과 권한의 지방이양이 우선되어야 진정한 균형발전을
이뤄낼 수 있습니다. 권한을 이양하여야지 건물을 움직여서는 의미가 없습니다. 이 세상에 수도를 이전하여 그리고 그것도 반쪽이전을 통하여
균형발전을 도모하여 성공한 나라는 없습니다. (2) 엄청난 행정의 비효율과 낭비, 국민의 불편과 고통을 가져옵니다.
[반쪽 수도이전]은 엄청난 행정의 비효율과 경제의 낭비를 가져 올 것입니다. 당장 드는 예산부담 8조 5000억뿐 아니라
민간투자가 적어도 35조 이상이 추가되어야 합니다. 이렇게 투자하고도 국무회의 차관회의 등은 물론이고 예결산심의, 국정감사,
상임위 출석 등 행정의 비효율과 낭비는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화상회의는 우리나라와 같은 대면(對面)문화가 강한 나라에서는 전혀 대안이
되지 못합니다. 다수의 공무원들이 [기러기 가족]이 되는 불편은 물론이고 일반 국민 그리고 기업들이 서류를 가지고 서울과 지방을
뛰어 다녀야 할 것 입니다. 결국 국가행정의 생산성을 크게 떨어뜨리고 국민부담과 불편은 한없이 커질 것입니다. 독일의 수도분할이 양 도시 모두의
경쟁력을 크게 떨어뜨린 사례를 지적하고자 합니다. (3) 정치적 갈등, 사회적 혼란, 경제적 비효율이 함께 노정 될 것입니다.
현 정부는 [반쪽 수도이전]에 그치지 아니하고 180여개의 공공기관을 지방에 나누어 주려하고 있습니다. 경제적 합리성보다 다음
선거에서의 정치적 이해관계에 기초하여 추진될 이러한 획일적인 대규모 공공기관의 이전은 더욱 큰 정치적 갈등과 사회적 혼란, 그리고 경제적 낭비와
비효율의 결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결코 지역의 균형발전에 기여하는 것도 국가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는 것도 되지 않을 것입니다.
오로지 선거에서의 득표만을 목표로 국가운영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너무나 反애국적인 처사입니다. 21세기 세계화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평등주의적 개혁]의 완결편입니다. (4) 남북관계의 변화를 감안한 수도이전이 아닙니다. 수도이전을 논한다면
통일시대를 감안한 수도이전이어야 합니다. 현재의 추진하고 있는 [반쪽 수도의 남하(南下)]는 2030년에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앞으로 25년 후입니다. 이 사이에 남북관계에 큰 변화가 예상되고 그러면 우리는 다시 통일수도를 논하여야 할 것입니다. [통일
수도]는 한반도 시대를 넘어 동북아시아 시대에 걸 맞는 위치에 두어야 할 것입니다.남하(南下)가 아니라 북진(北進)의 방향이 옳을
것입니다. 요컨대 현재의 반쪽 수도이전은 [통일]내지 [준 통일]의 새로운 시대에 대한 고려가 전혀 없습니다. 결국 남북관계의 변화가 오면
제2의 새만금이 될 것입니다. (5) 올바른 충청도 균형발전전략이 아닙니다. [반쪽 수도이전]은 올바른 충청도
균형발전전략이 되지 못합니다. 올바른 충청도 공주연기 발전정책은 그곳에 [행정도시]를 세우는 것이 아니라 [기업도시]를 세우는 것입니다.
즉 정부부처의 일부를 옮기는 것이 아니라, 지역의 특성을 살려 [교육과학기업도시]를 세우는 것입니다. 서울에있는 주요대학을 옮기고
주요 연구소들을 옮기는 것이 올바른 정책방향입니다. 그러나 정부부처를 찢어 놓는 것은 안 됩니다. 당해 지역의 산업적 지역적
장점을 잘 활용하여 새로운 고용기회를 창출할 수 있어야 진정한 발전이고 진정한 도움입니다. 새로운 일자리의 창출이 중요하지 이미 있는 일자리를
지역간의 이동하는 식으로는 진정한 지역발전이 되지 못합니다. (6) 수도서울과 대한민국의 국제경쟁력을 크게 떨어뜨릴 것입니다.
[반쪽 수도이전]은 수도서울의 국제경쟁력을 크게 떨어뜨릴 것입니다. 이제 세계화 동북아 시대에는 국가간 수도(首都)들과 대도시들이
서로 경쟁하는 시대입니다. 어느 나라 수도가 보다 매력적인가 어는 나라 수도가 비즈니스하기에 보다 편리한가?를 가지고 경쟁합니다.
한나라의 수도의 국제경쟁력이 낮은데 그 나라전체의 국제경쟁력이 높아질 수는 없습니다. 모든[경제 산업 금융 부처]를 지방에
이전시켜 놓고 어떻게 서울이 동북아의 경제중심지, 금융의 허브가 될 수 있겠습니까? 서울로의 인구집중화도 이제는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아니 오히려 세계화의 진행과 인구 고령화 때문에 부분적인 서울 공동화의 현상도 보입니다. 작년의 서울의
경제 성장률이 전국평균보다 1% 포인트 낮았습니다. (7) 헌재(憲裁)의 결정취지에 정면으로 반하는 정책입니다.
[반쪽 수도이전]은 헌법재판소의 결정 취지와 정신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입니다. 이번 결정은 [수도이전]이 가지는 모든 문제점과
[수도분할]이 가지는 또 다른 문제점들을 모두 포함하고 있습니다. 헌법재판소의 결정취지는 수도이전에는 충분한 국민적 합의와 동의가
필수적이라는 점이었습니다. 그런데 현재 탈법의 형태로 진행되고 있는 [반쪽 수도이전]에도 아무런 국민적 합의와 동의의 과정이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참여정부를 표방하는 정부에서 [국민 참여]는 전혀 배제된 상황에서 반쪽 수도이전이 오로지 정치적 정략적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10년간의 국민적 논의 후 수도이전을 철회했습니다. 우리는 작년에 헌재에서 위헌결정을
받았는데도 불구하고 금년에 여야가 합의를 했습니다. 우리 국민들 대다수는 대단히 당황스럽고 분노하실 것입니다. 이렇게 잘못된
[위헌적 수도분할] 정책을, 그리고 21세기 세계화 선진화라는 시대흐름에 역행하는 [반쪽 수도이전]정책을, 통일 시대의 도래를 무시하는 듯한
[반통일적 수도남진(首都南進)] 정책을 현 정부가 졸속으로 [국민적 합의와 동의 없이]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단히
불행하게도 우리 한나라당이 이러한 잘못된 정부 정책에 합의해 주었습니다. 여당에게는 표를 가져올지 모르지만 국가에게는 재앙을 가져오는 이러한
정치적 정략적 정책에 우리가 동의해 주었습니다. 그래서 국가적 불행과 한나라당의 위기가 함께 왔습니다. 어떻게 할
것입니까? 첫째, 국민적 동의 없이 [반쪽 수도이전]에 동의해 준 우리의 결정을 철회하여야 합니다. 위헌이기 때문입니다.
둘째, 수도이전(부분이든 전체든)은 반드시 국민적 동의(헌법개정절차의 국민투표)가 필요함을 주장하여야 합니다.
이러한 주장은 헌재결정의 정신에도 맞습니다. 비록 반쪽이라 하여도 수도이전에 대한 국민적 동의 없는 여야간의 동의는 사실상
위헌입니다. 문제는 이러한 우리 입장(당론)의 재조정은 분명 책임 있는 공당으로서 정치적 죽음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오늘 죽어서 나라를 바로 살릴 수 있다면 그 일을 해야 합니다. 오늘 우리가 죽어서 한나라당을 영원히 살릴 수
있다면 우리는 그 길을 선택하여야 합니다. 우리의 선택은 오늘 죽어서 영원히 살 것인가? 아니면 오늘 살고 영원히 죽을 것인가?
입니다. 나는 우리가 오늘 죽더라고 나라를 살리고 당이 영원히 사는 길을 택하는 것이 애국이고 애당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정도이고 [나라의 선진화]를 주장하는 공당의 정정당당한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이든 조직이든 잘못할 수 있습니다. 잘못된 결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잘못인 줄 알면 바로 고쳐야 합니다. 잘못을 고치는 데 늦는다는 것은 없다고 합니다. 특히 당과 나라를
위기에 빠트리는 크게 잘못된 결정을 바로 잡는데 너무 늦었다고 할 수는 결코 없습니다. 그리고 나서 국민들에게 석고대죄 하여야
합니다. 충청도에 찾아가 삼천배를 하고, 三步一拜를 하면서 진정으로 충청도를 위한 정책, 진정으로 나라전체를 위한 정책은 결코 [반쪽의
수도이전]이 아니라 충청도에 [교육과학기업도시]를 만드는 것이라는 점을 설득해 내야 합니다. 우리가 옳다고 믿는다면 돌을
맞으면서도 설득해야 합니다. 그러면 충청도 도민들도 우리의 충정을 반드시 이해하여 주실 것으로 확신합니다. 왜냐하면 그 방법만이 충청도와
나라전체를 위한 옳은 길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해야만이 한나라당은 국민들에게 다시 희망과 꿈을 주는 당이 될 수 있고 결국
승리하는 당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의 이러한 상황까지 오게 된 데 대하여 지금까지 주요당직을 맡고 있던 한 사람으로서 깊은
자괴감과 책임감을 통감합니다. 제가 정책위의장이 되어 살펴보니 이미 특위에서의 여야협상이 너무 많이 진행된 후였습니다. 그러나
분명 잘못되어 가는 결정이었기에 이를 바로 잡아보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지도부 회의나 집행부 내부회의에서 제 나름대로 격한 발언도 하고 반대
주장도 하면서 노력을 하였습니다. 때로는 제 주장이 너무 편협한 것이 아닌가 하는 반성도 하여 보았습니다. 그러나 [반쪽
수도이전]은 안 된다는 저의 결론은 항상 같았습니다. 그러한 내부논의과정에서 특위에 참여하여 수고하시는 의원님들에게 결례도 많이 범하였습니다.
저는 평생을 공부하던 사람으로 탄핵 사태이후 사회가 너무 한 쪽으로 쏠릴 때 한나라당을 [이념정당][비전정당][정책정당]으로
발전시켜 반드시 21세기 나라의 선진화를 위한 [대안정당]으로 만들어 보겠다는 단심 하나로 입당하였습니다. 그러나 본인의 덕과
능력부족으로 우리 한나라당이 여기까지 오게 된 것에 대하여 의원동지 여러분들에게 무어라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박 대표님을 비롯하여
동료 의원동지 여러분들이 저에게 많은 사랑과 기대를 주셨는데 제대로 보답하지 못하여 죄송한 마음 한이 없습니다. 저는 국민들에게도
큰 죄를 지었다고 생각합니다.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막아야 하는 야당의 정책위의장으로서 [반쪽 수도이전]이라는 국가적 재앙을 막지 못하고 있는데
대하여 큰 죄책감과 책임감을 느낍니다. 저는 우리 한나라당이 [반쪽 수도이전]을 반대하고 올바른 선택을 하지 않는다면 국회의원직을
사퇴할 것입니다. 그리고 국민들께 엎드려 사죄하고자 합니다. 더 이상 이 자리에 서 있을 수가 없습니다. 저는 한나라당의 영광과
오욕, 승리와 실패 모두를 사랑합니다. 경청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 의원 및 당원동지 여러분들의 결단과 건승을
기원합니다.

박세일 교수, 신당 창당 위해 사울대 교수직 사직서 제출하다!

박세일 교수, 신당 창당 위해 사직서 제출최종수정 2011.11.29 06:35기사입력 2011.11.28 16:03 기사보기댓글보기댓글보기 [0]기사보내기트위터페이스북이메일 -->이메일미투데이싸이월드공감다음요즘구글버즈[아시아경제 박은희 기자]서울대학교(총장 오연천)는 '개인적 사정'을 이유로 교수직 사의를 표명한 박세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사진·63)의 뜻을 수용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학교 측은 성적 처리 등 학사일정이 마무리되는 12월 중순경 사직서를 처리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한편,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이기도 한 박 교수는 '대통합 중도신당(가칭)'창당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하는 박 교수의 사직서 전문.학교를 떠나면서 동료교수님들과 제자들에게 드리는 글 나라의 안위(安危)가 크게 걱정입니다. 특히 앞으로 1~5년이 걱정입니다. 외치(外治)는 100여년 전 열강들이 각축하는 구한(舊韓)말과 같고 내치(內治)는 1945년 해방이후 극심한 좌우대립의 혼란정국으로 빠져 드는 것 같습니다. 구한국말의 분열은 한일병탄을 가져왔고 해방 후의 대립은 6.25의 참화를 가져 왔습니다. 정치지도자들은 지역과 이념을 볼모로 양당제에 안주하여 내부 권력투쟁에만 몰두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승자독식(勝者獨食)의 정치문화가 가세하여 무한대결의 갈등정치, 국론분열과 국민분열의 정치가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국가비전도 국가전략도 국가경영도 헌신짝처럼 버리고, 오로지 선거공학과 인기영합적 정책 포퓰리즘만 난무합니다. 지도자든 국민이든 모두가 더 이상 이 나라의 주인임을 포기한 듯 합니다. 모두가 객(客)이 되고 손님이 되어 불평과 불만만을 이야기하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앞장서는 진정한 나라사랑은 잘 안보입니다. 신채호선생께서 이야기하신 [정신적 국가]가 해체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국란(國亂)의 시기입니다. 이대로 가면 [21세기 대한민국의 꿈], 동북아에서 통일된 선진일류국가로, 세계중심국가로 우뚝 서는 꿈은 영원히 무산될지 모릅니다. 우리는 후손들에게 선진화와 통일의기회를 모두 잃고, 분단된 3류국가 만을 물려주게 될 지 모릅니다. 저는 최근 2~3년 교육과 연구에 전념할 상황이 아니라는 위기감으로 고민하여 왔습니다. 오늘 저는 평생 연구한 것과 제자들에게 가르치던 것을 사회속에서 구현하고 실천하기 위하여 캠퍼스를 떠나기로 결심했습니다. 나라를 구하기 위하여 의병(義兵)을 찾는 심정으로 떠납니다. 저는 그 동안 제자들에게 공리공담의 허학(虛學)을 하지 말고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실사구시의 학문을 하라고 가르쳤습니다. 항상 진리탐구와 사회적 실천을 함께 하라고 가르쳤고 그래서 칼을 차고 글을 읽으라고 가르쳤습니다. 그리고 옳은 일이면 힘이 들어도 반드시 해야 한다고 가르쳤습니다. 이제 저는 그 말에 대하여 책임을 져야 합니다. 그동안의 나에게 사랑을 나누고 존경을 보여준 많은 동료교수님 그리고 수 많은 제자들에게 한없이 고맙고 또한 죄송스럽습니다. 20여년 봉직한 교직을 떠나면서 여러 생각에 만감이 교차합니다. 몸은 비록 서울 대학을 떠나더라도 그동안 많은 제자들의 초롱초롱하게 빛나던 눈빛들은 평생 잊지 못할 것입니다.이 빛나던 눈빛들이 북한과 만주 시베리아는 물론 동아시아 나아가 전 세계를 마음껏 뛰면서 자신들의 기량을 한없이 발휘하고, 각자의 아름다운 꿈을 이룰 수 있는 통일된 선진대한민국의 날이 오기를 간절히 빕니다. 동료교수님들의 건승과 우리 서울대학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2011년 11월 28일 박세일 드림 박은희 기자 lomoreal@

안철수가 박세일 신당에 안가는 세가지 이유<칼럼>①대권주자로서 확약 어려움 ②멘토들도 내치는 독존적 성격

안철수가 박세일 신당에 안가는 세가지 이유
<칼럼>①대권주자로서 확약 어려움
②멘토들도 내치는 독존적 성격 ④청년층의 지지를 유지하기 힘들다는 판단…결국 독자적 제3 신당
오정인 소설가 (2011.11.18
15:55:56)

안철수로 향하는 길은 병목현상(bottleneck)이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자신의 길을 그대로 가게 될 것 같다. 안철수 교수는 겉으로는 아직은 본격적으로 정치 전면에 나설 생각이 없어 보인다. 그러나 길
위에서 길을 찾는 수많은 사람들이 헤매고 있다. 박근혜 전대표 측만 빼고. 거의 모든 곳에서 안철수 교수를 향해 구애하는 처지다. 지난번 글에서
나는 일부러 한,두 가지를 빼 두었다. 언덕에 앉아 길을 내려다보고 싶어서였다. 정치 일정상, 그들이 더 이상 여유를 부릴 시간이
없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다. 박세일 선진통일연합 상임의장이 쫓기는 시간을 더 이상 모른 채 할 수 없어 언론을 의식한 전면에
나섰다. "12월 13일 이전에 창당의 깃발을 올리겠다"고 했다. 그렇게 할 수밖에 없다. 내년 4월 총선 예비후보 등록일인 12월 13일 이전에
최소한 당의 구색을 마치고 후보를 선정해 등록 시켜야 한다. 갈 길이 바쁘다. “국회의원 중심의 원내정당이 아닌 당원중심의
원외정당을 목표로 한다”고 했다. 여기서 몇 명 의원들과 함께 탈당할 수도 있다고 지난번에 썼던(만약 탈당할 경우 박세일 사단과의
조합이 정 의원에 가장 좋다는 의미였다) 정몽준 의원은 일단 제외될 수 있다. 물론 정몽준 의원은 한나라당을 탈당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 자신 지금 너무 혼란스러워 길 위에서 길을 잃고 있을 수도 있다. 수틀리면 대선후보 자체도 무책임하게 포기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그를 바라보고 있던 괜찮은 사람들에게 또 한 번의 죄를 짓는다. 그는 결정적일 때 그 순간을, 위기를 기회로 삼아 도약하는 제대로의
보스적 신념의 모습을 이제는 보여야 할 때다. 정몽준 의원뿐 아니라 모든 정치권이 흔들리고 있다, 하늘의 키가 낡은 쭉정이와
가라지를 훑어 내려 하늘 높이 들렸다 내려지는 것이다. 여고 야고 개인이거나 당 자체들도 판 구조 자체가 뒤흔들려 먼지안개 속의 카오스적
혼돈이므로 누구도 자신의 길을 명확히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박세일의 선진통일연합은 이념을 뛰어넘어 새로운 제3의 길로 가고자
한다. 그래서 그가 만나려는 사람들은 이미 그들이 편견적 벽 속에 갇혀 있었더라도 그 모든 벽을 초월한 채 다 만나겠다는 것이다.
그만큼 박세일 의장이 주관하는 예비 신당의 영향권은 무한대라 할 수 있다. 이미 젊은 대학생들을 비롯, 학자,
언론인, 정치가 등 저명인들은 물론, 불교, 기독교 등 종교, 남성, 여성, 탈북민 등등 사회 각계각층의 지지자들이 모여 있고, 꽤 치밀한 워크
숍 등 교육과 시스템을 이미 형성하고 있다. 이미 몇 개의 도시 등에 지부를 두었고, 박세일 이사장의 말대로 당 내에
정치학교를 만들어 당원교육을 365일 진행하겠다는 야심이다. 박세일 의장과 관계가 나쁘지 않고, 이름이 어디엔가 올라가 있을만한 김진홍 뉴라이트 전국연합과 그들의 정치인 양성학교였던 '목민학교'가 떠오른다.
실제 그 쪽 사람들의 작업솜씨도, 면면도 이미 투입된 듯 군데군데 보인다. “헌법에 대한 가치만 존중한다면 누구와도
같이 할 수 있다”면서 손학규 대표도, 장기표 씨도, 김문수 지사도, 이석연 씨도, 안철수 교수도 같이 하기를 원한다. 단 지나친 극단적 좌,
우의 인사들은 분위기상 배제될 것이다. 그런데 박세일 의장이 있는 ‘선진통일연합’으로 가면 그 기본 철학에서 특히 ‘공동체
자유주의’가 눈에 띈다. 핵심개념은 ①개인의 존엄과 창의를 존중하고 공동체를 소중히 하며. ②정신적 자유를 중시하며.
③공동체가치의 보존 발전에 주의하며. ④시장경제를 근간으로 공동체의 발전을 도모하며. ⑤공동체자유주의는 협치주의에 기초하고 세계공화주의를
지향한다. 고 되어있다. 글로벌리즘을 연상 시킨다. 쉬폰 제국으로 불리는 ‘빌더버그회의‘에서부터, ’미 외교관계 협의회‘, ’삼각
위원회‘, ’아시아 소사이어티‘,로 관통되는 유태자본세력 등의 현실지배세력 역시 그 바탕이 글로벌리즘임을 알 수 있다. 쉽게
말하면 이념과 지역과 세대와 계층을, 그 분열을 뛰어넘어 통합해서 글로벌리즘을 추구한다는 걸로 이해 될 수 있다. 중앙일보 홍석현 회장, 이홍구 고문 , 사공일, 그리고 정몽준 의원 등 등이 그 곳과 관계가 있다. 물론 지난
전 대통령들 역시 그 곳과 관계를 형성하려 노력했고 형성했다. 같은 계열의 미 스탠퍼드 대에서의 연설이나 외교전문지 ‘포린
폴리시’ 기고문에도 불구하고 박세일 신당에 박근혜 의원은 없는 것 같다. 물론 만남이나 대화 자체가 안 된다는 얘기는 아니다. 대권 행보 중 계속해서 한국에 전술 핵 도입 필요성 이라든가,
최근에 와서 전에 없이 골수 우파 쪽의 발언을 곧잘 하는 정몽준 의원의 방향은 그냥 정 의원의 변화한 지향점이라 치더라도. 어쨌든 박근혜 독보적
실세론 만으로는 곤란하다는, 그래서 시도는 해봐야 한다는 투 트랙 전략이 어디선가는 필요했을 것이다. 박세일 신당은 그가 언급한
이름들처럼, 지금 민주당에서 자신의 입지를 위해 국익을 배신하는 것으로까지 비쳐지는, 연일 험악한 표정으로 격렬한 마지막 카드를 던지고 있는 손학규 대표도, 장기표 씨도, 김진홍 씨가 적극 미는 걸로 소문난 김문수 지사도 , 그리고
안철수 교수도 다 나쁘지 않다는 것이다.
◇ 1500억원 규모의 재산을 사회에 환원 한다고 밝힌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5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서울대 차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에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그들이 아니라면 대선후보로 박세일 의장 그 자신조차도 가능할 것이다. 문제는 안철수 교수가 이들과 같이 갈 것인가일
것이다. 그럴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전혀 아닐 수도 있다. 지난 10일, ‘평화재단’ 이사장 법륜스님이 한나라당 초선의원모임인
‘민본 21’ 초청으로 한 말씀 한 모양이다. 법륜스님 역시 “보수 중도 진보 아울러야 한다”는 취지였다. 그 과정에 안철수
교수의 역할이 있다는 얘기였다. “ 권력을 잡는데만 집착하는 정치공학적 접근은 안 원장 같은 사람이 하려는 정치가 아니다. 나와 안 원장은
시대정신과 역사적 소명을 다하는 정치를 만드는 고민을 하고 있다.”고 했다. 또 “평화통일과 양극화해소가 가장 큰 시대적
과제”이며 “국가 개혁을 위해서는 안정된 지지층을 학보해야 개혁활동력을 마련할 수 있고 ,그러기 위해서는 무당파와 정치적 무관심층을
끌어안아야한다”고 했다. 안철수 씨는 어쨋든 지금 교수이고, 법륜스님은 종교성직자인데 발언의 내용은 정치 10단의 정치적 고수같은
느낌을 준다. 더구나 최근 박세일 안철수 교수는 교수직부터 사퇴하고 정치 운운하라는 따가운 비판과 강력한 저항이 나오고 있다.
법륜 스님은 안철수 교수의 ‘청춘콘서트’를 기획한 ‘평화재단’ 이사장이다. 김종인 전 의원, 윤여준 전 장관,
최상용 전 주일대사, 시골의사 박경철 씨와 함께 지난 8월 안철수 교수의 서울시장 출마 의견을 함께 의논했다고 알려져 있다.
평화재단에는 윤여준, 김명혁, 오재식, 백낙청, 문규현, 도법, 조성렬씨 김환기 교수 등등과 박세일 한반도 선진화재단 이사장의
이름도 보인다. 서로 ‘따로 또 함께’의 크로스 카르텔이 가능해 보일만한 두 개의 단체다. 미세한 차이는 보이지만 내세우는 철학과
가고자 하는 방향이 비슷하다. 박세일 신당에는 안철수 교수도 여럿 중의 한사람일 수 있지만, 법륜스님의 평화재단에서는 그대로
대선후보 안철수 독보적 독존적 대상이라는 점도 우선 다르다. 두 군데가 다 따로 창당해도 신당은 신당이다. 그러나 그 신당이
기존의 구당들을 과연 능가할만한 위력을 지닐 수 있을까? 결국 문제는 안철수 교수다. 안철수 교수의 멘토 중의
멘토라고 기사 제목에 난 입신경지의 정치적 경륜을 내공으로 깔고 계시는 법륜스님이 있지만, 그래도 경륜과 현철한 정치적 예지로 치면 한국의 그
누구보다 뛰어난 윤여준 전 장관의 얼마 전 민망한 영상이 기시현상을 일으키며 오버랩 되는 것을 떨쳐낼 수 없다. 지난번 안철수 교수의 서울시장
나오겠다했다가 박원순 준다로 말을 바꾸는 등 며칠 만에 손바닥 뒤집는 황당 시추에이션으로 어찔했던 점잖은 윤여준 전 장관의 공개된 경험을 본다면
,박세일 신당이든 법륜스님의 평화재단 신당이든, 아니면 두 곳을 합한 신당이든 궁극적으로 안철수 교수 자신의 사려 깊고도 확연한 결기(決起)가
먼저 서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이다. 먼저 박세일 신당이 안철수 교수를 빼고, 여기저기 끌어 모은 인물 정도의 집합체로는 모터가 활력있게 작동될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김진홍- 김문수 환상 드림팀 재판(再版)에다 구
민주당 측과 진보 인사들, 그리고 삼각위원회, 아시아 소사이어티 인물들, 이 나라 원로와 저명인들이 즐비한 경륜을 다 모았다 해도 결국 대선
후보가 누구냐에 따라 총선조차도 힘을 얻는 현실의 정치공학상 결국 현재로는 한나라당 박근혜 의원과 안철수 교수 두 사람의 결심과 방향과 구도에
따라 2012년 대선과 그 전의 총선은 움직인다는 의미다. 두 사람이 다 빠진 신당은 그냥 새로 생긴 또 하나의 신당일 뿐이라는
얘기라면 지나친 표현일까? ‘스티브 잡스’ 벤치마킹, 지독한 나르시시스트(뭐 정치인치고 아닌 사람 없으니까) 박원순 시장은 지금
대머리 미래론까지 미리 보이면서 나름대로 참여연대적 ‘투쟁 슬쩍‘과 에게해의 디폴트 국가 그리스가 물안개처럼
어른거리지만, 우선 보기엔 엄청 멋진 키다리 아저씨 복지업적을 퍽퍽 쌓아가고 있다. 박 시장은 연일 넘쳐나는 아이디어로 자가발전하며 열을 내어 속도를 가속하고 있지만, 아직은 아무래도 기반이 취약한 자신을 버려두고 안철수
교수가 나름 기반이 짱짱한 박세일 신당이든 또 하나의 신당이든 어느 신당으로 혼자 가 버리면, 아무리 선천성 조증 지속이라 해도 참 많이 우울해
질 수도 있을 것이다. 지금 나름대로 열심히 하고 있지만, 그래도 안철수 교수 후광 없는 그 침울함을 감당하기가 정치적으로 박원순
시장에겐 버겁지 않을까. 손학규, 문재인 등으로 과연 안철수 교수의 오로라를 대체할 수 있을까. 박원순 시장과 안철수 교수의
원하지 않는 정치적 별리(別離)는 자신들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 의해 이루어질지도 모른다. 박원순 시장은 이미 자신의 필요에 의한듯
야권대통합(이미 도로 열린 옛날 당 형태로 밖에 안 되지만 )에 손을 번쩍 들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안철수 교수의 쟁쟁한 멘토들과
신당추진세력들은 안철수 교수를 결코 극단적 한편으로 몰고 가려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안철수 교수 멘토들이 안철수 교수를
깃발삼아 가고자 하는 길은, 법륜스님이 이미 밝혔듯, 무당파 들과 젊은이들의 견고한 지지확장이지, 박원순 시장이 손 번쩍 든 무늬만
야권대통합같은 구닥다리는 아닐 것이다. 박원순 시장은 이제 자신의 힘으로 그 다음의 꿈을 실현해야 할 자립심이 필요하다. 다시
말하지만 신당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은 결국 안철수 교수라는 의미다. 안철수 교수 없이는 박세일 신당이든 어디든 그들이
확보하고자 하는 무당파고 젊은 층이고, 중도파든 합리적 진보든, 개혁보수든 다 날 샌 얘기다. 안철수 교수가 정치적으로 그만한
능력이 되든 안 되든 ,인물이 되든 안되든 그것 또한 이미 상관이 없다. 이제 얼마동안은 그냥 안철수는 안철수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정몽준 의원은 어떻게 되나? 박세일 신당이 그리 썩 버선발로 달려 나오지 않는다면, 정몽준 의원이 지난번의 나의
글에서처럼 2012년 대선에 후보로 나오기 위해 만에 하나 탈당 했을 때, 가야할 길이 없을까? 있다. 오히려 더 강력한 후보가 될 수도 있다.
‘위기는 기회로’가 바로 이때다. 정체성이 이렇게 흐물흐물 꼬리곰탕이 되어 가면, 정몽준 의원이 극좌파로 될 수는 없을테니 선명
우파보수와 손잡는 것이다. 그리고 그야말로 한판 열나게 부딪혀 보는 것이다. 예를 들면, 만에 하나 중앙일보가 박세일 신당 측을 도운다면, 조선일보가 있다는 식이다. 박원순 시장의 임꺽정식 복지도, 박세일의 좌우를 뛰어넘는 제3세력도,
야권 강경파의 극좌노선도 있는 데로 쳐 부셔 가면 된다. 말하자면 모든 정치를 이념대립으로 확실하게 바꿔 나가는 것이다. 어차피
한번은 겪어야 할 한반도의 운명이다. 지금 이미 거의 무정부상태 직전까지 가려한다. 경찰아스팔트에 처박혀 반미, 북한 편에 애착이 더 많은듯한 시위대들에게 난타 당하고 밟히는 판이다. 나라가 그
지경이니 한번쯤은 명징하고도 화끈하게 싸울 필요가 있다. 그 선명 우파들과 당을 만들어 대선 후보로 나선다면 승산이 없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부친에게 그저 물려받기만 한 나약한 재벌2세의 오랜 굴욕도 저절로 벗겨진다. 그럴 리는 없겠지만, 김문수 지사가 김진홍 목사를 따라
박세일 신당에 간다거나 생각을 같이 한다면, 그동안 우파 보수적 발언을 가장 세게 해온 김 지사의 정체성은 그 순간 애매해진다. 개콘의 칼날같은
애정남도 그런 애매한 것은 지멋대로 정해주지 못한다. 김 지사는 얼마 전에도 한나라당을 떠나지는 않는다고 했으니 그럴 것이다. 정
의원이든 김 지사든 깃발만 확실히 든다면, 선명우파를 도울 괜찮은 사람은 오히려 많지 않을까? 그런데 김태호 의원은 지금 어디에 있나?
그렇다면 박근혜 의원은? 박근혜 의원은 박세일 신당과의 교감이 아니라면 그대로 박근혜 의원의 길을 갈 것이다.
아직은 박근혜 의원의 아성이 쉽게 깨어질 이유는 없어 보인다. 그러나 좀 더 치밀한 생각이 모여야 한다. 이 부분은 다음에
쓰겠다. 글/오정인 ON뉴스 발행인·소설가

임진년 새해를 맞아 행복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임진년 새해를 맞아 행복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임진년인사.hwp

임진년 새해를 맞아 행복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임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건강하신 가운데

뜻하시는 일들이 잘 이루어지기를 축원합니다. 특히 용의 해를 맞아 용의 승천처럼 힘차게 전진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새해에는 모든 일이 순조롭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만 세상일이란 다사다난하기 마련인 터에 오늘의 시국상황이 천하대란을 방불케 하고 있어 순조롭기만 할 것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이런 때는 정치가 제 역할을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걱정입니다. 지난 10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계기로 기성정당들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야 마땅함에도 불구하고 ‘통합’이니 ‘쇄신’이니 하면서 또다시 정치를 주도하려고 하는데, 이래서는 정치도 나라도 잘 되기가
어렵습니다. 결국 오늘의 시대정신인
국민화합과 민생복지, 민족통일을 이룰 새로운 정치세력이 나와야 하겠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 저간의 사정입니다. 그래서 저는 ‘녹색사회민주당’을 창당하려고 노력했으나 저의 능력
부족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던 차에 평소 제가 존경할 뿐만 아니라 국민의 신망이 두터운 박세일교수가 새로운 정당 건설에 나서 박교수와 함께
‘통일신당’을 창당하고 있습니다. 통일신당을 통해 그동안 저에게 보내주신 엄청난 기대와 성원에 보답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그런데 정당을
창당하거나 좋은 정치를 하는 일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기성정치를 비판하기는 쉬우나 새로운 정치를 펼치기는 대단히 어렵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정치를 위해서는 뼈를 깎는 노력이 있어야 함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특히 객관적 정치상황이 우리에게 유리하다고 해서 성공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치열하게 노력할 때 성공할 수 있음을 명심코자 합니다. 세상에는 ‘내 탓’이 있을 뿐 ‘네 탓’은 없음을 잊지 않으려 합니다.
더욱이 ‘내 탓’으로 돌릴 때 잘할 수 있는 것이지, ‘네 탓’으로 돌릴 땐 잘하기가 어렵기 때문에도 더욱더 ‘내 탓’으로 돌리고자 합니다.
그런데 정당은 한 두 사람의
노력으로 잘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수천수만 사람의 노력이 결집되어야 잘 될 수 있습니다. 오랫동안 저를 성원해오신 모든 분들께서 이번에는
반드시 성공토록 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적극 동참해주시기 바랍니다. 잘못한다 싶을 때는 기탄없이 비판해주시고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즉시
제안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오랜 기간 준비해온 저의 꿈이자 여러분의 꿈인 자아실현의 민주복지국가를 꼭 건설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새해를 맞아 ‘행복론’
하나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세상이
살기 좋아야 나도 행복할 수 있지만세상이 살기 어렵다고 해서 내가 행복할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세상이 살기 어려워도 나는 행복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또 세상이
살기 좋아도 나는 행복하지 못할 수 있기에 어떤 상황에서도 행복할 수 있는 행복의 비법을 가져야
하겠습니다.우리가 좋은 세상을
만들려는 것은 행복의 객관적 조건을
갖추기 위한 것일 뿐 좋은 세상이
되면 반드시 행복할 수 있기 때문은 아닙니다. 행복하기 위해선 올바른 행복론 곧 행복의 주체적 조건을 갖춰야
합니다. 행복의 주체적 조건은
행복할 수 있는 세계관과 인생관, 가치관입니다. 행복은 상황의 산물이 아니라 행복론의 산물임을 명심하십시다.
그래서 어떤 상황에서도 행복할 수
있는 행복론곧 행복 세계관, 행복
인생관, 행복 가치관을 정립해야 하겠습니다. 부디 행복 세계관, 행복 인생관, 행복 가치관으로
행복하시기를
축원합니다.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꼭 행복하십시오.
임 진 년 원단장 기 표 근배

국민대통합 선진통일당 창당!

대중도신당, 최소 6년 이상 준비된 정당

<대중도 신당①>최소 6년 이상 준비된 정당

이미 2006년 2월 출판기념회에서 보·혁 간 합리적 정책수렴 주창그 때부터 장기표와 '선진화
출사표' '선진화 대장정' 주고받아
2011년 12월 20일 (화)
윤종희 기자 yjh_1120@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종희 기자)

장기표 녹색사회민주당 대표와 함께 대(大)중도신당 창당 작업을 벌여왔던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이 14일 마침내 창당을 공식 선언했다. 당명은 국민대통합 선진통일당이다. 박 이사장은 신년 1월 11일에 창당 발기인대회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소위 '박세일 신당'이 출항한 것이다.


▲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은 이미

6년여 전부터 신당과 관련한 이념적 구상을 정리한 게 틀림없다. 그가 달리 '보수의 브레인'으로 불리는 게 아니다. 요즘 박 이사장은 상당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뉴시스'박세일 신당'의 뿌리는 생각보다 상당히 깊다. 단지 내년 총선을
앞두고 급조된 정당이 절대 아니다. 기자가 눈으로 직접 본 것만으로도 최소 6년 이상 준비된 정당이 틀림없다.
지난 2006년 2월 23일 저녁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는 박 이사장의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지금 박 이사장과 함께 당을 키우고
있는 장기표 대표도 있었다. 장 대표는 축사에서 당시 행사를 "박세일의 선진화 출사표"라고 정의했었다. 장 대표는 또 "박 교수가 제시한
'공동체 자유주의'는 21세기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는 이념을 제시한 것으로 전세계적으로 유용한 사상이 될 것"이라고 극찬했다.
박 이사장은 "이번 모임이 우리 사회의 선진화를 위한 대장정의 시작이 된다면 이 보다 더 큰 보람이 없겠다"면서 "(선진화를 위해) 제가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고민하고 노력할 각오"라고 밝혔다.
박 이사장과 장 대표 두 사람이 '선진화 출사표'와 '선진화 대장정'을 외치며 의기투합하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
박 이사장은 출판기념회에 앞서 열린 '선진화 토론회'에서 '선진화 정당을 위한 소고'란 제목의 발제문을 발표했다. 여기서 그는 "(진보
정당은) 구좌파와의 관계를 확실히 정리해야 하고 21세기형 사민주의 모델(연성 사민주의)을 개발하고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21세기 성공적 국가운영을 위한 국가정책에는 보·혁 간, 좌·우 간 합리적 정책수렴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라면서
"그러면 실제로는 서로 얼마든지 협력할 여지가 커진다"고 강조했다.
박 이사장은 "결국 대한민국의 정당은 두 가지 발전단계를 거치면서 선진화의 주체로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 "첫째는 진보와 보수가
'자기개혁'하는 시기로 '뉴라이트'와 '뉴레프트'가 나오고, 둘째는 '신 진보'와 '신 보수'로 거듭나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박 이사장은 그러면서 "지금의 상태로는 우리나라의 정당은 선진화 세력이 될 수 없다"며 "대한민국의 선진화운동은 각 정당의
자기개혁운동으로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6년여가 지난 지금 박 이사장의 이 같은 생각이 그대로 현실화 되고 있다.
박 이사장이 말한 '신 진보'와 '신 보수'는 각각 장기표 대표와 자신을 의미한다. 보·혁 간, 좌·우 간 합리적 정책수렴은 박 이사장의
개혁적 보수와 장 대표의 합리적 진보가 손을 잡은 것과 연결된다. 선진화세력은 바로 선진통일당이다. 요즘 '박세일 신당'이 돌아가는 것을 보면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6년여 전 세종문화회관에 와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다.
6년 전과 똑같이 고건 전 총리 등장
당시 행사장에는 기라성 같은 여야 전·현직 의원들과 언론단체 및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고 특히 유력 대권주자였던 고건 전 총리가 자리를
빛내고 있었다. 고 전 총리는 현재 '박세일 신당' 합류가 점쳐지고 있는 인물이다. 2006년 2월과 2011년 12월이 그대로 오버랩되는 게
참으로 신기할 따름이다.


▲ 고건 전 국무총리는 오래 전부터 박세일
이사장의 사상에 관심이 있었던 듯 싶다. 최근 박 이사장은 고 전 총리를 만났다. ⓒ뉴시스이처럼
박세일 신당 준비 기간이 최소 6년 이상이라면 그 태동 시기는 2005년 3월 경으로 잡는 게 맞을 듯 싶다. 세종시 문제로 박 이사장이 눈물을
펑펑 흘리며 의원직을 사퇴했던 시점이다. 만약, 박 이사장이 금배지를 던지지 않았다면 아마도 한나라당 소속의 유력 정치인으로 여전히 남아 있을
것이다.
사실 2004년 17대 총선 당시 '탄핵 후폭풍'으로 한나라당이 위기에 처했을 때 당을 구한 것은 박 전 대표 만이 아니다. 박 이사장은
박 전 대표와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유세=박근혜, 정책공약=박세일'로 역할을 분담하며 위력을 발휘했었다.
이후 박 이사장은 여의도연구소장과 정책위의장직을 지내면서 당을 살찌웠지만 세종시 문제로 박 전 대표와 틀어지면서 야인(野人)의 길로
접어든다. 만약, 박 이사장이 자신의 소신을 굽히고 한나라당에 그대로 머물렀다면 '박세일 신당'은 세상에 나오지 못했을 것이다.
내년 총선에서 '박세일 신당'과 경쟁해야 할 한나라당으로서는 참으로 후회스러운 대목이다. 한나라당은 왜 '보수의 브레인'으로 불리기까지
하는 박 이사장을 포용하지 못했을까.
'박세일 신당' 씨뿌린 건 박근혜 한나라당
그 동안 한나라당에게는 박 이사장을 끌어들일 기회가 여러 번 있었다. 무엇보다 한나라당이 지방선거 등 각종 선거에서 참패, 쇄신 돌풍이 불
때마다 박 이사장 이름이 '외부수혈론'과 함께 거론됐다. 하지만 단 한번도 실현되지 못했다.
그 이유의 핵심에는 박근혜 전 대표가 있다는 분석이다. 세종시를 포퓰리즘으로 지적하는 박 이사장이 당에 들어올 경우 세종시 찬성론자인 박
전 대표에게 타격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여권(與圈) 내에서 가장 유력한 대권주자인 박 전 대표에게 손해를 줄 수 있는 상황에서 박 이사장이
한나라당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어떻게 보면 박 전 대표가 박세일 신당을 초래했다고 할 수 있겠다.
박 전 대표 뿐만 아니라 거대 공룡정당 한나라당 내 각 정파간 이해관계도 그냥 넘어갈 수 없는 부분이다. 오히려 이 문제가 더 크다는
지적이다.
이처럼 박 이사장은 한나라당으로부터 외면 당했지만 단 한 번도 한나라당을 욕하지 않았다. 오히려 당 밖에서 한나라당을 도왔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툭하면 포퓰리즘 공약이나 던져대는 수구 좌파 세력에게 정권이 넘어가는 것을 걱정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도 문제가 엄청 많지만 그래도
수구 좌파 세력 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그래서 지난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 이사장이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를 지원한 것이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박근혜 전 대표가 나
후보를 지원한다는 것만 강조했지 박 이사장에 대해서는 별 신경을 쓰지 않았다. 철저히 차별한 것이다.
선거 결과는 한나라당의 패배였다. 바로 이 때 박 이사장은 '한나라당으로서는 도저히 힘들겠다'는 생각을 굳히게 된다. 박 이사장은 그 동안
차곡차곡 준비해왔던 신당 플랜을 자신의 방에서 조용히 펼쳤다.
언론들은 '박 이사장이 보수신당을 만들려고 한다'고 보도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박 이사장의 생각은 달랐다. '보수신당'으로는 절대
부족하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박 이사장은 녹색사회민주당 창당 작업을 하고 있던 장기표 대표를 만나 개혁적 보수와 합리적 진보가
결합한 대중도 신당을 만들기로 결심한다.
그러자 정치권 일각에서는 두 사람의 결합을 과거 개혁적 보수 성향의 김영삼 전 대통령과 합리적 진보 성향의 김대중 전 대통령의 결합에 빗대
설명하기도 했다. 또 김영삼 전 대통령이 15대 총선을 앞두고 당시 대표적 진보 인사였던 이재오 등을 영입해 선거에서 승리한 것을 떠올리기도
했다.
장기표 대표는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재야 운동권의 대부로 유명하다. 또 종북(從北)과는 거리가 먼 진보정치인으로 기존 진보세력과 뚜렷한
차별화를 이룬 인사다. 뿐만 아니라 철저한 논리력과 정책 입안 능력을 갖췄다. 장 대표는 "박세일과 저는 정책 면에서는 어떤 누구와의 경쟁에서도
자신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힘 있는 중도정당
'보수의 브레인'과 '재야 운동권의 대부'가 결합한 것은 소위 중도 정당이 안고 있는 한계를 보완하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 박 이사장과 장
대표는 대중도신당을 기치로 내세웠다. 하지만, 중도라는 개념은 이것도 저것도 아니라는 모호함 때문에 흡입력이 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이명박 정권 초기 "중도는 무소속"이라고 지적하기도 했었다.


▲ 장기표 녹색사회민주당 대표는 자신과
박세일 이사장이 정책면에서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시사오늘하지만, 박 이사장과 장
대표의 선진통일당을 밍숭맹숭한 중도정당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서로 맛이 진한 두사람이 합쳐 더욱 신선한 맛을 냈기 때문이다.
'시대착오적인 극우와 극좌의 주장을 배제하고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가 국민의 절대 다수가 동의하는 국가비전과 전략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지역 패권주의와 이념 패권주의를 극복하겠다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다.
박 이사장과 장 대표에게서 보이는 또 다른 특징은 과감하게 기득권을 포기한 점이다. 박 이사장은 내년 총선과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했다. 장 대표는 당을 제대로 잘 만들어서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 대학원장을 대선후보로 추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실, 박 이사장이나 장
대표 모두 안철수 원장에겐 한참 위의 서울대 선배다. 두 사람의 인생 역정이 결코 안 원장보다 못하지 않다. 그럼에도 안 원장에게 모든 것을
양보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는 것이다.
차기 대선 관련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를 앞서는 안철수 원장의 정체성은 '안보는 보수, 경제는 진보'라는 말을 통해
파악된다. 안 원장은 또, '상식과 비상식'이라는 메시지도 던졌다. 이 두가지에 가장 근접한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당이 어디인가. 한나라당인가.
민주당인가. 결코 아니다. 객관적으로 '박세일 신당'이 가장 근접한 게 사실이다.
세간에서는 선진통일당을 선거 때 나타나는 포말정당으로 폄하하는 목소리가 많다. 하지만, 경륜을 갖춘 정치인들이 선진통일당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도 분명한다. 이들 눈에는 성공 가능성이 높아 보이기 때문이다.
장기표 "새 것이 나오지 않으면 헌 것이 물러나지 않아"
한나라당 일각에서는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박세일 신당'이 보수 표를 분산시킬 것이라며 공격하고 있다. 하지만 '보수 표를 분산시킨 건 박
이사장이나 장 대표를 포용하지 못하고 기득권에 안주한 한나라당에 있다'는 반박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선진통일당의 한 관계자는 "한나라당에서 그런 말이 나오는 것 자체가 얼마나 기득권주의가 심한 지를 알 수 있게 한다"며 "그러면 정당을
새로 만들 때 한나라당 허락을 받아야 하는가"하고 반문했다. 그는 또 "한나라당의 이념 패권주의를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보수세력들이 신당에
접근하는 것을 막으려는 술책"이라고 말했다.
지난 5일 정동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는 '왜 대중도신당인가'라는 주제의 세미나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신간회기념사업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진현 전 과기부 장관은 "오늘 특별한 감회로 이 자리에 섰다"며 "85년 전 12월에 민족주의 우파와 민족주의 좌파 간의 대통합을 성취한
신간회 발기가 완성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전 장관은 "이상재, 안재홍, 신채호, 홍명희, 허헌, 김준연, 권동진, 조만식, 김병로, 한용운 선생 등이 발기인이었다"며
"항일독립운동 사상 최초 최고의 중도통합 민족운동 계몽운동 조직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오늘 우리는 1945년 해방 후 그 어느 때보다 절절하게 정치, 사회, 문화에서 중도 통합을 부르짖고 자연과 문명 간에, 세대와
지역 간에 통섭, 원흉, 화해를 요구하고 있다"며 "저는 이 나라의 새 주류로 21세기 '신신간회'의 등장을 부르짖고 기대했던 사람으로서 오늘
특별한 감회로 여러분을 격려한다"고 말했다.
다시 6년여 전으로 돌아간 2006년 2월 23일, 장기표 대표는 "새 것이 나오지 않으면 헌 것이 물러나지 않는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이 말이 지난 6년여 동안 죽지 않고 살아 남아 오늘 기성 정치권을 강타하는 느낌이다.

2011년 12월 16일 금요일

박세일 "내년 2월 창당…총선 후보 200명 내겠다"

박세일 "내년 2월 창당…총선 후보 200명 내겠다"
[김익태기자 epping@]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이 14일 "기존 여야 정치권은 더 이상 대한민국을 이끌어 나갈 명분을 잃었다"며
`국민대통합-선진통일당`(가칭 선진통일당) 창당을 선언했다. 박 이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신공덕동 선진통일연합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존 여야 정치 정치권에서 더 이상 희망을 볼 수 없다"며 창당 배경을 설명한 뒤 "한 달 동안 지역을 돌며 국민들에게 신당을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해 창당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은 `한나라당이라는 이유` 만으로 국민에게 외면당하고 있는
현실을 잘 봐야 한다"며 "한나라당은 구태 정치의 책임을 져야 할당이지, 새로운 정치의 주체가 될 수 없다"고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통합설을
부인했다. 박 이사장은 "내년 총선에 200여 명 이상의 후보자를 내고, 정당득표율 25%에 80석 이상을 얻는 것도 가능하다"며
"여성 후보자의 몫으로 30%, 30~40대 몫으로 30%를 우선 공천에 배정하도록 당헌·당규에 명시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안철수 교수와 관련 "아직 만나지는 않았지만 때가 되면 만날 것"이라고 말했고, 한나라당을 탈당한 김성식, 정태근 의원에 대해선 "개인적으로 잘
아는 사이지만 탈당을 전후에 만난 적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선진통일당은 오는 21일 인천에서 창당설명회를 갖고 내달 11일
창당 발기인대회를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