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9월 20일 화요일

'좌파 적출' 내건 기독당 창당대회 가보니… [현장] "김정일에게 충성한 자들 국회 보내면 안 된다"

'좌파 적출' 내건 기독당 창당대회 가보니…

[현장] "김정일에게 충성한 자들 국회 보내면 안 된다"

기사입력 2011-09-20 오후 3:32:46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열린 기독자유민주당 창당대회는 한 마디로 '썰렁한' 대회였다. 유력 정치인은 고사하고 내로라하는 대형 교회 담임 목사조차 참석하지 않았다. 좌석에는 시민과 신도가 100명쯤 있을 뿐이었다. 기독교 정당 창당을 두고 논란이 일자 창당에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던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 김삼환 명성교회 담임목사 등 대형 교회 목사들이 줄줄이 불참 의사를 밝혔다.

앞서 손봉호 고신대 석좌교수와 유석성 서울신학대 총장, 200여 중견 목회자들의 모임 미래목회포럼 등은 기독교 정당 창당과 관련해 반대 의견을 냈다. 그럼에도 일부 기독교 목사는 예정된 대로 20일 창당대회를 진행했다. 그렇다 보니 창당 대회는 썰렁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포부는 가득 차 있었다. 이날 기독자유민주당 대표로 선출된 김충립 박사는 "오늘 아침에 인터넷을 보니 기독교당 창당 여론 조사에서 창당 찬성이 6.5%, 반대가 85.5%라고 나왔다"면서도 "3%의 지지만 있어도 4명의 국회의원을 우린 만들 수 있는데 6%가 넘는 지지율이 있으나 좋은 일이다"고 여론조사를 재해석했다.








▲ 기독자유민주당 창당대회. ⓒ프레시안(허환주)


"김정일에게 충성을 맹세한 자들을 국회에 보내선 안 된다"

김 박사는 "오늘 창당을 두고 교계에서 반발하고 있지만 우리가 하는 일은 분명하다"며 "우리 당이 애국, 애족하면 많은 교회가 적극적으로 찬성할 것이고 국민 대다수가 동의할 것이다"고 교회 내부의 비판 목소리를 일축했다.

그러면서 김 박사는 2012년 총선에서 진보 진영의 원내 진입을 저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박사는 "내년 총선에서는 친북, 종북 좌파들을 국회에 다시 보내서는 안 된다"며 "적군과 아군을 구별하지 못하고 적군을 아군으로 잘못 보고 국회의원으로 뽑으면 대한민국은 무너지고 만다"고 주장했다.

김 박사는 "노무현 정권 당시 '주사파' 핵심 12명(민주노동당 국회의원)을 국회로 보냈다"며 "우리는 김정일의 주체사상을 찬양하고 김정일에게 충성을 맹세한 자들, 간첩들을 국회에 내보낸 전력이 있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그뿐만 아니라 1995년 주사파 사건 관련자 중 18대 국회의원인 자가 있고 일부는 청와대, 입법부, 사법부, 행정부 내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며 "이들을 다시 국회로 내보내서는 안 된다"고 거듭 주장했다.

"기독교, 잘못 해석된 정교분리 원칙에 얽매여 있다"

기독자유민주당은 창당 취지문을 통해 "국가가 어려운 상황에 부닥쳐 있음에도 우리 기독교는 120년 전, 기독교 전래 당시부터 지금까지, 잘못 해석된 정교분리 원칙에 얽매어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일부 기독교 지도자들이 고정관념을 가지고 기독교가 현실 정치에 참여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는 주장을 하는 바 이는 기독교의 사회적 정치적 책임과 의무를 부인, 포기 또는 피하는 주장이기 때문에 이를 용납할 수 없다"고 창당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역사적으로 민주주의 정치제도를 기독교가 만든 제도이고, 현실적으로 기독교인은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결사의 자유와 참정권을 포기할 수 없음을 천명한다"며 "우리는 우리의 대표자를 국회에 배출해 자유 민주주의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바로 세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무역상 '먹튀'에 북중경협 흔들쌀 477톤 받고 "호위부서 압류" 오리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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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만弗 어선 받고 '어획 독점거래 약속' 모르쇠
중국정부는 방관 자세만
단둥·다롄(중국 랴오닝성)=
장학만특파원 local@hk.co.kr 입력시간 : 2011.09.20 02:37:30수정시간 : 2011.09.20 11:17:21


북한과 중국의 경제협력 바람이 최근 강하게 불고 있지만, 북한 업체들이 계약을 일방적으로 무시하는 등 신뢰를 저버리는 일이 늘어나면서 중국 무역상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이 때문에 중국인 사이에는 북한에 대한 불신과 경협 회의론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양국은 6월 황금평과 라선시 공동개발 사업을 시작하면서 구체적인 경협을 가시화하고 있지만 신의주와 마주한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 다롄(大連) 등에서는 북한의 군부ㆍ경제위원회 산하 대표 업체들과 거래했다가 돈만 떼이는 피해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단둥에서 무역업을 하는 중국인 뤼펑원 (盧峰文ㆍ60ㆍ사진) 단둥씽펑(興峰)무역유한공사 대표는 5월 북한 통일전선부 산하 조선민족경제협조위원회가 운영하는 조선백설무역회사 고위 관계자로부터 쌀 수출 협조 요청을 받았다. 뤼 대표는 대북무역의 위험을 알고 있었지만, 북중경협 활성화 분위기에 따라 중국 옌볜조선족자치주에서 쌀 477톤을 조달, 백설무역에 제공하고 대신 북한산 무연탄 2,360톤을 받기로 계약했다. 뤼 대표는 6월 중순까지 3회에 걸쳐 약속했던 쌀 전량을 보내고 북한에서 발신한 팩스로 인수 확인서까지 받았다. 그러나 그 뒤 백설무역은 연락을 끊어버렸다. 몸이 단 뤼 대표는 백방으로 뛰며 연락을 취했고 마침내 백설무역으로부터 한 장의 팩스를 받았다. 팩스에는 백설무역이 단둥씽펑무역과 쌀 수입 계약을 한 적이 없고 인수증도 보내지 않았다고 돼있었다. 황당한 오리발 답변을 접한 뤼 대표는 북한인 직원을 채용, 북한에 보내 현지에서 백설무역과 접촉하도록 했지만 그 직원마저 연락이 두절됐다. 그러던 중 뤼 사장은 이달 15일 팩스 한 장을 다시 받았다. 뤼 대표가 보낸 쌀의 원산지가 한국으로 판명돼 호위부에 압수되고 사업계약도 취소됐다는 것이다. 북한인 직원도 40일간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이 같은 사례는 뤼 대표 말고도 많다. 재중동포 사업가가 운영하는 다롄(大連)쓰하이퉁(四海通)국제무역유한공사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여동생 김경희가 운영하는 봉화총회사에 55만달러 상당의 300마력 어선 1척과 13만달러 상당의 어망ㆍ어구 등을 일본에서 구매해주고 대신 이 어선이 어획하는 모든 어류를 인수해 중국, 한국 등에 수출키로 계약했다. 박태호 북한 봉화총회사 부총사장과 최병관 3사장이 다롄을 방문, 사업의 신뢰감을 심어주었고 단둥 압록강에서 어선을 인수했다. 이들은 그러나 북한으로 돌아간 뒤 연락을 끊었고 결국 이 재중동포 사업가는 눈 뜬 채 사기를 당하고 말았다.

북한에 돈을 떼인 사업가들은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단이 없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중국 정부에 협조를 요청해도 시큰둥한 반응이 많다. 심지어 돈을 떼인 재중동포들이 사태 해결을 위해 북한을 찾았다가 실종된 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과 거래했다가 손해를 본 한 중국인 무역상은 "북한이 금강산 관광 사업 관련 재산을 압류했듯, 중국 상인과의 무역에서도 고위인사를 들먹이며 그럴듯하게 속이고 있다"며 "북한에 투자하거나 대북사업을 하려는 사람이 있다면 달려가 말리고 싶다"고 말했다.

"고기 훔친 엄마 돕고 싶다" 문의 잇따라<연합>입력 2011.09.20 (화) 10:38, 수정 2011.09.20 (화) 14:46

"고기 훔친 엄마 돕고 싶다" 문의 잇따라<연합>입력 2011.09.20 (화) 10:38, 수정 2011.09.20 (화) 14:46

문의자들 "오죽했으면…" "고기 보내겠다"20110920001581
추석을 하루 앞두고 자녀들에게 먹일 요량으로 삼겹살을 훔쳤다가 경찰에 붙잡힌 30대 주부의 사연이 알려지자 이들을 돕고 싶다는 문의가 이어졌다.

두 아이의 엄마인 김모(35)씨는 지난 11일 고기를 먹고 싶다는 아이들의 말에 대형마트에서 삼겹살을 가방 속에 숨겨서 나왔다.

남편의 사업 실패로 생활고를 겪던 김씨는 두 아이에게 삼겹살을 먹이고 싶은 욕심에 남의 물건에 손을 대고 말았다.

경찰은 범행 액수가 적고 초범인 점을 감안해 김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의 사연이 알려지자 돕고 싶다는 시민의 문의가 잇따랐다.

대부분은 "고기를 보내주고 싶은데 주소를 알려달라", "나도 힘든 시절을 겪어 봐서 남 일 같지 않아 조금이라도 돕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문의자들은 "죗값을 치르고 다시 힘을 내 떳떳한 엄마가 되길 바란다", "언젠가 좋은 날이 올 테니 아이들을 생각해 열심히 살았으면 좋겠다"고 김씨를 격려했다.

주부 정다운(29)씨는 "'죄는 미워해도 사람은 미워하지 마라'는 말이 생각났다"며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오죽했으면 그랬을까 싶은 마음에 눈물이 났다. 고기를 보내주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에 사는 김건호(42)씨는 "두 아이의 아빠인데 기사를 보며 죄는 있지만 왠지 눈물이 났다. 배를 곯았던 적이 많아 그 고통을 잘 안다"며 김씨를 돕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세상에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이런 일이 생길 때면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며 "도움을 주고 싶다는 분들의 뜻을 전했으나 김씨가 신변이 노출되는 것을 부담스러워 한다며 정중히 도움을 거절했다"고 전했다.

[탐사 기획] 거마 대학생 5000명 ‘슬픈 동거’

[탐사 기획] 거마 대학생 5000명 ‘슬픈 동거’
[중앙일보]입력 2011.09.20 02:31 / 수정 2011.09.20 08:29
<상> 불법다단계 합숙소 현장 가다
불법 다단계 업체, 취업 못하고 등록금 없는 청년 유혹 … 15평 지하방서 15명 합숙
“가족 만나면 마인드 깨진다” … 추석 때도 집에 안 보내


서울 송파구 마천동의 불법다단계 합숙소에서 대학생 15명(사진 왼쪽)이 공동 생활을 하고 있다. 압수수색에 나선 송파경찰서 수사팀이 옆방에서 장부 등을 보고 있다. [변선구 기자]

남녀 대학생이 합숙하면서 감시와 통제를 받고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 사실이다. 서울 송파구 거여·마천 지구에만 5000여 명의 남녀 대학생이 집단 수용돼 있다. 석촌·서초·수서 등 지역까지 포함하면 경찰 추산 1만 명이 넘는다. 올 추석에도 이들은 집에 가지 못했다. 물건을 파는 게 아니라 사람 장사를 하는 불법 다단계 업체의 세뇌와 감시 탓이다. 업체들은 허황된 대박의 꿈을 미끼로 대학생을 유혹했다.

 8월 24일 오후 6시, 본지 취재팀은 마천동 다세대 주택가 골목의 15평짜리 지하 합숙소를 급습한 수사팀을 동행 취재했다. 20대 초반의 남녀 대학생 14명이 합숙하는 현장이다. 주방 싱크대 통 안에는 50개 정도의 칫솔이 촘촘히 꽂혀 있다. 칫솔을 공동사용하는 구조다. 학생들이 업체로부터 구입한 건강음료·비누세트 등이 한쪽에 쌓여 있다. 위생상태는 형편없다. 더러운 빨래, 불결한 그릇, 음식 쓰레기가 여기저기 널려 있다. 변기, 세면대에도 오물이 끼어 있다. 경찰이 압수한 장부에 따르면 15명이 식료품비로 지출한 금액은 한 달 20여 만원에 불과했다. 라면으로 때우거나 밀가루를 포대째 사두고 음식을 해 먹는 경우가 다반사다. 공깃밥이나 반찬도 정해진 양 이상은 먹지 못한다. 이들은 이를 ‘칼밥’이라고 부른다.

 합숙소는 철저한 계급사회다. 대출을 받거나 집에서 돈을 끌어와 실적이 올라야 직급이 올라간다. 자기 밑으로 회원을 데려와도 마찬가지다. 중간 관리자 격인 방장은 합숙소의 최고 권력자다. 방장 출신인 유모(29)씨는 “내가 왕이고 내 말은 곧 법이다. 나이와 무관하게 내게 존댓말을 써야 한다. 방장은 독방을 쓰고 나머지는 한 방에 모여 잔다. 하위 직급자들이 빨래와 청소, 설거지를 담당한다. 식사도 내가 숟가락을 들어야 시작된다”고 증언했다.

 부산이 고향인 대학생 김성철(24)씨는 올 추석을 마천동의 다른 합숙소에서 보냈다. 동료 합숙생 10여 명도 마찬가지다. 방장이 이탈을 막았기 때문이다. 불법 다단계 업체들은 방장에게 ‘명절 시나리오’를 만들게 했다. 내용은 이렇다. 학생들이 집에 전화한다. 이때 방장이나 상위 직급자들은 통화 내용을 밀착 감시한다.



학생들은 시나리오에 따라 ▶출장 ▶행사 ▶여행 ▶연구 ▶자원봉사 등 다양한 핑계를 댄다. 또 다른 방장 출신 박모씨는 "가족과 친인척을 만나면 마인드(세뇌)가 깨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이 불법 다단계 업체의 유혹에 빠져드는 주된 이유는 가난이다. 마천 합숙소에서 1년6개월을 생활하다 빠져나온 대학생 하모(23)씨는 “학생 대다수가 가난한 지방대 출신”이라며 “졸업 후 취업을 못했거나, 등록금을 마련하지 못해 휴학을 한 경우가 많다”고 했다. 지금까지 경찰이 조사를 마친 피해자 115명 가운데 85%가 20대 초반의 지방대 출신이다. 양극화 현상이 빚은 비극이다.

 취업 못 하고, 등록금 없는 젊은 영혼의 절망을 파고 드는 것은 동문이나 고향 친구다. 따라서 경계심은 애초부터 없다. 친구는 서울 강남권에 있는 회사에 인턴사원으로 취업할 수 있다고 꼬인다. 성공을 위해 고생쯤은 감수해야 한다는 말도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무엇보다 서울로 진출할 수 있다는 말에 아무것도 따지지 않는다.

 끊임없는 교육과 설득, 성공한 사람들의 사례를 반복적으로 듣다 보면 자신에게도 길이 열릴 것이라는 착각을 하게 된다. 합숙소 생활이 시작되면 외부와의 소통은 차단되고 이성적 판단이 불가능해진다. 신입 회원이 들어오면 방장은 휴대전화부터 압수한다. 회원 유치 때만 전화를 사용할 수 있다. 가족과 통화할 때도 시키는 얘기만 할 수 있다. 통화 내용도 함께 듣는다.

 신문이나 TV도 맘대로 볼 수 없다. 외출도 방장이나 상위 직급자의 허락이 있어야 하고, 외출 시에는 감시자가 따라붙는다. 오전 4시 기상 후 아침 6시부터 오후 5시까지 교육장에서 세뇌교육이 실시된다. 합숙소로 돌아오면 다시 1대1 면담이 이어진다. 딴 생각을 할 틈이 없다. 그들만의 폐쇄된 작은 세상이 만들어진 셈이다. 하씨는 “처한 상황에 따라 맞춤형 대화와 설득이 제공되고 고민을 들어준다”며 “하루하루 지날수록 세상에서 유일하게 나를 잘 대해주고, 걱정해주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놓았다.

 서울 송파경찰서 다단계 특별수사팀 황동길 경감은 “불법 다단계 피해자 가운데 자살하거나 정신질환에 시달리는 사람이 매년 수십 명에 달한다”며 “국가 차원에서 관심을 가져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탐사기획부문 = 이승녕·고성표·박민제·이서준 기자, 이정화 정보검색사


◆다단계 판매=상품 소비자가 하위 판매원이 돼 제품을 판매하는 방식. 판매원 단계가 3단계 이상이다. 하위 판매원들 수익 중 일부는 상위 판매원들에게 연쇄적으로 지급된다. 다단계 판매회사는 한국 암웨이 등 72곳으로, 방문판매법에 따라 엄격한 규제를 받고 있다. 불법 다단계 업체와는 구별된다.

2011년 9월 15일 목요일

박원순이라는 골수좌익의 불쏘시개? 좌익에 봉사한 안철수가 왜 화를 내나?

좌익에 봉사한 안철수가 왜 화를 내나?


박원순이라는 골수좌익의 불쏘시개가 되고서도, "나를 이념적 잣대로 평가하지 말아달라. 이념적 잣대를 나에게 들이대는 자는 '벌레'다"라고 생떼를 부리는 것은 정치의 본질을 모르는 안철수의 무지만 표출한다.
조영환(올인코리아)

좌익의 불쏘시개 안철수가 나를 '벌레'?

안철수를 좌익이라는 사람을 '벌레'라고?

조영환 편집인


안철수의 스펙은 理工분야에서는 그런데로 괜찮다고 할 수 있겠지만, 人文분야나 사회과학분야의 종사자로서는 최악이 될 수 있다. 예외도 있지만, 理工系의 천재가 人文界의 바보가 될 수 있다. 안철수는 차라리 배우지 못한 군중보다 더 인문/사회과학 분야에 취약할 수 있다. 유명한 의사나 판사나 교수가 사회생활에 맹추일 때도 있다. 공식적으로 안철수는 정치사회적 현상을 학문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교육을 잘 받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안철수는 교활한 좌익세력의 불쏘시개가 되기에 적당한 군중인간일 수도 있다. 과학분야에서 의사로서 자격을 갖추었고, 컴퓨터 바이러스 전문가이고, 경영분야에서 미국대학의 MBA를 했다는 것은 인문사회과학분야에서 능력을 갖출 기회를 상실하는 변수가 될 수도 있다. 과학분야에 깊은 재능을 발휘하면, 정치분야에서는 바보가 되어버릴 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안철수는 하지 않는 것 같다.

안철수는 자신의 전공분야에서 유능한 것을 다른 분야에도 전이시키는 오류와 오만 때문에, 앞으로 자신의 영역에 충실하지 않으면, 망할 수 있다. 서울대학교에서 학문분야의 대화를 추구하는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으로 안철수를 영입했는데, 내가 볼 때에 좀더 포괄적 학문의 자격을 제대로 갖춘 학자를 초빙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안철수는 학력과잉사회에서 서울대의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맡기에는 자질이 모자라 보인다. 적어도 과학분야에서 박사학위를 하고, 그리고 산업이나 인문이나 사회 분야에서 학위를 한 사람들이 과학기술대학원장 직에 어울린다. 서울대에서 언론에 의한 인기를 보고 안철수를 초빙했는지, 아니면 정치적으로 사용하려고 불렀는지는 모르겠으나, 학문적 자격이 약해 보이는 안철수의 정치행각을 방치하는 것으로 봐서, 서울대가 정치적 목적으로 안철수를 부른 것 같다. 조국이나 안철수는 충실한 교수일까?

안철수가 방송의 인터뷰에서 하는 말을 보면, 그의 단어구사나 논리전개는 유치한 수준으로 보였다. 김영삼이나 노무현의 단어구사를 보면, 독서량이 떨어진 상태를 드러내는데, 안철수도 인문사회과학분야의 어휘력이 좋지 않아 보였다. 독서를 많이 하면, 자신도 모르게 용어나 수사가 발달된다. 내가 안철수의 대담들을 관찰하건대, 그의 단어구사력은 인문사회과학적으로 고상한 축에 들지 못했고, 심지어 미개해 보였다. 정치사회적 분야에 대한 안철수의 미개성, 안철수가 부각될 수 있는 한국사회의 여건, 안철수 같은 정치적 메시아를 기다리는 군중의 심리는 에릭 호퍼, 구스타브 르봉, 윌리엄 콘하우저 등 군중이론가들에 의해 설명될 수 있다. 그리고 귀족처럼 배워서 천민처럼 좌익세력에게 '쓸모 있는 바보'가 되어버린 안철수의 '배운 무식쟁이(learned ignoramus)' 상태는 오르테가 가세트가 설명해준다. 의학과 컴퓨터에 능력자인 안철수는 정치에서는 무식쟁이가 될 수 있다.

오늘날 청년들의 불만은 에릭 호퍼의 군중심리 연구가 잘 설명해준다. 냉전시대에 미국의 군중운동(mass movement)을 연구한 에릭 호퍼는 선동에 휠쓸리는 군중의 심리적 특징을 '절망감에 휩싸여서 당황한 상태(the frustrated and hopeless state of mind)'라고 규정했다. 군중의 이런 절망과 당황을 안철수나 박원순이 '희망'이라는 말로 포장하여 청년들을 미혹해서 정치적 환상을 심어주는 것이다. 그리고 안철수가 의학과 컴퓨터에 유능하지, 정치에는 무능한 군중이라는 사실은 윌리엄 콘하우저가 설명해준다. '군중사회의 정치학'이란 책을 쓴 윌리암 콘하우저는 특정 분야에 전문가가 자신의 전공분야가 아닌 사회적 영역에서 전문가 노릇을 하면, 무식하고 무책임한 군중으로 전락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 콘하우저의 경고를 생각하면, 안철수가 골수좌익 박원순에게 어린아이처럼 이용당하는 경우가 연상된다. 개인 간에 미덕인 순진과 희생과 몽상은 정치판에서 최고의 악덕이 될 수 있다.

안철수가 자신이 좌익세력의 불쏘시개가 되었다는 우익진영의 비판을 들었는지, 자신에게 이념적 정체성을 따지는 것에 신경질적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안철수는 "시대착오적이고 소모적인 이념논쟁으로 이익을 취하는 자들은 바로 벌레입니다. 사람을 어떻게 이분법으로 나눌 수 있을까요. 자신과 뜻이 다르다고 좌우로 나누는 자들은 사회악이나 다름없습니다. 대한민국 헌법을 믿는 사람들은 모두 같은 상식파일 수 있습니다. 헌법을 이야기해도 이념으로 몰아가는 벌레가 많습니다. 정의와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시대정신입니다. 벌레 같은 자들이 사라져야 상식과 원칙이 바로 설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 주위에 시대착오적인 이념 논쟁하는 벌레 같은 자들이 있나요? 그런 자들이 있으면 벌레 보듯이 쳐다보세요(시스템클럽 인용)"라며 자신의 이념적 정체성 평가를 격하게 부정했다고 한다. 이념적 정체성을 강하게 부정하는만큼, 안철수는 '벌레'에게 패배당하는 것이다.

하지만 안철수의 이념적 정체성은 남에 의해서 규정될 수밖에 없다. 그 이유는 그가 정치적으로 좌익세력에 의해서 크게 이용당하거나 좌익세력의 동지가 되어있기 때문이다. 안철수가 아무리 자신의 비평가들을 향해서 '벌레'라고 역정을 부려도, 그의 좌익성은 부정할 수 없다. 박원순이라는 골수좌익의 불쏘시개가 되고서도, "나를 이념적 잣대로 평가하지 말아달라. 이념적 잣대를 나에게 들이대는 자는 '벌레'다"라고 생떼를 부리는 것은 정치의 본질을 모르는 안철수의 무지만 표출한다. 정치인의 평가는 과학자의 평가와는 매우 다르다. 과학자는 자신의 업적으로만 평가받을 수 있지만, 정치인은 자신의 동지에 따라서도 애국자와 반역자로 갈라질 수 있음을 정치에 무지한 안철수는 이해가 되지 않는 모양이다. 안철수는 아무리 격하게 부정해도 좌익세력의 소모품, 동지, 도우미, 기쁨조, 꼭두각시, 불쏘시개 등으로 혹평받을 언행을 스스로 해온 것이다.

하나의 학문을 전공해서 대학에서 충실하게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힘드는데, 여러 분야의 학문을 다룰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라는 안철수가 전국을 누비면서 정치선동질이나 하고 있으니, 서울대가 망해가는 것이다. 서울대의 충실한 과학분야 교수들이 볼 때에 안철수 같은 정치적 연예인(political celebrity)의 정치행각이 얼마나 한심하겠는가? 서울대는 당장 하나의 학문분야에서도 정점에 도달하지 못한 안철수를 학문들 간의 융합을 목적으로 하는 대학원장 직에서 해고해야 할 것이다. 그것이 그를 보호하는 조치가 될 것이다. 안철수는 학교에서 적을 두고 정치를 하는 최악의 정치교수(polifessor)다. 한국언론이 워낙 미친 상태라서 안철수의 비정상적 행보를 감싸지만, 그것은 망조다. 미국의 어떤 대학이 안철수처럼 정치행각을 벌이는 교수를 지켜주겠는가? 안철수는 정치판에서는 무능한 군중이니, 학교에서나 충실해야 할 것이다.

안철수의 이념적 정체성을 좌익세력의 불쏘시개라고 규정하는 나 같은 사람을 '벌레'로 불러도 좋지만, 시간이 흐르고 진실이 드러날 때에, 안철수는 이미 때가 늦은 것이다. 안철수와 같이 오만한 좌익세력의 불쏘시개는 자신의 잘못과 악덕에 대해 사과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지금 후안무치한 안철수가, 어떤 계시나 충격을 받아서, 대오각성 하겠는가? 안철수는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좌익세력의 도우미로 살아갈 것 같다. 박원순의 정체를 안철수가 이성적으로 판단했다면, 좌익세력의 불쏘시개는 되지 않을 것이다. 자신이 좌익세력의 불쏘시개라는 사실마저 모른다면, 안철수는 정말 '배운 무식쟁이'다. '벌레'의 눈에 안철수는 현재 벌레보다 못한 좌익악마의 노리개다. 나라가 망할려고 하니, 희안한 배운 무식쟁이가 좌익세력의 꼭두각시가 되어 망국극을 벌이고 있다. [조영환 편집인: http://www.allinkorea.net/] 관련기사


망국의 변수를 품고 있는 한국군중사회

'배운 무식장이' 서울대교수들의 망국극

2011년 9월 1일 목요일

'곽노현 단일화'에 종북단체등 195개 총출동했다


[김필재 단독취재 칼럼] 곽노현 교육감을 추대한 사람들의 정체는?

'곽노현 단일화'에 종북단체등 195개 총출동했다

전교조 출범 주도 <오종렬>이 이끄는 진보연대는 종북세력의 중심
최종편집 2011.08.31 23:04:53

김필재 조갑제닷컴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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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진보연대 등 종북(從北)단체 '곽노현 단일화' 주도
전교조 출범 주도 <오종렬> 한국진보연대 상임의장으로 활동
金泌材

지난해 6월 치러진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서 곽노현 교육감을 당선시키기 위해 종북(從北)단체 및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단체로는 한국진보연대, 민노총, 참여연대, 민주화를 위한 교수 협의회를 비롯한 195개 조직이 후보 단일화에 조직적으로 참여했다.

주요 좌파(左派)인사로는 백낙청(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명예대표) 서울대 명예교수, 함세웅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신부, 김상근(목사)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상임대표, 청화(승려)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의장 등이 개입했다.


▲오종렬 한국진보연대 상임고문/조갑제닷컴 ⓒ
이들 단체 중 한국진보연대는(극좌인사 오종렬 주도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의 후신)은 이적(利敵)단체인 범민련남측본부와 한총련을 비롯, 민노당, 민가협양심수후원회, 615공동선언실천청년학생연대 등 극좌 단체들이 대거 포진해 있는 조직으로 ▲주한미군철수 ▲국보법 폐지 ▲김현희 KAL기사건 진상규명투쟁 ▲연방제 통일운동 등이 단체 주력사업이다.

단체는 또 ▲범민련과 한총련 등에 대한 이적(利敵)단체 규정 철회 및 자유로운 활동 보장 ▲6.15공동선언 이행과 자주적 평화통일 ▲민족자주 ▲신자유주의 세계화 반대 ▲민중생존권 쟁취 ▲민중주체의 민주주의 ▲국제 진보적 평화세력과의 연대 ▲국정원·보안수사대·기무사 등 공안기관 철폐 등을 기본 투쟁 강령 및 규약으로 하고 있다.

주요 활동가로는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를 주도한 오종렬을 비롯, 조준호 민노총 지도위원, 문경식(현 민노당 전남도당 위원장) 전국농민회총연맹 전(前)의장, 전과 6범 출신의 문성현 민노당 前 대표 등 NL(주체사상 신봉)계열 인사들로 채워져 있다.

현재 한국진보연대를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는 인사는 오종렬 전국연합 상임의장이다. 한국진보연대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전국연합은 1991년 출범 이래 남북연방제(南北聯邦制)를 주장해온 단체로 재야에서 국보법 철폐·주한미군철수 및 6·15공동선언 2항의 실현인 ‘낮은 단계의 연방제’구현 및 자주적 민주정부 수립 후 1민족1국가2제도2체제의 ‘연방통일조국건설’을 지향했던 종북(從北)단체였다.

전국연합은 2001년 9월22~23일 충북보람원수련원 ‘민족민주전선일꾼전진대회’에서 ‘3년의 계획, 10년의 전망 광범위한 민족민주전선 정당건설로 자주적 민주정부 수립하여 연방통일조국 건설하자’는 이른바 ‘군자산의 약속’을 채택한 바 있다.

곽노현 후보 단일화를 추대한 159개 단체 리스트




당시 오종렬 전국연합 상임의장은 “자주적 민주정부를 수립하고 연방통일조국을 실현하는 힘은 우리 위대한 민중들에게 있지만 그들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 것은 굳건한 민족민주전선이다...(중략)식민지 지배질서가 온전하고 있는 우리사회에서 전민중의 전면적 항쟁은 미국의 식민지배와 분단장벽을 허물고 자주와 민주, 통일의 새 세상을 안아올 수 있는 지름길”이라며 소위 식민 지배 상태에 있는 남한을 해방, 남북연방제(南北聯邦制)로 통일하자고 주장했다.

당시 대회에서 발표된 자료집은 소위 ‘낮은 단계의 연방제를 거친 후 자주적민주정부를 수립해 연방통일조국을 건설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자료집은 구체적으로 ‘낮은단계연방제’에 대해 ▲평화협정 체결을 통한 주한미군철수 ▲국보법 철폐로 남북 連帶(연대)·聯合(연합) 합법화 ▲남북 諸(제) 정당사회단체연석회의를 통한 민족통일기구 구성 등이 기초가 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연방통일조국 건설’에 대해서는 ▲북한의 ‘사회주의혁명역량’과 미국의 ‘제국주의세력’의 대결에서 사회주의혁명역량이 승리하고, 남한 내 ‘민족민주전선역량’이 ‘친미(親美)예속세력’의 대결에서 민족민주전선역량이 승리한 뒤, ▲남한 내 ‘민족민주전선역량’의 反帝鬪爭(반제투쟁)이 북한의 ‘사회주의혁명역량’이 승리의 기선을 잡은 反帝戰線(반제전선)에 加勢(가세)·結集(결집)하는 양상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했다.

전국연합은 이를 위해 2005년 사업목표로 “6·15공동선언 5돌, 광복 60년, 미군점령 60년을 맞아 2005년을 자주통일의 원년, 주한미군철수 원년으로 맞이하자”고 결의했고, 2004년 사업목표로 “미제(美帝)식민지배체제의 결정적 해체, 6·15선언이행을 앞당겨 連北(연북)·連共(연공)의식의 대고조 이룰 것, 事大賣國(사대매국)세력 한나라당 박살, 국보법·利敵(이적)규정·主敵(주적)규정철폐” 등을 결의했다.

전국연합은 국보법철폐에 대해 “하나의 악법(惡法)을 없애는 투쟁에 그치지 않는다”고 전제한 뒤, “친미수구세력을 척결하는 투쟁”, “친미수구세력의 생명줄을 끊어 놓는 투쟁”, “친미수구세력을 사회적으로 매장해 버리는 투쟁” 등으로 정의해왔다.

전국연합이 주장하는 남북연방제통일(南北聯邦制統一)은 국보법철폐, 주한미군철수 및 소위 ‘친미수구세력’으로 표현되는 보수 세력을 척결 또는 매장한 뒤, 북한의 사회주의혁명역량에 加勢(가세)·결집(結集) 내지 連北(연북)·連共(연공)하는 赤化(적화)통일방식이라 할 수 있다.

노무현 정권시절 청와대 고위직 비서관을 비롯, 열린우리당·민노당에 다수의 국회의원을 진출시켜 온 전국연합은 2005년에만 ▲5월15일 광주미군철수집회 ▲7월10일 평택 미군철수집회 ▲9월11일 인천 맥아더동상철거집회 ▲11월15일·21일 전국농민대회 ▲11월18일 부산APEC반대집회 등 대규모 반미(反美)활동을 사전기획·실행했었다.

보수진영에서 소위 ‘빨갱이 대장’으로 통하는 오종렬(현 한국진보연대 상임고문, 前전국연합 상임의장)은 전라남도 광주 태생으로 원래 교사가 직업이었던 인물이다. 1965년 광주사범고등학교를 거쳐 전남대학교(교육학 학사)를 졸업하고 군복무를 마친 뒤, 교원에 임용됐다.

1987년 전국교사협의회(전교협) 출범에 가담, 이후 전교조 출범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면서 전교조 광주광역시지부 초대 지부장 등을 지냈다. 2002년 미군 장갑차 여중생 사망사건 당시에는 ‘여중생범대위’를 주도했으며, 2004년 노무현 탄핵 당시에는 보수진영에 대항해 ‘탄핵무효부패정치청산 범국민행동’을 이끌었다.

한국진보연대 참가단체 리스트



오종렬은 또 2004년 ‘민중연대’ 상임대표, 2005년 ‘반(反)부시국민행동’ 상임대표를 거쳐 ‘평택미군기지 확장저지 범국민대책위원회’에서 활동했다. 2006년 말 노무현 정권이 한미 FTA를 추진하려 들자 ‘한미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 및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를 주도하는 등 좌파정권 등장 이후 크고 작은 시위에는 늘 오종렬이 있었다.

오종렬의 부친 오정근(吳正根)은 일제시대 일본 유학파로 여운형의 건국동맹에서 활동했던 진골좌익(眞骨左翼)인사이다. 오정근은 해방이후 여운형-박헌영 등이 조직한 건국준비위원회와 나주인민위원회 농민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이후 미(美)군정이 들어서면서 나주인민위원회는 군정 당국에 의해 해체됐고, 오정근은 광주형무소로 끌려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친 오정근에 이어 오종렬의 집안의 반역(反逆)은 3대를 이어가고 있다.

오종렬의 아들 오창규는 전남대 총학생회장, 한총련 산하 남총련 의장을 거치면서 국보법 위반으로 수배생활을 시작해 장장 7년 동안을 수배자 생활을 했다. 오창규는 출소 후 ‘박승희 열사(분신자살) 정신계승사업회’에서 활동하다 2006년 민노당 후보로 광주 北구청장에 출마했었다.

金泌材(김필재) spooner1@hanmail.net



[관련기사] 전교조 7명, 서울시 교육청 '핵심사업' 파견 근무 중
좌파(左派) 곽노현(郭魯炫) 교육감 추진하는 ‘전교조 주도 학교모델’ 컨설팅 맡아
2011년 5월3일자 보도

좌파 성향의 곽노현(郭魯炫) 교육감이 추진하는 서울시 교육청 핵심사업 관련 부서에 전교조 출신 교사들이 파견돼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교육청은 郭 씨가 추진 중인 '문화·예술·체육(文藝體)교육 강화'를 담당하는 ‘학교혁신과’와 ‘혁신학교’파견 평교사 9명(교총 교사 2명) 가운데 6명이 전교조라고 밝혔다.
전교조 출신인 나머지 평교사 1명은 무상급식 정책을 담당하는 교육복지담당관실에서 근무하고 있다.

3일자 조선일보 보도에 의하면 학교혁신과에 배치된 전교조 교사 4명은 ‘문예체 교육 강화’ 사업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3월 학생들에게 문화·예술·체육을 가르칠 전문가 집단을 선정했는데, 이 가운데 ‘한국민족극운동협회’(민극협)와 같은 좌파 단체가 포함되어 있었다.

나머지 2명의 전교조 조합원은 郭 교육감의 핵심 학교정책인 ‘혁신학교’(전교조 주도 학교모델) 컨설팅 업무를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극협은 1988년 결성됐으며 최근에는 4대 강(江) 사업 반대를 위해 낙동강 일대에서 ‘강(江)굿’ 퍼포먼스를 했고, 서울 용산참사 1주년 추모제에서도 사회풍자극을 공연했다.

민극협은 홈페이지에서 “민족적 양식과 민중적 가치관을 형상화한 공연 활동을 통해 민중의 현실을 극복하고 민족의 통일을 준비하는 공연단의 연합체”라고 소개하고 있다.

교육당국은 평교사의 교육청 파견근무를 금지하고 있다. 교과부도 지난해 7월 각 시·도 교육청에 공문을 내려 보내 행정지원을 위한 교사 파견을 금지했다. 예외적으로 허용되는 교사 파견에 대해서도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 추진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서울시 교육청은 이에 대해 교과부가 제한적으로 허용한 ‘특수 업무의 공동 수행’에 따른 파견 근무이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곽노현은 1954년 서울 출생으로 방송대 교수 등을 거쳐, 1997년 5·18특별법 제정을 위한 범국민대책위원회 대변인으로 활동, 5.18 시민상을 받았다. 2000년에 인권연대 교육위원을 거쳐, 2005년 국가인권위원회 사무총장직을 맡았다.

郭 씨는 한총련 합법화, 국보법 폐지, 주한미군 철수 등을 주장해온 ‘민주화를위한교수협의회’(민교협)의 추대로 2010년 6.2 지방선거에 서울특별시 교육감 후보로 출마·당선됐다.

이 기사의 출처는 <조갑제닷컴>입니다.